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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태안여행, 사막같은 모래언덕의 신두리해안사구

by 휴식같은 친구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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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여행, 사막같은 모래언덕의 신두리해안사구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반도 북서쪽,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있는 사구로 길이 3.4km, 너비 500~1,300m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사구인데요.

바닷가에서 바닷바람이 쌓아놓은 모래더미를 말하며, 크고 작은 모래언덕이 있는 곳으로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를 관람하기 전에 신두리 해안사구에 대해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어서 신두리 사구센터 전시를 관람하고 나와서 이동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신두리사구센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사막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신두리 해안사구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신두리 해안사구 관람안내

 

관람시간 24시간

휴무일(휴관일) 연중무휴

관람료(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신두리해안사구 진입로인 신두로엔 아직 벚꽃이 지지 않고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2주 정도 늦게 피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10여년 전에 신두리 해안사구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관광지로서 개발이 안되어 해안사구의 구분이 없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구획되어 관람하기 좋아졌더군요.

 

신두리 해수욕장 표지석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풍경

 

신두해안길의 벚꽃길

 

신두리 해안사구 입구입니다.

 

 

국내 최대의 모래언덕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170.2ha에 이릅니다.

길이는 3.4km, 폭은 1,300m에 이르네요.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로는 A, B, C코스가 있는데요.

 

빨간색의 A코스는 1.2km, 소요시간 30분이며,

노란색의 B코스는 2km로 60분이 소요되며,

파란색의 C코스는 가장 긴 4km로 소요시간은 120분입니다.

 

저는 가장 짧은 코스인 A코스로 돌았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로 모습

이 일대가 모두 모래가 쌓여 만든 사구입니다.

 

작은 모래언덕

 

 

해안사구 형성과정

 

1) 해안에서 육지로 바람이 불면서 모래가 이동, 배후면에서 선구식물이 자리 잡음

2) 선구식물로 인해 덤불을 이루면 던불선에 모래가 쌓이며 사구 형성이 시작되며 모래 뒤로 사초가 자라기 시작함

3) 먼저 형성된 사구는 점차 성장하며 바닷가 가까이 모래가 쌓이기 시작함

4) 먼저 성장한 사구는 완성단계, 바닷가 가까이에 사초류군집이 생기면서 1차 사구 형성 시작

5) 먼저 형성된 사구는 안정기, 바닷가 가까이 형성된 사구는 완성됨, 이후 수림지가 됨

 

모래무지에서는 갯그렁이 자라고 있네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50~100cm로 자라는 식물입니다.

 

바닷바람에 날려온 해안의 모래가 이렇게 언덕을 이루며 쌓였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나이는?

 

보통 빙하기인 1만년 전을 기점으로 그 이전을 고사구(빙하기 이전 사구), 그 이후를 현생사구(빙하기 이후 사구)라 부릅니다.

현생사구는 1만년 정도이고, 고사구는 수십만년이 되는 것입니다.

 

신두리 해안사구의 걷는 길 아래에는 고사구가 자리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발견되는 적색 모래층이 고사구의 모래층이라고 합니다.

모래 속에 산화철이 내포되어 있어서 붉게 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언덕이 순비기언덕입니다.

 

 

사구의 역할

 

사구는 해안과 사람들의 거주공간, 바다와 농경지를 구분해 주며,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공간이며, 지하수 저장공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래로 침투해 간 물이 사구 속 바닷물 위에 쌓이며 지하수를 만들어 냅니다.

 

바닷가 방향 사구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모래사막을 보는 기분입니다.

 

사구 한 가운데 홀로 자라는 나무가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신두리 해안사구의 순비기언덕은 순비기 나무가 자라는 곳이라고 합니다.

 

순비기나무는 해변 근처의 모래땅이나 자갈 틈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식물로 제주도 방언 중 숨비기소리(물질 후 올라와서 세차게 쉬는 숨)라는 말이 순비기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내한성이 강해 추운 곳에서 잘 자라고 모래가 바람에 유실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사구형성에 중요한 식물이라네요.

 

신두리 해안사구에는 높은 지대가 없어서 전체 조망이 어려운데 숨비기언덕이 그나마 높아서 멀리 해안사구 일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A코스, 모래언덕으로 향하는 길

 

신두리 해안사구 진입로 모습

 

바닷가 전망을 볼 수 있는 순비기언덕 전망대

신두리 해안사구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신두리해수욕장 전망

 

신두리해수욕장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3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탁 트인 바다전망이 매력적인 해변인데요.

가도가도 끝이 없고 모래바람만 휘몰아치는 황막한 사막같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무척 운치있는 해변이기도 합니다.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풍경

 

국사봉 방면 전망

 

신두리 해안사구 해당화동산 전망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로 C코스

염랑게달랑게, 작은 별똥재, 억새골, 해당화동산 등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작은별똥재는 신두리해안사구에 별똥별(유성)이 떨어진 흔적(둥글고 큰 구덩이)이 있으며, 작은 별똥재는 별똥의 재를 말합니다.

억새골은 사구 안쪽에 넓게 펼쳐져 있는데, 사구식물은 아니나 사구에 억새가 자라는 건 모래땅에 유기물이 많아졌거나 토양이 섞여있기 때문입니다.

해당화동산은 신두리 해안사구 제일 안쪽에 자리하며, 해당화를 가꾸고 있는 곳입니다.

 

이제 탐방로 A코스 모래언덕 방향으로 향합니다.

 

곳곳에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자라는 식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 온 후에 산 정상엔 안개가 걸려있네요.

 

초종용군락지 입구

이곳을 따라 걸어가면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로 B코스가 이어지며, 고라니동산과 곰솔생태숲이 나옵니다.

 

초종용은 햇볕이 잘 들고 건조한 모래에서 자라는 식물로 사철쑥 뿌리에 기생하고 자라기 때문에 사철쑥더부살이라고도 부릅니다.

고라니 동산에는 실제 신두리 해안사구에 고라니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곰솔생태숲은 태풍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를 막아주고, 바닷가의 모래가 날아가지 않도록 해주는 곳입니다.

 

다소 웅장해 보이는 모래언덕

이곳이 모래더미가 가장 발달되어 있는 곳입니다.

 

모래언덕으로 고!

 

모래언덕으로 가는 길

 

신두리 해안사구 풍경

 

신두리 해안사구 모래언덕

 

다소 웅장하게 쌓인 모래언덕입니다.

 

모래언덕 전망대

 

모래언덕 앞에 있는 신두리 해안사구 표지석

 

이곳에서 반대방향으로 조금 가면 두웅습지가 있는데요.

7.000년 전에 생긴 습지로 원래 바닷가였는데 해안에 사구가 생기면서 담수가 고이며 습지가 형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65,000㎥에 불과한 작은 습지지만,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등록된 람사르습지입니다.

 

 

해당화 군락지

 

신두리 해안사구 입구로 돌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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