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여행, 화본역과 화본역 급수탑

군위여행, 화본역과 화본역 급수탑

 

 

군위 화본역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작은 기차역으로 TV에 나오면서 입소문이 나 군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된 곳입니다.

네티즌이 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혔다고.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중앙선 기차역으로 1938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한 이래 현재 간이역으로 운영 중이며 철도 문화재로 지정된 곳인데요.

군위군 내 철도역 중 유일하게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정차하고 있고, 2024년 12월에 중앙선 복선 전절화 공사가 완료되면 폐지될 기차역입니다.

 

군위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어 화본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보다 여행객들이 훨씬 많은 곳입니다.

 

옛날 분위기 물씬 풍기는 화본역과 과거 증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오래된 화본역 급수탑도 있으니 함께 관람했습니다.

 

작은 간이역, 군위 화본역

 

산성면 소재지에 위치한 역으로 도로교통이 불편하여 주로 영천 방면으로 가는 주민들이 일일 2~30명가량 이용하고 있으는 간이역이며, 역구내에는 급수탑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루에 청량리와 강릉으로 가는 상행선 3회, 동대구와 부산으로 가는 하행선 3회가 운행 중이며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여객 및 화물열차가 40여회 운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화본역 주변엔 시장이 없어서 산성면 주민들이 인근 영천시장이나 신명에 오갈 때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화본마을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붙어 있어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1938년 12월에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1977년과 1990년에 화물과 소화물 취급 중지됐습니다.

1997년에 봉림역을 관리역으로 지정했고 2006년에 간이역 시비가 세워지며 철도문화재로 등록되었습니다.

 

화본역은 중앙선에 있는 우보역과 봉림역 사이에 있으며 현재 무궁화호 일부만 정차하고 있습니다.

1년 후면 중앙선 철도 복선화가 완료되면 정차하는 열차는 사라지고, 역 자체는 관광지로만 남을 것 같습니다.

 

화본역 옆과 화본마을 앞에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본역 앞 역전상회

 

오래돼 보이는 이 가게, 점빵이라고 해야 더욱 추억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영화 촬영세트장 같은 분위기라 감성이 느껴지는 가게라고 합니다.

 

화본역 앞 광장 모습

역 광장에 시인 박해수 씨가 쓴 '화본역'이 적힌 시비가 있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군위 화본마을

 

1896년 의홍군에 속했었고 당시 남쪽에 원산리, 금양리, 화전리, 화본리를 신남면이라 했는데, 이후에 화본리를 신내미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화본마을의 이름은 마을 동쪽의 조림산을 ‘산은 꽃의 뿌리와 같으므로 꽃의 근본이다’는 뜻의 산여화근고화본(山如花根故花本)이라고 명명한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고인돌은 오랜 시절부터 이곳에 삶의 터전을 일구며 살았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린 단종이 세조에 의해 영월에서 목숨을 잃자 그 시신을 장릉에 묻은 조선 최고의 충신 엄흥도가 이곳 화본마을에 숨어와 화본 2리를 개척해 살다가 죽은 고장이기도 합니다.

 

[조선왕릉] 한양에서 가장 먼 조선 6대왕 단종의 능, 영월 장릉

 

 

 

노령화되고 보잘것없던 화본마을을 군위군과 주민들이 합세해 2010년부터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사업을 통해 화본역사와 급수탑, 삼국유사 벽화거리, 화본레일카페, 화본역 관사 등을 정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폐교된 산성중학교에 2011년 화본마을의 60~70년대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박물관을 만들어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향수 가득한 마을이 되었습니다.

 

군위 추억여행, 군위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입장료 등 정보)

 

화본역 옆에 있는 화본레일카페

폐 열차를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데, 차창 밖으로 화본역을 보면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카페입니다.

 

군위 화본역 카페, 화본레일카페

 

화본역 역사로 들어갑니다.

 

화본역은 각종 매체체서도 많이 소개되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곳입니다.

