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탠리베이, 머레이하우스, 블레이크부두 풍경
홍콩 스탠리베이(Stanley Bay)는 홍콩섬의 리펄스베이와 함께 홍콩남부의 휴양지입니다.
리펄스베이는 고급주택이 늘어서고 해변이 큰 반면 스탠리베이는 작으면서 대중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홍콩자유여행] 리펄스베이와 도교사원인 텐허우사원 투어
스탠리베이의 매력은 워터프런트를 따라 늘어선 노천카페와 바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인데요.
홍콩 스탠리베이에 있는 재래시장인 스탠리마켓을 비롯하여 머레이하우스, 블레이크부두, 스탠리마항공원 등이 있어 외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스탠리베이와 함께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지 건물인 머레이하우스,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블레이크부두 등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스탠리베이 입구에 주차장과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5년 전에 코즈웨이베이역에서 40번 미니버스를 타고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버스로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홍콩여행] 미니버스 타고 스탠리베이로, 스탠리마켓/머레이하우스/스탠리마항공원
이곳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가면 스탠리베이가 있고요.
바로 직진하면 스탠리베이의 재래시장인 스탠리마켓이 있습니다.
스탠리마켓은 몽콕야시장이나 템플스트리트 야시장보다는 작지만 200여 미터 골목에 160여개의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스탠리베이 지도
반원형으로 만들어진 바다가 있고, 바워터프런트로 카페와 바가 들어서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스탠리베이 산책로가, 우측에는 머레이하우스와 블레이이크부두, 스탠리마항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탠리베이의 역사
1841년 홍콩을 영국이 점령했을 당시 식민지 담당 영국 국무장관 스탠리 경의 이름을 딴 곳으로 홍콩섬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중 하나입니다.
영국 수비대의 기지였고, 경찰서가 들어서기도 했으며, 해적들의 끊임없는 위협으로 1930년대 중반에 방어하기 위해 포대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1938년에는 스탠리 반도에 홍콩에서 가장 큰 감옥인 스탠리 감옥이 지어졌습니다.
1941년 일본의 침공으로 영국 연방방위군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스탠리에 있던 세인트 스티븐 대학은 일본 점령하에 있을 때 정부 관리와 외국 민간인들의 수용소로 사용됐습니다.
1970년대 초에 관광지로 발전하면서 스탠리 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1998년 스탠리 매립공사가 진행될 때 센트럴에 있던 가장 오래된 건물인 머레이하우스가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2007년에 메레이하우스 외부 워터프런트에 공공 부두가 지어지면서 스탠리 블레이크부두로 부르고 있습니다.
스탠리베이 중앙인 회전교차로로 들어섭니다.
스탠리베이 메인스트리트인 워터프런트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이번에 방문해보니 한적한 해변이 되어 있더군요.
예전같지 않은 현재의 홍콩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스탠리베이 서쪽에 자리한 머레이하우스와 블레이크부두
스탠리베이 메인스트리트인 산책로
스탠리베이 워터프런트의 카페와 바 등 상가들
스탠리베이에 있는 BistroCana Stanley
이곳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요.
맥주 맛도 좋았고 유럽 음식들 모두 맛있게 먹었네요.
날씨가 맑아서 스탠리베이 풍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스탠리베이 산책로
스탠리베이에 툭 튀어나온 곳의 블레이크부두 모습
스탠리 피자거리
도교사원인 스텐리 틴하우사원(Stanley Tin Hau Temple)
일본군의 공습에서 사원을 지켜주었다는 커다란 호랑이 가죽이 내부에 걸려 있으며, 틴하우 사원 근처의 ‘센트럴 플라자’는 스탠리 베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스탠리 피자스퀘어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익숙한 미국 기업들이 입점해 있네요.
스탠리베이 서쪽에 자리한 머레이하우스
머레이하우스(Murray House)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지 시대 건물 중 하나인데요.
1844년 영국군의 병영으로 센트럴에 건립됐는데, 지금은 중국은행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1982년 중국은행 설립 허가가 나면서 머레이 하우스는 현재의 스탠리로 옮겨 온 것입니다.
건물만 보면 200년 가까이 되어 갑니다.
규모가 상당하고 탄탄해 보이는 석조 건물을 14km 떨어진 곳으로 옮기는 데는 까다로운 과정이 뒤따랐다고 하는데요.
무려 40만 개의 벽돌로 지어진 건물을 하나씩 분해해 옮긴 후 재건축했으며, 각각의 벽돌을 식별하기 위해 벽돌마다 번호를 써놓았는데 지금도 외벽 일부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탠리로 이전하기 전 머레이 하우스는 군용 식량창고로 활용되다가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군 사령부, 취조실, 고문실로 이용한 까닭에 일본군 철수 후 유령이 출몰하는 건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부의 허가 아래 1964년과 1974년, 대대적인 퇴마 의식이 두 차례나 거행됐다고 하네요.
스탠리로 옮겨온 후 2002년 재개장했고, 이제는 스탠리의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유령의 집’과 같은 과거 오명은 떨쳐내고 고전주의 양식의 우아한 분위기를 뽐내는 근대건축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입니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달리 내부는 매우 현대적인 분위기로 건물 1, 2층에 레스토랑과 의류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물 앞에 도열한 10여 개의 돌기둥은 야우마떼(Yaumatei) 지역의 상하이 거리(Shanghai Street)를 재개발하면서 철거한 건물의 기둥을 모아놓은 것인데요.
건물 2층에서 일렬로 선 돌기둥들과 스탠리 베이의 근사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머레이하우스에서 바라본 스탠리베이 워터프런트 산책로
머레이하우스 안쪽으로 들어가면 숲이 있는데, 스탠리마항공원(Stanley Ma Hang Park)이 있습니다.
마항공원은 06:00~22:00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며,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조금 힘들 수 있지만 바다풍경을 보며 산책하기 좋게 산책길이 데크로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도교사원인 팍타이 사원(Pak Tai Temple)이 있고, 스탠리베이의 바다 풍경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니 시간이 있으면 잠시 걸어보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홍콩여행]스탠리베이에 있는 스탠리마항공원(Stanley Ma Hang Park)과 팍타이사원(Pak Tai Temple)
머레이하우스에서 바다 쪽으로는 블레이크부두(Blake Pier)가 있습니다.
블레이크 부두는 1900년 홍콩의 12대 제독(1898~1903)이었던 헨리 블레이크경의 이름을 딴 곳으로 1904년 센트럴 구의 프라야 매립이 완료되자 요트와 바지선 등의 접안시설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원래 초가지붕이었다가 나중에 주철 지붕으로 바뀌었다네요.
블레이크 부두는 스타페리 부두가 만들어지기 전 1920년 전까지만 해도 홍콩을 방문하는 총독과 영국 왕실 고위 인사들의 착륙지 역할을 했고요.
1965년 블레이크 부두가 철거되고 재건되었으며, 1993년에 센트럴 구의 매립공사를 위해 블레이크 부두가 철거되었습니다.
블레이크 부두의 지붕은 2007년 스탠리로 옮겨졌고, 이후 다시 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스탠리베이의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블레이크 부두 모습
안쪽엔 고급 주택가가 해안절벽에 있네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스탠리베이 풍경
스탠리베이 워터프런트 상가
BistroCana Stanley에서 음식과 맥주를 마시고 나오니 벌써 해가 졌습니다.
머레이하우스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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