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여행] 진도 가볼만한 곳 진도타워와 진도대교
10일간의 긴 추석연휴, 남들은 해외여행이다 뭐다 해서 많이들 나가는데 우리도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한 달 전부터 진도 가족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추석 다음날 출발해서 1박 2일로 여행계획을 짜고, 11명의 가족이 출발했습니다.
여행을 짜면서 느낀 점은 진도에는 먹을 만한 식당이 적다는 점, 타 지역과 비교해서 가볼만한 곳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졌습니다.
보통 섬이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데 진도에는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어찌 되었건 추석 다음 날인 10월 5일, 고창에서 진도로 출발했습니다.
같은 남쪽이지만 거리가 꽤 되더라구요.
목포신항에 잠시 들렀다가 도착한 곳은 진도대교.
진도대교는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지인 울돌목 위에 놓여 있는 다리입니다.
울돌목이란 '소리 내어 우는 바다 길목'이란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명량해전이란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관심이 많아진 곳이죠.
주변 망금산 정상의 진도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많은 섬들을 조망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맑은 날에는 세방낙조, 영암 월출산, 해남 두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도타워의 시원한 전망이 진도여행을 반기는 것 같습니다.
진도대교 위에 있는 진도타워 모습입니다.
진도타워는 이순신 장군이 대승을 거둔 명량해협이 한눈에 보이는 진도의 랜드마크입니다.
예전에 이곳에 녹진전망대가 있었으나 허름한 전망대가 허물어지고, 2013년에 진도타워가 세워지면서 진도 관광의 명물이 되었다고 하네요.
해남군을 지나 진도로 들어서는 다리인 진도대교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삼각형 대들보로 만들어진 진도대교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1884년에 완공되어 섬에서 육지로 재탄생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길이 484m, 너비 11.7m의 한국 최초의 사장교로 울돌목 해협은 초속 6m의 거센 조류가 흘러 교각을 세우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진도타워로 올라가는 길목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주차장이 좁아 들어오는 관광객을 감당 못하고 차량이 빠지면 주차를 하게 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20여분을 기다려 주차장에 파킹하고, 진도타워로 올라갔습니다.
저 멀리 섬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좁아 보입니다.
다도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섬이 많은 해남과 진도입니다.
전망대로 올라가기 전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모형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어록비와 당시 해전장면을 연출한 조형물입니다.
명량대첩(명량해전)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의 얘기를 빼놓을 순 없겠죠.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원균이 거느린 조선 수군은 대부분 패하여, 유성룡 등의 간곡한 건의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은 군사들을 재정비합니다.
그러나 쓸만한 배나 군사는 처참한 상황, 배는 고작해야 13척.
적의 전선은 무려 133척,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울돌목을 이용한 해전을 감행해 적군을 대파한 곳이 바로 진도대교 아래입니다.
며칠 전 기사를 보니 울돌목에서 4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명량해협 해역 일대에서 그 이전의 것으로 보이는 고려청자들과 배의 닻 돌 등이 다수 발견됐다고 합니다.
6년간 5회에 걸친 발굴로 지금까지 유물 900여 점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지금이나 당시에도 조류가 빠르고 물살이 험해 난파 사고가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남해와 서해를 잇는 길목인 명량해협은 삼국시대부터 많은 세곡선과 교역선이 다녔습니다.
진도에서 전망이 제일 아름다운 곳이 진도타워입니다.
진도대교 아래가 바로 울돌목으로 명량대첩의 대승을 이끈 곳이죠.
광각으로 찍은 진도대교 모습입니다.
타워 쪽으로 가서 이순신장군 조형물 쪽 모습이네요.
추석 다음날이라 관광객이 제법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이라 올망졸망 섬들이 많이 보입니다.
진도타워 1층으로 들어가면 전망대 입장권을 끊어야 합니다.
진도타워는 2층에 진도역사관과 명량해전 체험관, 옛 사진관이 있고, 3~6층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7층은 전망대입니다.
진도타워 전망대 입장료는 1,000원이며, 6세 이하 및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진도군민은 무료관람입니다.
진도타워 관람시간은 하절기에는 09:00 ~ 18:00이고, 동절기엔 17:00까지입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고, 추석연휴에도 개방하고 있었습니다.
7층 전망대 모습입니다.
사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사진촬영은 선명하지 못해 포기했습니다.
입구에서 찍은 사진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7층 전망대에서는 진도대교는 물론 울돌목 해협, 우수영관광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망원경이 서너 대 비치되어 있어서 무료로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른데 가면 500원씩 동전을 넣어야 볼 수 있잖아요.
가족사진도 찍고 사방의 전경을 관람하고 2층으로 내려갑니다.
조카들이 가족티를 만들어 다 입으라고 해서 부끄럽지만 단체복을 입고 한컷 찍었습니다.
어느새 다 큰 조카들 덕분에 대가족 단체티도 입어 보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네요. ㅎㅎ
명량해전 해전도 모습이네요.
13척과 133척의 싸움, 울돌목이 아니었으면 게임이 안 되는 전력이죠.
딸아이의 노젓기 체험
밤에 진도대교의 야경이 멋있다고 해서 숙소에서 나왔으나 비가 와서인지 조명이 모두 꺼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진도대교의 야경이 멋지네요.
명절이 길어 오랜만에 가진 가족여행의 들뜬 기대가 진도대교 전망이 보상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진도 가볼만한 곳, 진도 전망이 좋은 곳으로 진도타워에 꼭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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