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고씨굴(고씨동굴) 입장료 등 관람정보
영월여행 2일차, 에코빌리지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나와서 고씨굴로 향했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동굴의 하나로 1969년 6월 4일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석회동굴이며, 1974년 5월부 공개하고 있습니다.
고씨굴이 있는 지역 일대가 석회암 지대이다 보니 고씨굴 외에도 용담굴, 대야동굴 등 많은 석회동굴이 분포한다고 합니다.
고씨굴이란 임진왜란 당시 고씨 가족이 파난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그 밖에도 수도장 등으로 이용되어 왔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여름엔 시원한 관광지로, 겨울엔 따뜻한 관광지로 인기를 얻는 동굴투어로 제격인데요.
1시간 남짓 고씨굴(고씨동굴)을 둘러보고 나왔는데, 고씨굴 입장료 등 관람정보와 고씨굴 내부 모습을 담았습니다.
고씨굴 인근에는 영월동굴생태관이 있습니다.
영월 동굴생태관은 동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가지고 있는 자료, 구할 수 있는 자료, 보여주고 싶은 자료를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알차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고민하여 거기에 맞춰 시설한 우리나라 최초의 전시시설이라고 합니다.
관람시간은 09:00~18:00, 휴무일(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나 7~8월과 연휴기간, 축제기간에는 월요일에도 문을 열고 있습니다.
입장료(관람료)는 성인 3,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은 2,000원입니다.
고씨굴로 가는 길
매표소가 한옥으로 지어져 있고, 구름에 싸인 산과 어울리는 풍경이네요.
고씨굴(고씨동굴)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8:00(17:00까지 입장)
휴무일(휴관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성인 4,000원, 학생/군인 3,000원, 어린이 2,000원, 경로 1,000원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관람 소요시간 1시간 내외(왕복 1.2km)
성수기나 주말 등 인파가 몰릴 경우엔 좁은 동굴의 원활한 관람을 위해 15분 간격으로 50명씩 입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고씨굴은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 상류를 건너는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산을 휘감고 있는 운무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고씨굴 주변에 주차장도 무척 넓은데 비가 오는 날씨라 강변 주차장은 널널한 편이네요.
고씨동굴의 출입구는 남한강 강변에 있고, 해발 약 19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씨굴의 총길이는 3,380m이며, 동굴의 중심통로인 주굴은 약 950m, 가지굴은 2,430m입니다.
이 중에서 약 620m 구간이 개발되어 공개되고 있습니다.
고씨굴 입구
영월 고씨굴이 발달되어 있는 석회암은 약 4억 4천8백만~ 4억 4천4백만 년 전인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퇴적된 것으로 막골층이라 부릅니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다층구조를 보이며, 제일 아래층에는 지하수가 작은 하천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고씨굴은 가는 길목이 좁고 낮은 곳이 있어 안전모 착용은 필수입니다.
고씨굴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한기가 느껴집니다.
고씨굴 내의 대기환경은 여름에는 14~16℃. 나머지 기간에는 11~13℃의 범위를 보이며, 습도는 75~93%, 동굴수의 온도는 약 16℃를 보입니다.
처음엔 춥다고 생각되다가 한참을 걷다 보면 덥게 느껴집니다.
고씨굴 내에는 종유관, 공유석, 석순. 석주, 동굴산호, 유석, 커튼과 동굴진주, 파솔라이트, 동굴방패, 곡석, 월유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분포하고 있고요.
특히 고씨굴의 특징적인 동굴생성물은 흑색의 동굴산호로서, 동굴산호는 동굴수의 공급이 멈춘 석순과 유석 위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이러한 흑색의 동굴생성물은 비공개 구간에 특히 많이 나타나고,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동굴생성물이 흑색을 따는 이유는 동굴수 내에 토양으로부터 공급된 유기물의 영향입니다.
동굴엔 빛이 없기 때문에 나무나 풀이 살지 못하고요.
