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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부 여행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애기봉 통일전망대(조강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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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애기봉 통일전망대(조강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풍경

 

 

지난 주말, 날씨가 화창해서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봄에 다녀온 이후 1년이 지나서 다시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때보다 북한 마을 전망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았네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서부전선 최전방으로 1978년 설치된 애기봉 통일전망대를 철거하고 평화생태전시관, 조강전망대,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리모델링을 해서 작년 6월에 생태공원으로 다시 개방한 곳인데요.

조강 너머로 북한 개풍군(현 개성시) 선전마을과 개성 송악산, 관산반도 등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이죠.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평화생태전시관과 애기봉 통일전망대(조강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풍경 구경해 보세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조강 앞에 만들어진 통일전망대로 민북지역(남방한계선과 민간인출입통제선 사이인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분증(모바일 신분증도 가능)은 필수!

 

입구에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입장료를 내고 검문을 거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7:30(1회 09:30~10:30, 2회 10:30~11:30, 3회 11:30~12:30, 4회 12:30~13:30, 5회 13:30~14:30, 6회 14:30~15:30, 7회 15:30~16:30 입장)
(예약이 우선하며, 취소분에 한해 현장발권 가능)
관람인원 회당 100명, 1일 총 600명
휴무일(휴관일) 연중무휴 (7월 24일부터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경 2,000원, 어린이 1,000원
(김포시민 및 북한 접경지역 주민  50% 할인, 경로/장애인/유공자/ 기초/차상위/2자녀이상 가구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VR 체험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관람 소요시간 1시간 30분 ~ 2시간
준비물 신분증

 

입구에서 1km 조금 넘게 달리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나오고, 평화생태전시관 지하에 주차하면 됩니다.

 

평화생태전시관은 평화와 생태, 미래를 테마로 한 전시관이며, 조강전망대를 가기 전에 미리 관람하고 가면 됩니다.

 

평화생태전시관 2층에 전시관이 있습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1954년에 소나무를 이용한 성탄 트리를 만들었고, 1971년에는 30미터 높이의 등탑을 설치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남북갈등의 상징이 1978년 애기봉 통일전망대로 개방했으나 남북 갈등의 상징이 되면서 등탑과 전망대를 철거하며 작년 6월에 다시 애기봉 생평화태공원으로 개방했습니다.

 

애기봉은 남북 접경지역인 조강 기슭 한가운데 솟아 있는 높이 154m의 봉우리로 원래 이름은 쑥갓머리산이라 불렀습니다.

애기봉은 여기봉, 예기봉이라 불렸는데, 여기에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요.


병자호란 때 평안감사는 사랑하는 애기(여성)와 함께 건너편 조강 유역까지 쫓겨 내려왔으나 평안감사는 적들에게 잡혀 북으로 올라가고 애기만 홀로 강을 건너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애기는 매일 쑥갓머리봉에 올라 평안감사를 간절히 기다렸고, 결국 병들어 이 봉우리에 자신을 선 채로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고 합니다.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 사연을 듣고 이곳에 애기봉이란 친필을 쓰고 비석을 세우게 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애기봉은 한국전쟁 때 남북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른 154고지가 바로 이곳이며 지금도 서부전선을 지키는 전선으로 해병부대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곳입니다.

 

조강은 예로부터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들어가는 마지막 구간을 말합니다.
바다가 시작되는 거대한 강, 할아버지 강 여러 강물이 모이고 모여 이루어진 으뜸 강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엔 김포의 서쪽바다와 동쪽 강물을 연결해 주는 수운로로서 남부지방의 물류와 인력들이 이곳을 거쳐 한양도성으로 올라가던 길목이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수로를 거쳐가는 길목으로 외세의 침입으로 크게 피해를 입기도 했고, 한국전쟁 당시에 치열한 격적지이기도 했습니다.

 

애기봉 평화생태전시관 입구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바라본 예성강
그리고 좌측은 강화도, 우측은 북한이 마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북한 개풍군 모습

 

조강에 서식하는 조류들을 표현한 조형물

조강을 표현한 조형물로 한국전쟁으로 인해 DMA,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이 된 조강의 역사와 그로 인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조강의 생태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강의 생태 디오라마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면서 두 층에 걸쳐 만들어진 빛 조형물입니다.

 

남북정상회담과 평화의 소 등에 관한 이야기


희망의 소는 1996년 장마 때 북한에서 떠내려온 지뢰에 발목을 다친 황소를 말하며, 조강 유도라는 섬에서 발견되었는데요.
남북이 합의하에 해병 청룡부대가 부엉이 작전을 전개하여 황소를 육지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 곳입니다.

 

영상관

한강하구의 역사, 문화, 생태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영상자료를 상영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KTX 개성 VR열차가 있는데 VR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VR체험관 이용요금은 성인이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매시 20분, 50분에 10분간 상영됩니다.

