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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서울공예박물관 2탄, 전시 1, 2동과 어린이박물관

by 휴식같은 친구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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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2탄, 전시 1, 2동과 어린이박물관

 

 

서울에 새로 생긴 우리나라 최초의 공예 전문박물관인 서울 공에박물관.

 

일곱 개의 건물로 구성된 박물관은 조선시대엔 왕실의 결혼식이 치러지던 안동별궁의 건물지였으며, 근대에 들어서 풍문여고가 들어섰다가 다시 리모델링과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서울공예박물관으로 개관한 곳입니다.

 

앞서 서울공예박물관 입장료와 예약방법, 주차장 등 관람정보와 전시 3관에서 전시 중인 자수와 보자기 전시에 대한 글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공예박물관 예약 및 주차장 정보 그리고 자수와 보자기 전시관

 

 

서울공예박물관 두 번째 이야기, 전시 1관과 2관 그리고 교육동, 어린이박물관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전시 3동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은 안내동입니다.

박물관의 종합적인 안내를 돕는 공간으로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시원한 개방감을 보여줍니다,

 

 

안내동에는 박물관 가게와 카페가 있어 휴식과 쇼핑을 즐길 수 있고요.

위 사진은 김현철 작가의 시간의 흐름이라는 작품으로 안내동 천장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 1동과 전시 2동 입구가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전시 3동에서 받은 입장권 스티커가 붙은 박물관 안내책자를 보여주면 됩니다.

 

전시 1동 1층 모습

 

의자까지 앉아 있는 곳곳에 공예 적품들이 있습니다.

한창균의 대나무 작품으로 만들어진 의자들입니다.

 

작가들이 사용하던 기구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앞치마와 공구들이네요.

 

바깥으로 보이는 공예마당 풍경

 

자개장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예도서실 모습

각종 공예 관련 서적들을 보거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12 전시실 -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공예역사를 다루는 상설전시로 일부로 조선, 대한제국, 일제강점기의 공예와 장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섹션에서는 조선 왕실의 공예 및 문인 취향의 공예뿐만 아니라 당시 민간 소비자의 수요와 취향이 반영되어 등장한 새로운 물품 양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항 이후 대한제국 시대에 근대화된 공예문화는 물론 산업공예와 미술공예 등 또 다른 양상으로 등장하는 일제강점기의 공예가와 공예품의 면모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경혜인빈 상시호 죽책

 

조선 14대왕 선조의 후궁이자 인조의 할머니인 인빈 김씨(1555~1613)에게 1755년(영조 31) 시호를 올릴 때 제작한 것입니다.

옻칠이 된 6개의 대나무 조작으로 하나의 첩을 만들고 다시 둥근 고리로 10개의 첩을 엮었습니다.

 

금구 장식에 새겨진 견양

 

금구장식이란 금속판을 여러 모양으로 오려 그 위에 문양을 새기거나 조각해 나무로 만든 기물에 부착하는 장식을 말합니다.

앞바탕, 경첩 뻗침대, 들쇠, 고리, 자물쇠, 돌쩌귀, 감잡이, 귀장식, 광두정 등이 그에 속합니다.

 

왕실에서 제작한 분청사기

 

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고려 말~조선 초에 제작된 자기인데요.

흙에 백토를 발라 문양을 장식한 것입니다.

 

조선 왕실이 택한 도자기, 청화백자의 견양

 

조선 전기 국가 체제가 정비되면서 세종실록과 각종 의궤가 실린 견양에 따라 조선왕실을 대표하는 청화백자 항아리인 화룡준이 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동나무와 잣나무로 만들어진 삼층장

 

조선의 여성, 만들고 누리고

 

유교사회의 각종 제약 아래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조선시대 여성들은 오늘날 관점에서 볼 때 공예 제작자인 동시에 향유자이기도 했습니다.

나전, 화각, 대모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한 침선구를 이용해 부귀영화, 불로장생 등 자신들의 염원을 담은 생활용 자수작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죠.

 

왕실을 벗어난 나전칠기

 

조선 전기까지는 용, 봉황, 모란, 연꽃 등의 문양을 주로 표현하였으며, 17세기 후반 이후엔 나전장의 활동지가 통영이나 전주 등으로 옮겨지며 십장생, 산수, 수복 무늬 등이 새롭게 나타나면서 기법도 끊음질 사용이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으로 나간 도자기

조선 후기 여러 나라의 문물들이 들어오면서 공예품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졌습니다.

 

황실의 상징을 담은 공예

 

대한제국의 공예

고종 황제는 자주적 강대국을 만들기 위해 1893년, 1900년에 만국박람회에 독립관을 설치하여 도자기, 나전칠기, 비단, 금속공예품 등을 출품했다고 합니다.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이 된 오얏꽃

 

다른 전시실로 이동하는 중간 창가에 보이는 어린이박물관 

 

 

강당과 어린이박물관, 카페,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에만 관람할 수 있어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린이박물관 공예마을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형 전시 및 창작공간입니다.

