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마차진해수욕장과 대진1리 해수욕장 풍경

고성 마차진해수욕장과 대진1리 해수욕장 풍경

 

강원도 고성군 최북단에는 몇 개의 해수욕장이 있는데요.

가장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 입구에 있는 명파해수욕장, 그 아래에 마차진해수욕장과 대진1리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이번 고성여행은 금강산콘도에 숙소를 정했는데, 숙소에 짐을 풀고 그곳에 있는 마차진해수욕장과 대진1리 해수욕장을 잠시 산책했습니다.

금강산콘도는 지은 지 오래되어 시설이 조금 남루하지만, 동해바다 전망이 무척 좋아서 숙소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원도 고성호텔, 오션뷰 최고의 금강산 콘도

 

마차진해수욕장과 대진1리 해수욕장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무송정섬 풍경을 담았습니다.

 

강원도 고성군의 대진1리 해수욕장 풍경

해수욕장 끝에 튀어나온 지형에 있는 등대는 대진등대로 강원도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이 인접해 있습니다.

 

 

 

대진1리 해수욕장은 길이 350미터, 수심이 1.3미터로 얕은 편이며 고운 모래의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피서철 조용히 가족과 즐기기에 좋아 보이는 해수욕장입니다.

이 지역 일대가 북한이 인접해 있어 군사시설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관할 군부대와 협의해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합니다.

 

대진항은 우리나라 강원도 최북단에 있는 항구로 1920년에 어항이 축조되었고, 1935년에 동해 북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명태, 청어, 정어리 등을 잡는 제법 큰 어항으로 발전한 곳입니다.

 

대진1리 해수욕장 앞에 있는 주택에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있어 찍어 봤습니다.

 

봄의 한적한 해수욕장 풍경

 

대진1리 해수욕장은 매년 7~8월에 개장하며 06:00~20:00까지 출입이 가능합니다.

 

대진1리 해수욕장 북쪽에 있는 금강산콘도와 무송정섬

 

금강산콘도 정원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물이 무척이나 깨끗합니다.

 

대진1리해수욕장과 마차진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무송정섬

 

마차진해수욕장 남쪽 끝에 자리한 무송정섬은 밤톨처럼 생겼고, 소나무가 가득 들어선 작은 섬입니다.

조선시대에는 무송대라 불렸으며, 군사보호구역이라 섬 내로는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만조 때에는 물이 들어와 모래해안으로부터 분리되지만 간조 시에는 이렇게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육계도입니다.

무송정에는 작은 무송정굴이 하나 있다고 하네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간성군 누정조에는 '무송대 열산현 북쪽 명파역 남쪽에 있고 봉우리가 바닷가에 높이 솟았는데, 예전 이름은 송도이다. 그 위에 소나무가 많으며 모랫길이 육지에 잇따랐는데 바닷물이 넘치면 들어갈 수 없으며, 땅에는 가득한 우는 모래이다. 무송부원군 윤자운이 사절을 받들어 관동지방에 왔다가 일찍이 이 섬에 올라왔으므로 그렇게 이름을 고친 것이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무송부원군의 이름을 따 무송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금강산콘도

해변에 다른 건물은 없고, 커다란 호텔 건물만 웅장하게 있어 금강산콘도의 전용 해수욕장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곳이다 보니 가끔 관광객들이 검은 물체를 보고 북한 잠수함이다 싶은 신고가 들어가나 봅니다.

가두리 양식장이나 갈매기 바위 및 간출암(썰물 때 드러남)으로 보이는 곳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될 것 같네요.

 

대진1리 해수욕장 북쪽, 무송정 옆에는 마차진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마차진해수욕장은 화진포에서 북쪽으로 1.5km,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서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동해안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수욕장 아래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 길이는 400여 m이며, 마차진 마을주민들이 해수욕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군작전지역이기 때문에 저녁 8시 이후엔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해안이 무송대(무송정)라 불리는 섬이 활처럼 이어져 있어 무송정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립니다.

 

무송정 입구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무송정섬에서 바라본 금강산콘도

 

대진등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