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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군위 가볼만한 곳,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by 휴식같은 친구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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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가볼만한 곳,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이번 추석연휴에 군위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군위를 찾은 것은 상주영천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 공장컨셉의군위영천휴게소 7080분위기삼국유사군위휴게소를 들린 것이 전부입니다.

그때 간이역인 화본역 전시공간을 보고 군위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그리고 경북 군위군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지난 7월에 대구광역시에 편입되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흥미로운 고속도로 휴게소, 삼국유사군위휴게소

[이색휴게소]공장 컨셉의 군위영천휴게소(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추석 당일 예천에서 차로 1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영화가 개봉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군위 가볼만한 명소로 알려져 있고,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더군요.

 

가을날 영화 속 김태리(혜원 역)의 감성으로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를 거닐었습니다.

 

리틀포레스트 촬영지우보면 미성리에 있는 주인공 혜원(김태리)의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군위의 명소, 화본역과 화본마을입니다.

 

영화 리틀포레스집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던 도시 생활에 뒤로 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텃밭에서 직접 뽑은 재료로 밥을 짓고 떡과 술까지 빚어내는 혜원(김태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혜원은 고향에서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을 만나는데요.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향에서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이야기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영화 리틀포레스임순례 감독의 2018년 작품으로 원래 이 작품은 일본 3대 만화상인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후보에 오른 작가 이라가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모리 준이치 감독이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2014), '리틀 포레스트:겨울과 봄'(2015) 2부작으로 영화화했습니다.

 

 

우보면 미성리는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첩첩산중 같은 작은 마을을 찾는 이유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를 담아낸 영화 리틀포레스트에서 혜원의 집 배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리틀포레스트 주차장

입장료와 주차장은 모두 무료이고, 관람시간 정보는 찾을 수가 없었네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주차장 앞에 있는 발로 차는 자판기

군위지역의 우수 농특산물과 음료수를 판매하는 자판기로 카드 결제 후 펀치를 발로 차는 이벤트모드(임의의 제품 출고)와 카드결제로 상품을 구입하는 자판기모드가 있습니다.

 

혜원의 집 앞을 지나는 천은 낙동강 수계인 구천으로 앞에 위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리틀포레스트란 영화는 주인공이 사계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사계절의 변화와 그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을 촬영지로 선정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봄의 사과꽃, 여름의 토마토와 옥수수, 가을의 황금 들판, 겨울의 하얀 눈 등 영화 제작진의 의도와 딱 맞아떨어져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네요.

 

국화꽃으로 단장된 혜원의 집 앞

혜원의 집은 마을 오른쪽에 있고, 마을과는 조금 떨어진 외딴집입니다.

 

영화 촬영지로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마을의 경관이 무척 깨끗하고 아름다워졌습니다.

 

혜원의 집 대문 앞의 오솔길은 혜원이 자전거를 타고 미소 가득 머금은 얼굴로 달려올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눈 내린 겨울 저녁에 도착한 혜원(김태리)은 언 눈밭에서 배추를 캐서 배춧국을 끓이고, 몇 줌 남은 쌀로 밥을 해 먹고는 까무룩 잠이 드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다음날은 밀가루를 탈탈 털어 수제비를 만들고 남은 배추로 전을 굽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후 혜원은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옥수수를 따고, 토마토를 길러내고, 고추를 심고, 감자를 심고, 사과를 따고, 잡초를 뽑고, 모내기를 하며 살아가는데요.

어릴 적 엄마의 음식들을 떠올리며 음식을 만드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

대문없는 집으로 출입구는 마을을 향하고 있습니다.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은 고향처럼 편안함이 느껴지는 집 앞 텃밭과 담 아래 자리 잡은 우물, 군불 지피는 부엌, 마당 한쪽에 만들어진 재래식 화장실 등은 정겹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혜원의 집 마당에 있는 헛간

출입구 쪽 헛간은 재래식 화장실이 있어 옛날 우리 가옥의 정서를 느끼기에 충분해 보이고요.

 

 

 

이곳에 김태리가 영화 촬영하면서 직접 탄 자전거와 동일 기종의 자전거와 커플자전거가 있는데, 사진에는 관람객이 타고 있어서 담지 못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며 김태리가 느꼈을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장독대와 우물

 

담장 너머에는 낙동강의 수계인 구천이 흐르고 가을의 황금들녘이 펼쳐져 있습니다.

 

혜원의 집 우측에 있는 건물

리어카와 쟁기, 탈곡기 등 정겨운 우리의 옛 농기구들이 보입니다.

 

혜원의 집

대들보에 무자(武子) 4월 28일이란 상량문이 적혀 있다고 하는데 찾아보시길...

 

소복한 눈이 내리는 겨울날 곶감을 만들기 위해 처마에 감을 대롱대롱 매달아 놓은 장면을 재현해 놓은 감 모형이 정겹습니다. 

 

혜원의 집, 혜원이 잠을 잤던 방

 

집 안으로 들어가면 아담한 거실과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낸 작은 부엌도 영화 속 풍경 그대로입니다. 

 

혜원의 집 거실 테이블에는 노트와 필기도구가 놓여 있습니다.

방문객들의 흔적들이 적혀 있네요.

 

혜원이 겨울에 피우던 난로

 

영화 속 김태리와 그의 엄마가 요리하던 부엌

 

혜원의 집 뒤에는 감나무 세 그루가 서 있습니다.

가을 정취가 완연하기 느껴지는 모습이네요.

 

부엌 창가에 놓인 다양한 용기들

 

군위 가볼만한 곳, 군위 명소가 된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옛날 감성이 가득 느껴지면서, 사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여행지였습니다.

 

 

이어서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또 다른 촬영지, 가까운 곳에 있는 화본역으로 향했습니다.

 

군위여행, 화본역과 화본역 급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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