KBS 1박 2일이 2012년과 2021년에 방영됐고, 손현주의 간이역 첫 번째 장소로 촬영됐습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에서 재하(류준열)가 여자친구를 떠나보내는 장면의 배경지로도 유명하고요.

근처에 있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인 혜원의 집(김태리)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군위 가볼만한 곳,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화본역 관람안내

 

관람시간 하계 09:00~17:30, 동계 09:00~17:00(30분전 입장마감)

휴무일 없음

입장료 1인 1,000원

주차장 화본역 옆 무료 주차장

 

 

 

금년 9월 18일부터는 이곳에서 열차 승차권을 판매하지 않고, 열차 탑승 후 승무원에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24년 12월부터는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게 되는데, 이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함께 선로가 산성면 윗동네인 의흥면 쪽으로 이설되며, 이설 될 역 이름은 군위역입니다.

 

화본역 역사 내부 모습

 

지나간 화본역의 100년 역사를 스케치한 모습이며, 기관사 모자를 착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옛날 사용하던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화본역 레일로 이동했는데요.

화본역 관사는 현재 숙박업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화본역 입장권

 

영천방향 2왕복과 동대구방향 1왕복으로 정차하는 역 레일 모습

 

화본역 역사 후면

코스모스길이 매혹적인 간이역입니다.

 

봉림역과 우보역 사이에 있는 중앙선 기차역인 화본역

 

앞으로 중앙선의 복선 전철화와 동시에 철로가 의흥면 쪽으로 이설되기 때문에 화본역과 우보역은 폐역되고, 의흥면에 군위역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의흥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의흥역으로 명명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군위군이 동서로 길쭉한데, 서쪽은 군위군, 동쪽은 의흥군이었으나 일제가 통합시켰기 때문입니다.

우보면이 본래 의흥군의 영역이었는지라, 지금도 우보면에서 읍내라는 지명은 군위읍이 아닌 우보면 아랫동네인 의흥면 읍내리로 대부분 인식한다고 합니다.

 

화본역 단선 레일

 

 

철로 건너엔 오래된 화본역 급수탑을 볼 수 있는 길로 이어집니다.

 

화본마을 농경지 풍경

 

화본역 급수탑 가는 길

 

급수탑 앞에는 작은 우물이 있습니다.

예전에 급수탑에 물을 공급하던 우물로 보이네요.

 

지금은 우물은 메꿔진 상태이며, 안에 증기기관차의 급수원리, 증기기관차의 작동원리에 대한 설명을 해놓고 있습니다.

 

화본역 급수탑

 

높이가 25미터, 하단 지름이 5미터, 상부 물저장 탱크 지름이 4미터에 달하고 외부에서 담쟁이덩굴로 싸여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화본역 급수탑은 1899년부터 1967년까지 우리 국토를 달리던 증기기관차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데요.

화본역 급수탑은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것입니다.

 

195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하면서 급수탑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때 수십 개에 달하던 급수탑은 국내에 몇 개만 남아 있으며, 화본역 급수탑은 화본역이 알려지면서 사랑받으며 지금은 지역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입구에도 담쟁이덩굴이 멋스럽게 자라고 있네요.

 

급수탑 내부 모습

말 조형물이 하나 있고, 내부 벽면에는 당시 인부들이 적어놓은 '석탄정돈, 석탄절약'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급수탑 내부에는 파이프관 2개가 있는데 탑 상층 물탱크에 끌어올리는 것과 저장한 물을 증기관차에 공급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급수탑 내부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

'급수탑에서 삼국유사를 펼치다'라는 박상희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담쟁이덩굴로 덮인 화본역 급수탑

 

 

가족과 추억 남기기에 좋은 여행지, 복잡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찾으면 좋은 여행지

그곳이 바로 화본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본역과 화본마을, 엄마아빠 어렸을적에,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등을 함께 패키지로 둘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