발견된 동물로는 동굴우렁이류, 옆새우류, 굴접시거미, 갈르와벌레 등 총 8강 25목 50과 58속 67종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유석이 자라는 모습
주로 유석은 벽면을 따라 물이 흐르는 곳에서 자랍니다.
입구 쪽에만 유석이 여러 색으로 자라고 있는데요.
이는 먼저 자란 유석을 새로운 유석이 다시 덮으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고씨의 피난처인 고씨의 거실
고씨의 가족이 피난했다는 의미로 고씨굴이란 이름이 붙은 곳입니다.
고종원은 조선시대 선비로 1592년 왜가 침략한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아우 고종경과 함께 식량과 무기를 모으고 사람들을 모아 왜군들과 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도망가는 바람에 이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동생은 사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고종원은 왜군이 영월로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을 데리고 이 고씨굴에 피신한 것입니다.
하지만, 왜군들은 동굴에 불을 피워 산채로 잡으려고 하자 부인은 남편이 도망갈 수 있게 동굴 속 연목에 뛰어들어 자살했습니다.
그 후 또 다른 동생 고종길과 함께 왜군에 잡혀있다가 탈출했지만 아우는 죽고 말았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애군에 의해 두 동생과 아내를 잃은 고종원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직후인 1592년 4월 20일부터 9월 6일까지의 사건을 모두 기록했다고 합니다.
고씨의 거실에서 나와 좁은 통로를 지납니다.
좁은 구역 사이에 동굴산호가 자라고 있는 모습
암석으로부터 조금씩 물이 나와서 동굴산호가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좁은 통로를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
통로가 있는 이곳까지 예전엔 물이 찼다고 합니다.
물이 찼다가 빠지면 수면에 있는 불순물이 동굴에 붙으면서 그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동굴에 천장같이 생긴 곳
동굴 속에서 많은 물이 흐르다가 모래와 돌들이 쌓이고 유석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후에 물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모래와 작은 돌이 깎여서 유석만 남아 천장같은 모습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통로가 넓어졌습니다.
석회암의 다양한 모습
움푹 들어가고 툭 튀어나온 모습 등등
암석에 많은 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석회동굴은 바다에 살던 생물이 죽어서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암석입니다.
이런 퇴적물이 쌓이면 층리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고씨굴 중간 정도에 와 있습니다.
문어발처럼 생긴 동굴생성물
유석이 자란 다음 동굴산호가 자라면서 생긴 모습입니다.
석순
좁은 통로를 가로막고 있는 석주
석순과 종유석이 만나 이런 석주를 만들어냅니다.
위쪽에 끊어진 다리모양이 있습니다.
오작교라고 명명하고 있네요.
동굴 아래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면서 형성된 것입니다.
이 물은 고씨굴 앞에 있는 남한강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동굴 안 물속엔 아시아동굴옆새우가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 보이진 않네요.
넓은 광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계단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고씨굴의 종점입니다.
계단에 올랐다가 내려와 460m 이동하면 들어왔던 출구가 있습니다.
제법 넓은 광장이 형성되어 있네요.
제법 높이 올라왔네요.
많은 석순이 모양이 다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의 양에 따라 이렇게 다양한 석순이 만들어집니다.
아울러 석순마다 자라는 속도도 다른데요.
10cm 자라는데 1000년이 걸리기도 하고, 수십만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 석순들은 정말 오랜 세월동안 자랐겠습니다.
고씨굴 개방구간 종점입니다.
옥좌 모습
계단에서 내려와 이제 출구로 향합니다.
여러 층으로 만들어진 특이한 석순
천사의 기도
이렇게 해서 고씨굴을 40분 정도 걸려 나왔습니다.
처음에 동굴 들어갈 때엔 쌀쌀했는데, 조심조심 걷다 보니 더워지더군요.
동굴 안 어둠 속에 있다가 밖에 나오니 광명을 찾은 기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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