 

해병대 김포지구 전적비로 가는 길
6.25 전쟁 당시 김포지구 전투에서 서울 수호에 큰 공을 세운 김포지구 해병대 용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한 전적비입니다.

 

1층에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카페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카페는 평화생태 전시관과 조강전망대에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전에는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도 팔던데 지금은 캔음료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평화생태기념관 뒤쪽에 있는 주제정원

 

그리고 이곳에서 바라본 조강과 예성강 모습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흔들다리


조강전망대(애기봉 통일전망대)로 가는 112m의 다리로 조강전망대 가는 길이 수월해졌습니다.
출렁다리 밑으로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무장애길'이 지그재그로 설치돼 있습니다. 
 중간중간 벤치가 놓여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흔들다리를 지나면 주제정원으로 연결됩니다.
조강을 바라보면서 걷는 길이 무척 좋습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과거 남북 분단의 상징이기도 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 지역이 이렇게 생태공원으로 바뀌어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습니다.

 

조강전망대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평화생태전시관 모습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야외공연장

 

김포시 산악지대 전경

 

평화의 종과 조강전망대(애기봉 통일전망대)


평화의 종은 DMZ 철조망과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에서 수집된 탄피, 남북을 가로막았던 녹슨 철조망, 철거가 된 애기봉 등탑 등을 녹여서 만든 것으로 제작됐다고 합니다.

누구나 평화의 종을 타종해 볼 수 있다 보니 수시로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애기봉비와 망배단
애기봉비는 박정희의 지시에 따라 세운 비석으로 박 대통령의 친필이 적혀 있습니다.

 

조강전망대(애기봉 통일전망대)

조강전망대에는 평화교육관, 오픈갤러리, 루프탑 154(야외전망대) 등이 있습니다. 

 

 

 

루프탑 154는 이곳 애기봉이 154고지의 야산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남한에서 북한 땅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우선 평화교육관에서 해설을 들었습니다.

조강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전경을 설명하고 있는 해설사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빠르네요.

 

바깥으로 나오면 조강전망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조강 건너는 모두 북한땅


예전엔 개풍군, 지금은 개성시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남한과는 불과 한강을 건너는 성산대교 길이에 해당하는 1.4km에 불과한 거리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개성시 송악산에 해당합니다.

 

조강전망대(애기봉 통일전망대)에서 보이는 곳

 

조강은 물론이고 산과 들판이 오밀조밀하게 뒤섞여 있는 북한 땅과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까지 모두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 앞 북한 땅은 개풍군에 속합니다.

 

 

 

좌측부터 유도, 쌍마고지, 도고개산, 암실마을, 채석장, 해물선전마을, 개성 송악산, 한터산, 석류포마을, 관산포, 임진강, 한강, 돌곶이,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등
마을 앞이나 들판에 주민들을 종종 보곤 하는데 이날은 한 명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곳은 동쪽에 있는 자유로와 파주시 전경입니다.

마주보고 있는 북한 땅은 낙후된 모습인데 비해 우측 자유로와 파주시 전경은 확실히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우측의 파주시가 북한인줄 알고 잠시 놀라기도 한다네요. ㅎㅎ

 

한강(우)과 임진강(좌)이 만나서 흘러 내려오는 조강 모습

북한 개풍군 모습

 

조강은 예성강으로 흘러들어 서해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유도
평화의 소가 발견된 곳입니다.

 

쌍마고지
북한군 초소가 있는 곳입니다.

 

암실마을
산에 가려 마을은 잘 보이지 않으나 마을 공동 탈곡장이 있는 건물 조망이 가능합니다.

 

해물선전마을

1970년대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 북한에서 체제 선전용으로 만든 동네인데요.

 

 

 

당시에는 2~3층 건물만 지어놓고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일부 주민들을 이주시켜 거주하게 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보잘것없는 마을이지만, 1970년대엔 남한에서도 2~3층 건물이 귀하던 시절엔 동경의 대상이었을 것 같습니다.
망원경으로 바라봐도 인적은 찾기가 힘드네요.

 

채석장 옆에 작은 산들


봉우리엔 길이 나 있는데요.
예전엔 나무 하나 없는 민둥산이었는데, 지금은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민둥산인 이유는 땔감으로 사용한 이유도 있었지만, 탈북을 막기 위해 일부러 나무를 모두 잘랐다고 합니다.

 

조강으로 길게 뻗어 내려온 관산반도(관산포)


1968년 김신조 등 무장공비 31명이 이곳 관산반도를 통해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까지 침투해 전투를 벌인 1.21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을 영상으로 관람해 보세요.

 

맑은 날씨에 찾은 덕분에 시야가 확 트여서 북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북한 선전마을 풍경
좌측은 암실마을, 중간은 채석장, 우측은 해물선전마을입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안보관광지인 동시에 접경지역으로,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태환경을 자연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2023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이후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와 지역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9월부터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연계한 관광, 체험상품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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