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제주올레 2코스에 위치한 대수산봉

[제주오름] 제주올레 2코스에 위치한  대수산봉

 

 

이번 제주여행에서 오른 오름은 7개 정도 됩니다.

제주여행 첫날은 날씨가 화창하고 맑아서 오름에 오르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오전에 함덕해수욕장에 있는 서우봉에 오른 후 오후엔 성산읍 고성리에 있는 대수산봉에 올랐습니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와 가까이 있습니다.

 

대수산봉은 해방 137m의 낮은 측화산(기생화산)으로 산사면이 완만한 기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 부분에는 산마루가 길게 이어지면서 중간쯤에 얕게 패인 타원형의 분화구가 형성되어 있는 제주오름입니다.

 

가파른 경사가 있지만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는 오름이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오르기에 좋은 오름인데요.

대수산봉 정상에 오르면 시흥에서 광치기까지 성산항과 성산일출봉 등 제주 동부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매우 매력적인 제주오름입니다.

 

서성일로에서 제주커피박물관 바움(빛의벙커)로 들어가기 전에 대수산봉 표지판을 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대수산봉은 많이 찾는 오름이 아닌 반면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매우 매혹적인 오름이었습니다.

 

 

대수산봉은 세 곳에서 오를 수 있는데요.

제가 오른 제주 올레길 2코스 입구, 고성리 신양공동묘지 방향에서 오를 수 있는 길, 일주동로에서 진입해서 오를 수 있는 길 등입니다.

제주 올레길 2코스 진입로에서 가장 가깝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수산봉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대수산봉 주차장에서 고성리 신양공동묘지 입구까지 간 다음 묘지 입구 우측도로를 따라 4분 정도 가면 된다고 합니다.

 

올레길 2코스 진입로의 대수산봉 입구에는 3~4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수산봉은 큰물뫼, 큰물미, 물미오름이라고도 불립니다.

 

 

[제주오름] 대수산봉 관람안내

 

관람시간 제한없음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소요시간 정상까지 10~15분, 왕복 25분

난이도 하(급경사 계단이 있음)

접근성 상

정상 뷰 ★★★★

 

겨울에도 푸르게 자라고 있는 제주 무

제주라서 볼 수 있는 풍경인 듯합니다.

 

대수산봉 진입로 초반에는 완만한 숲 속 산책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삼나무와 해송으로 구성된 숲입니다.

 

조금 올라가면 약간 경사진 언덕을 오르는데, 서너 개의 기복으로 이루어져 있고, 천천히 오르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비오는 날에는 잘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곶자왈 같은 모습의 대수산봉

 

10여분 만에 대수산봉 정상에 도착!

 

대수산봉에는 조선시대 정의현의 수산진에 소속된 2중 원형으로 외단 직경 45m, 내단 직경 29.6m의 토축 봉수인 수산봉수가 있던 곳입니다.

조선초기에 대수산봉 앞에 있는 소수산봉에 있던 봉수대가 조선후기에 이곳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하네요.

 

 

상응봉수는 남서쪽 독자봉수이고, 하응봉수는 북동쪽 성산일출봉의 성산봉수와 교신했습니다.

 

정상에 있는 하얀 의자

파란 하늘과 무척 잘 어울리는 모습이네요.

 

정상 부분에는 꽤 넓은 산마루가 길게 이어지면서 중간쯤에 얕게 패인 타원형의 분화구가 남아 있습니다.

분화구가 이렇게 작은 건 처음 보는 듯합니다.

 

성산읍 시흥리 모습

 

성산항과 성산일출봉 전망

 

섭지코지 전망

 

성산읍 온평리 전망

 

영상으로 시원한 제주동부 해안 풍경을 구경해 보세요.

 

대수산봉 바로 앞에는 소수산봉(45.3m)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성리에 있는 2개의 오름이며, 대수산봉(큰물뫼)과 구별하여 소수산봉(족은물뫼)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봐도 아름다운 성산일출봉입니다.

 

대수산봉은 낮고 오르기 수월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오름입니다.

둘레길도 있지만, 가볍게 다녀오고 싶다면 저와 같이 올레 2코스 입구에서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면 20~30분이면 다녀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