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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어

일본 교토 신사,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야사카 신사

by 휴식같은 친구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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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신사,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야사카 신사

 

 

오전에 교토 아라시야마 지역을 관광했는데요.

도게츠교와 텐류즈(천룡사), 대나무 숲길이 예쁜 아라시야마 치쿠린 등을 구경하고 점시식사 후 한큐전철을 타고 오후 일정으로 가와라마치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교토 아라시야마 여행, 아라시야먀 도게츠교 및 먹거리

교토 대표사찰 여행, 아라시야마 텐류지(천룡사)

교토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아라시야마 치쿠린 풍경

 

교토의 또 다른 핵심관광지는 가와라마치역에서 시작하는 기온거리인데요.

기온거리에는 야스카신사,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기요미즈데라(청수사) 등 꼭 가봐야 할 교토의 명소들입니다.

 

가장 먼저 구경한 곳은 야사카 신사

일본 신사로서는 아라시야마 치쿠린에 있는 노노미야신사 이후 두 번째 신사입니다.

 

시조도리 끝에 자리한 야사카 신사

 

한큐전철로 한큐 아라시야마역에서 가와라마치역에 내려 이동했는데요.

가와라마치역에서 시조도리와 기온거리를 걸으며 교토 정통가옥이 있는 그곳의 관광지를 구경한 순서는 아래 글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교토 가와라마치역 및 가모강, 기온거리와 시조도리 풍경

 

야사카신사는 시조거리 끝에 위치한 신사로 원래는 기온신사라 불리던 곳으로 인도 사위성의 기원정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기원정사는 오랫동안 석가모니가 설법하던 사원이라 불교인들에게는 유명한데, 기원정사를 수호하는 우두천왕이라는 신이 일본에 들어와 스사노오와 습합하여 중요한 신격이 된 것입니다.

 

우두천왕 신앙을 일본에 소개한 사람은 고구려인 이리지가 656년 사신으로 왔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가 신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리지의 후손은 성을 야사카씨로 바꾸어 이 일대에 거주한 듯하며, 오늘날의 기온이 과거에는 도래인 집단 거주지였던 것입니다.

유흥가로 유명해진 기온이라는 이름이 그 시절 영향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신사는 일본의 민속신앙인 신토의 신을 모시는 종교시설로, 동남아나 중국 등에 가면 도교 사찰이 있듯 일본만의 도교 같은 민속신앙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신사는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신사가 88,000여개, 작은 신사까지 합치면 무려 20만개가 넘을 것으로 보더군요.
신사의 나라, 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라시야마에서 본 노노미야 신사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과 출산을 돕는 신을 모시던 곳이라고 하고, 야사카 신사는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신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보통 한 신사에 하나의 독립된 신을 모시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과거엔 신성한 장소를 정해 의식을 거행할 때 신들이 찾아오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신을 모신 뒤 사람이 찾아오는 식으로 변화된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 신사란 무엇일까? 아라야시마 노노미야신사

 

야사카 신사의 정문인 누문(서루문)

1497년에 건축된 것이라고 합니다.

 

야사카신사 본당은 360여년 전에 지어진 곳으로 교토의 중심에 있는 만큼 과거 일본의 수도였을 때 그 위상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후지와라 가문으로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이르기까지 역대 권력자들의 비호를 연이어 받았고, 고대 법령인 연희식으로부터 내려오는 이십이사에도 포함되는 등 대대로 유서 깊고도 중요한 신사로 대접받았던 신사입니다.
 
일본 전국에 있는 야사카 신사와 ‘스사노오노미코토’를 모시고 있는 약 2300개에 달하는 신사의 총본사이기도 하며,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신사입니다.

 

관광객으로 가득한 야사카 신사

 

야사카 신사의 7월은 마츠리의 계절, 한달 내내 행사가 열리는데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라고 합니다.

 

기온 마츠리는 9세기에 전염병 퇴치를 기원하면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이때 교토는 마츠리로 인해 숙박예약도 어렵다고 하네요.

 

 

 

아사카 신사는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저녁에 신사 경내를 산책하면 본당에 불이 밝혀지고 은은하게 빛나는 등불이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가모강 야경도 보고, 야사카 신사 저녁산책을 하면 좋겠습니다.

 

일본 신사를 참배하는 과정은 입구인 도리이 앞에서 한번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몸을 정화하는 데미즈야에서 바가지에 물을 받아 양손을 씻고 입을 헹굽니다.


배전에 도착하면 고개 숙여 절을 두 번하고 오른손을 왼손보다 살짝 내려 박수를 두 번 친 뒤, 신에게 기도를 올리고 고개 숙여 절을 한 번 하고 떠나는 식입니다.

 

야쿠진자 신사

 

모시고 있는 소민쇼라이는 고주덴노로부터 역병을 물리치는 둥근 고리를 받았다고 전해져 역병을 물리쳐주는 신사라고 합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무척 많은 사람들이 찾았을 것 같은 신사네요. ㅎㅎ

 

야사카 신사 입구 쪽에는 먹거리 부스도 있네요.

 

본당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오타샤, 에비스샤, 오쿠니누시샤 신사 등이 있습니다.

야사카 신사 내에도 이렇게 작은 신사들이 있나 봅니다.

 

또 다른 신사들

 

넓은 공간에 자리한 야사카 신사 본전(좌)과 무전(우)

 

야사카 신사 본전

 

본전엔 고주덴노와 구시이나다히메노미코토, 야하시라노미코가미 등 세 신을 모신다고 합니다.

본전과 배전을 한 개의 지붕으로 덮어 만든 건축 기법이 기존 양식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어 ‘기온즈쿠리’라고 불리게 되었는데요.

지금의 건물은 1654년에 도쿠가와 4대 쇼군 이에쓰나가 재건한 것입니다.

 

 

 

일본은 16세기에 조선을 침범해 우리의 문화재를 약탈하고 불 찔러 많은 것이 잿더미가 된 반면, 일본의 몇 백년 된 사찰과 신사 등을 보면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많은 사람들이 본당 앞에서 절을 하고 있네요.

배전에서의 참배는 ‘이례이박수일례(두 번 인사 후 두 번 박수를 치고 한 번 인사)’로 진행됩니다.

 

야사카 신사에는 신기한 전설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신사 본전 밑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는데 그 수맥이 헤이안쿄 서쪽에 위치한 신센엔과 남쪽 도지까지 이어져 있었는데, 이 연못에 대지의 에너지가 모여 청룡이 사는 용혈이 되어 교토를 지켜왔다고 합니다.

 

야사카 신사 무전

1년 내내 다양한 제사를 지내는 공간입니다.

 

무전 모습

 

국보 고본전이라 적혀 있습니다.

 

뒤쪽에 있는 신사

야사카 신사 경내에는 20여 개의 신사가 각각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소원지를 적어 걸어 놓은 모습

 

야사카 신사 남루문

기요미즈데라,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로 가는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

 

야사카 신사 무전

 

남루문이 서루문 보다 더 웅장하네요.

 

 

야사카 신사에서 7월에 열리는 마츠리가 그렇게 성대하고 멋있게 진행된다고 하니 7월에 교토여행을 간다면 야사카 신사를 꼭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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