2층과 3층에 5개의 공방(가구공방, 철물공방, 그릇공방, 모두공방, 옷공방)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함께 서 있는 커다란 나무는 400년된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미술품 제작소, 경성과 인천(1929)

 

대한제국 황실의 후원으로 설립된 한성미술품제작소(1908~1913)의 후신으로 지금의 광화문 네거리에 있었다고 합니다.

운영주체가 바뀌면서 이왕직미술품제작소(1913~1922), 주식회사 조선미술품제작소(1922~1936)로 상호를 변경하여 30여년을 전통에 기반한 공예품을 제작하여 오늘날 근대 공예의 산질로 평가되는 곳입니다.

 

공예, 시대를 비추다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고전의 모방과 창작

 

미술품제작소의 작가들 작품들

 

공예품을 만드는 이 땅의 식물 이야기

풀, 짚, 나무, 그령, 갈대, 대...

 

상표에 담긴 근대

근대에는 명성이 있는 공예가와 공예 상점들은 공예품과 보관함에 서명과 상표를 각인하거나 붙여 가치를 높였습니다.

 

13 전시실 -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공예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해 왔습니다.

광복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활동해 온 공예가와 그들의 작품, 공예 관련 기사와 다양한 자료 등을 수집하고 엮은 것을 토대로 구성된 곳입니다.

 

22 전시실. 자연에서 공예로, 장인 공예의 전통을 만들다

 

인류 역사는 공예 발전의 역사입니다.

인류는 돌, 흙, 나무 등 자연 소재를 가공하는 도구를 발명하고 기술을 개발해 환경의 제약을 극복해왔습니다.

 

아울러 일상생활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꾸리며 문명의 토대를 세웠죠.

한반도에서는 고대에서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주요 공예 소재와 장인들을 관리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과학기술인이자 예술가인 장인들은 관부에 속해 국가와 왕실이 필요로 하는 각종 기물들을 안정적으로 제작, 공급했으며, 신소재와 기술들을 다른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는 가운데 우리 공예의 특성이 확립되었습니다.

공예의 전통을 만든 장인들의 손에서 광석은 금속공예로, 흙은 토기를 거쳐 도자기로, 나무와 전복은 나전칠기로 새롭게 탄생하였습니다.

 

영국사 터에서 발견된 금속유물들

 

고려시대 영국사라는 절이 있던 자리에 1573년 조선의 유학자 조광조를 기르는 도봉서원이 세워졌습니다.

2012년 서원 터를 발굴하던 중 땅에서 총 79점의 영국사 금속공예품들이 출토되었습니다.

대부분 11~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고려시대의 세련된 금속제작 기술을 보여주며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왕조교체와 불교에서 유교로의 변화를 상징합니다.

 

청자의 빛깔은 태토의 철분 함유량, 가마 안에서 흙 속의 철분이 산소와 만나거나 태워져 사라지는 현상들에 의애 푸르거나 누렇게 보이는 등 다양하게 생깁니다.

 

청자의 문양은 학과 구름, 능수버들과 오리, 연꽃, 국화, 모란 등의 꽃, 앵무새, 여의두, 번개무늬, 구슬이음무늬, 연리문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나전칠기 제작공정 20단계를 보여줍니다.

나전칠기는 제작 시 칠을 입히고 갈아내는 일은 수 십 단계로 세분화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과 시간이 요구됩니다.

 

소목장 도구

 

나전칠기로 제작된 단자함

 

21 전시실, 이 땅의 풀로 엮은 초경공예

 

인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를 이용하여 의식주로 광범위하게 활용하였습니다.

우리 선조들 역시 주변의 풀, 짚, 덩굴, 나무껍질 등을 이용해 의식주에 필요한 공예품을 제작하였습니다.

 

의, 비옷에서 방한복으로

 

도롱이, 삿갓, 짚신, 설피 등

도롱이는 1960년대 이후 비닐이 등장하면서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식, 섬에서 가마니로

 

수확한 나락을 보관하던 그릇

 

주, 자리에서 의자로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자리

 

일상에서 사용하던 청소도구 역시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로 만든 것들이었네요.

 

 

전시 2동 뒤편에는 한옥 건축물이 한 있는데, 이곳은 공예별당으로 워크숍, 토크 등 다양한 프로갬이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23 전시실은 공에아카이브 전시실이 있는데요.

공예 작품들의 제작 과정과 관련된 모든 기록들을 정리하고 기술하여 공개(도면, 도안, 도구, 재료, 사진, 필름, 동예사료, 문서)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자료는 하나뿐인 원본자료라고 합니다.

 

화~금요일 10:00~18;00까지만 이용할 수 있어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별도의 출입등록이 필요한 곳입니다.

 

 

두 번에 걸쳐서 서울공예박물관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전시관이 워낙 넓고 전시물들이 많아서 제대로 담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관찰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관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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