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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오천유적지, 광산김씨 세거지 군자마을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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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오천유적지, 광산김씨 세거지 군자마을 풍경

 

 

안동 도산서원으로 가던 도중에 두 군데 멋진 마을을 봤는데, 도산서원을 구경하고 시내로 나오면서 차례대로 들린 곳은 예끼마을과 오천유적지인 군자마을입니다.

 

물길 벽화가 아름다운 안동 예끼마을, 안동호를 걷는 선성수상길 풍경

안동 선성현문화단지와 선성 산성공원 풍경

 

 

멀리서 바라봐도 전통가옥인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군자마을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좋은 한옥마을이었습니다.

오천유적지 군자마을은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오천리 문화재들을 2km 떨어진 이곳 군자마을에 집단 이전하여 보존한 곳입니다.

오천유적지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광산김씨 예안파가 약 20대에 걸쳐 600여년 동안 세거하여 온 마을로 세칭 오천군자리라 불리는 유적지입니다.

이 마을의 입향시조는 농수 김효로이며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번창하여 영남사족으로 명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예끼마을을 구경하고 시내로 들어오면서 잠시 들러 오천유적지 군자마을을 걸으며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안동 군자마을은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러 채의 한옥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데 한옥체험을 할 수 있더군요.

 

 

군자마을에서 봐야 할 주요 건물은 탁청정과 후조당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유물전시관인 숭원각에는 고서와 문집류, 교지, 호적, 토지문서, 노비문서, 분제문서, 각종 서간문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고문서 7종 429점과 전적 13종 61점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도산구곡 1곡, 군자마을 안내도

한옥이 20여개 모여 있는 모습입니다.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보면 오천유적지 유물전시관인 숭원각이 있습니다.

7시 가까이 되는 시각이라 문은 닫혀 있어서 유물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의병대장의 근시제 선생의 순국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오천유적지 군자마을 모습

 

광산 김씨 재사 및 사당

 

재사는 학문과 덕행, 충효가 뛰어난 인물이나 입향조, 중시조 등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묘소나 사묘 옆에 지은 집을 말합니다.

광산 김씨 가운데 오천리에 처음 들어온 조상인 김효로(1454~1534)의 묘를 지키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1536년에 손자 김부필과 후손들이 세운 곳이랍니다.

 

 

김부필의 스승이었던 이황이 김효로의 묘비명을 직접 써 줬다고 합니다.

과거시험에 매이지 않고 깨끗하고 바른 품행으로 스스로 학문을 닦었으며, 정성을 다해 제사를 받들었다고 적었습니다.

 

이 재사는 원래 예안면 오천리 낙동강 근처에 있었는데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1975년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후조당 종택

한옥체험이 가능한 건물입니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후조당 종택은 광산 김씨 예안파 종택에 딸린 별당으로 조선 선조 때 후조당 김부필이 처음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1972년 안동댐 건설로 이곳에 옮겼고 현판은 그의 스승인 이황이 직접 썼습니다.

 

설월당

설월당 김부륜(1531~1598)이 학문과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건립한 정자로 마찬가지로 낙동강에 인접한 오천에 있다가 1974년에 이곳으로 이전한 것입니다.

김부륜은 퇴계 이황의 문인으로 사마시에 합격하고 유일로 천거되어 여러 관직을 역임했습니다. 

 

철쭉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광산김씨 탁청정공파 종택

국가 민속문화재 27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탁청정공파 종택은 탁청정 김유가 조선 중종 36년에 지은 건물로 조선 후기에 불이 나서 다시 고쳐 지은 것입니다.

조선 전기 전통음식의 조리와 가공법을 기록한 조리서인 수인집방을 썼다고 합니다.

 

탁청정 정자

국가민속문화재 226호로 개인 정자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 정자라고 합니다.

 

정자 앞의 작은 우물

탁청정은 탁청정 종택에 딸린 정자로 김유의 호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오른쪽 언덕 위에서 바라본 풍경

 

앞에 있는 곳은 군자고와라고 해서 한옥체험을 하는 건물입니다.

한옥체험은 9~25만원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지애정이라는 건물에서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데 문이 닫혀 있습니다.

 

아흐고려

 

최병익의 안동 군자마을이란 시를 항아리에 적어둔 모습이네요.

 

계암정

 

군자마을 앞은 호수를 이루고 있는 풍광좋은 자리입니다.

 

양정당 옆 노천 아궁이

 

양정당은 상상연구공간 양정, 김준한콘텐츠연구원으로 이용하나 보네요.

 

침락정

 

 

성균원생 김효로가 터를 잡은 후 그 후손들이 600여년을 살아온 오천유적지,

안동댐으로 마을이 수몰되자 이렇게 옮겨 보존되고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사연들이 있게 마련이며 안동댐 역시 수많은 사연들을 담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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