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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여행] 조선시대 문화유산 답사, 조천진성과 연북정

by 휴식같은 친구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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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조선시대 문화유산 답사, 조천진성과 연북정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조천진성과 연북정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을 읽고 방문한 곳입니다.

문화유산 답사는 역사에 관한 관심이 없다면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주여행 도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제주편'

 

 

조천진성은 조선시대의 관문역할을 하던 곳에 있는 작은 진성으로, 제주도에 조선시대 성으로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고, 원형 그대로 보존된 성이라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아울러 조천진성에 자리한 연북정은 유배되어 온 사람들이 당시의 제주도 관문이었던 이곳에서 한양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며 북녘의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 하여 지어진 정자입니다.

 

조천진성과 연북정은 작지만 조선시대 관문이었던 역사를 생각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화유산 답사지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조천진성과 연북정

 

진성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인 내륙에 쌓은 성곽을 말합니다.

조천진성의 축조년대는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1590년 이옥이 제주 목사로 있을 때 조천진성 성곽 일부를 개축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그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서쪽으로 해가 지고 있네요.

 

조선시대 제주도에는 조천진성을 비롯해 화북진성, 별방진성, 수산진성, 서귀진성, 모슬진성, 차귀진성, 명월진성, 애월진성 등 모두 9개의 진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천진성성벽의 둘레는 128m로 9개의 진성 중 규모가 작은 편으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이 육지와 연결된 성문 1개만 갖춘 독특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성곽의 원형이 잘 남아 있어 성곽분야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조천진성은 1971년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로 지정한 연북정과 함께 역사 문화와 경관적 가치가 높아 2015년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천진성 출입문

 

조천진성 내부에서 바라본 연북정

 

하늘에서 바라 본 조천진성과 연북정 모습

 

조천진성으로 올라야 연북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천진성은 조선시대의 제주도 관문이었고, 연북정은 육지에서 유배되어온 사람들이 유배가 풀리기를 고대하며 북쪽의 한양에 있는 임금을 사모한다는 의미로 연북정이란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본래 객사였던 연북정은 고려 공민왕 23년(1374)에 조천진성 바깥에 있었다고 전해져 옵니다.

이후 문헌에 의하면 1590년(선조 23) 당시의 조천관을 중창하여 쌍벽정이라 칭하였다가 1599년(선조 32)에 다시 건물을 고쳐서 연북정이라 개칭하였습니다.

 

 

조천진성은 조천과 왜포, 함덕 일대를 관찰하였습니다.

 

건물은 네모꼴로 높이 14자의 축대 위에 동남쪽을 향해 세워져 있습니다.

연북정 조천진성의 망루 용도로도 쓰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천진성 안에는 여러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빈 터만 남아 있습니다.

 

조천항, 조천포구의 마을 풍경

 

연북정에 서면, 유배 온 사람들이 제주 관문인 이곳에서 한양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며 북녘의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 하여 붙여진 이름처럼, 비록 멀리 파견 또는 유배온 형편이지만 임금과 두고 온 가족, 그리고 고향을 연모했을 그들의 사무치는 마음이 바다내음과 함께 애틋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해기 지려고 하는데 일몰도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아름다운 전망 좋은 풍경이지만, 과거 유배온 사람들에게는 야속하게만 생각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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