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온천, 수안보온천 족욕길 및 수안보온천 야경
이번 1박 2일 충주여행 숙박은 수안보 온천에 위치한 NH농협생명 수안보수련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서 한동안 농협생명 수련원 이용을 생각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보니 코로나 때문인지 여행 하루 전에도 객실이 남아 있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수안보온천은 태조 이성계가 다녀가 왕의 온천이라고 불리고, 지하 250m에서 솟아나는 수온 53℃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천년의 역사를 지닌 온천입니다
아직 온천시즌이 아니라서 한가하고 썰렁하기까지 했는데, 조용해서 힐링하고 가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다소 이른 시간에 수안보온천에 도착, 숙소에 짐을 풀고 수안보온천과 족욕길을 둘러보고, 루미나리에가 예쁜 것 같아 수안보온천 야경까지 관람을 했습니다.
사실 수안보온천은 처음 방문하는 곳입니다.
수안보온천의 메인 스트리트는 루미나리에가 줄지어 있는 물탕 2길인 듯합니다.
물탕 2길 입구에 있는 건물엔 수안보온천 역사홍보관이 있더라고요.
시간이 늦은 것 같아 가보진 못했는데, 수안보온천의 천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3층에 꾸며 놓았다고 합니다.
수안보온천의 역사와 생성과정, 왕의 온천장, 역대 대통령이 다녀간 사실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적으로 3만년전부터 솟아오른 천연온천수입니다.
수안보온천을 관통하는 온천중앙길
오후 6시가 다 되어가는 시작의 주말인데 이렇게나 한가합니다.
수안보온천은 조선 문종 때 완성된 고려사에 처음 등장하며 온천수가 맑고 깨끗하여 한 달 이상 두어도 썩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가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왕의 온천이란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재상들과 선비 등 전국에서 운집한 육객들이 사철 붐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지질 구조상 천매암층에서 물이 솟아나는 단순유황 라듐성 염류천으로 수온 53℃, 1일 평균 720t이 용출되며, 1725년 발견, 개발된 이래 국내에서 수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네요.
소백산맥의 산간 취락에 솟는 이 천연 온천은 충북 북동부 자연관광권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이 많이 있어 한때 전국적으로 소문나 많이 찾았으나 지금은 최신시설의 워터파크가 전국 곳곳에 만들어지면서 많이 쇠퇴한 분위기입니다.
이런 수안보온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충주시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이네요.
처가를 오갈 때 가끔 국도로 달리다 보면 수안보온천을 지나치는데, 관광의 입지적인 요건은 좋은데 자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고려 초 세워진 충주 미륵대원지 터가 있고 문경새재와 에코랄라, 충주고구려비, 중앙탑공원, 월악산국립공원 등 훌륭한 여행지가 즐비한 곳이지요.
수안보온천은 다른 지역에서 맛볼 수 없는 꿩요리가 유명한가 봅니다.
거의 대부분의 식당에서 꿩 샤브샤브 등의 꿩요리를 팔고 있네요.
꿩은 예로부터 8종의 필수 아미노산과 노화예방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칼슘, 철분, 인이 풍부해 노약자나 성장기 청소년에게 좋은 고급 식재료라고 합니다.
수안보온천호텔
현대리조트와 대림호텔
수안보온천 족욕길
100여 미터 공간에 길게 다양한 족욕탕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수안보온천 족욕체험장에는 안개 족욕탕, 지압 족욕탕, 마운틴 족욕탕, 마사지 족욕탕, 커플 족욕탕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족욕체험장 이용시간은 4~8월엔 10:00~20:00, 9~10월엔 10:00~18:00(배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그외 기간엔 토요일 일요일에 한해 13:00~16:00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족욕체험은 하지 못하고 족욕길 구경만 할 수 있었네요.
수안보온천 족욕체험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수안보교
노천 족욕탕
이렇게 포장이 쳐진 곳은 겨울 주말에만 잠깐 운영하는 족욕체험장인 듯합니다.
커플 족욕탕
수안보온천길 따라 벚꽃이 피면 정말 아름다운 거리가 되겠네요.
족욕체험 후 발 씻는 곳
수안보온천엔 곳곳에 루미나리에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저녁에 보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아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잠시 나왔습니다.
수안보온천 족욕길 가는 길의 루미나리에 모습
수안보온천 족욕길
다양한 색으로 바뀌는 족욕길 조형물
수안보온천 족욕길 따라 벚나무길 조명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수안보교 야경
매년 4월 중순이면 수안보온천 일원에서 수안보온천제가 열리고 있는데, 2020년부터는 코로나로 축제가 취소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금년에도 아직까지 축제가 진행된다는 내용이 없는걸 보니 이번에도 그냥 지나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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