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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양식 준비 끝! 김장김치 담갔어요

by 휴식같은 친구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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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양식 준비 끝! 김장김치 담갔어요

 

 

가을이 깊어지면서 겨울양식을 준비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대표적인 우리나라 겨울양식은 김장을 담그는 것인데요.

예전같이 김장을 담그는 집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듯합니다.

 

올해 김장김치는 고물가 속에서 지난해에 비해 김장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있었는데, 실제 뉴스에서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이 21만여 원으로 예년보다 저렴하게 김장을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골집에서 어머니가 담가주는 김장을 먹다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처가에서 김장을 담그고 있네요.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처가에 가서 다소 이른 날짜에 김장을 담그고 왔습니다.

 

김장 속에 들어갈 양념은 미리 장모님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김장 속 재료는 소금, 젓갈, 고춧가루 등으로 간을 맞추는데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서울, 경기, 충청지역은 주로 입동이 지난 후 담그며 싱겁지도 짜지 않은 간으로 새우젓, 조기젓 등을 즐겨 씁니다.

전라도는 다소 맵고 짜면서 진하고 감칠맛이 나게 담그는데 새우젓국, 멸치젓국을 주로 많이 씁니다.

경상도는 남해의 멸치가 유명해 멸치젓을 주로 쓰며 마늘, 고추는 많이 쓰나 생강은 별로 쓰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장의 종류도 배추김치, 보쌈김치, 깍두기, 동치미, 섞박지 등 무척 다양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김장김치는 전통적으로 겨울 3~4개월간을 위한 채소 저장 방식의 하나로 늦가을 또는 초가을 임동 전후에  담가 겨우내 반찬과 찌개용으로 먹는 반찬인데요.

한국인의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통합한 음식문화이며, 조상들의 겨울을 나고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삶의 지혜가 있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2013년에 유네스코 지정 한국의 무형유산으로 김장이 지정되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직접 키워 절여놓은 배추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해서 봄철이면 새우와 멸치 등 해산물을 소금여 절여 발효시키고, 여름이면 천일염의 쓴맛이 빠지도록  준비하며, 늦여름에는 빨간 고추를 말려 가루로 빻아두어 만들게 됩니다.

(요즘엔 절임배추와 양념까지 완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편한 세상이 되었지만요.

 

 

예전에는 저장에 적당한 5도 온도에 맞추어 날짜를 결정하곤 했는데, 요즘은 김치냉장고 등 저장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특정 기온에 민감하지 않은 특징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 가족이 가져갈 김장김치 담그기

 

갈수록 우리나라의 김장문화는 옅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김장을 행사처럼 치러야 하는 번잡함이 있는 데다가, 언제나 마음먹으면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이렇게 우리의 김장문화도 변화하고 있네요.

 

미리 절임배추와 양념을 준비해주신 덕에 금세 김장 담그는 일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올겨울 반찬 걱정은 덜게 되었네요. ㅎㅎ

 

김장김치 담그기가 끝나고 딸아이와 함께 시골 동네 한 바퀴를 걷습니다.

요즘엔 벼를 수확하고 논에 그대로 거름으로 이용하지 않고 소 사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렇게 마시멜로(?)를 만들어 둔 논을 쉽지 않게 볼 수 있네요.

 

예천 용궁면 덕계리 마을 풍경

 

어느덧 김장을 담그다 보니 해가 서쪽으로 지고 있네요.

 

김장김치를 담그고 나니 뭔가 뿌듯해지는 기분이 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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