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8경, 관동 8경] 고성 바다전망 정자, 청간정
고성군에는 송림이 둘러싸인 기암절벽 위에 바다를 전망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정자가 두 군데 있습니다.
천학정과 청간정인데요.
천학정은 교암해수욕장 남쪽에 있고, 청간정은 아야진 해수욕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간정의 경관이 부드럽고 편안함을 준다면, 천학정은 기암절벽 사이로 곧게 자라난 소나무를 벗 삼는 남성적인 모습이며, 벼랑 끝 바다를 향하는 듯 당당한 모습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두 곳 모두 고성 8경이고, 청간정은 대관령 너머 동쪽에 있는 8곳의 명승지인 관동 8경에 속하는 정자이며, 그중에서도 청간정은 최고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고성 8경 : 건봉사, 천학정, 화진포, 청간정, 울산바위, 통일전망대, 송지호, 마산봉 설경)
(관동 8경 :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고성의 청간정,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울진의 망양정, 평해의 월송정)
[고성 8경, 관동 8경] 고성 바다전망 정자, 청간정
그 두 번째 정자로 청간정 풍경을 담았습니다.
청간정 입구에 있는 천진천
천진천은 신평리 신선봉에서 발원하여 성대리, 용암리를 지나 청간리에서 동해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입니다.
천학정은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아야진 해수욕장 남쪽 청간해변을 지나 해안 절벽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작은 구릉 위에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 풍경이 일품이며, 특히 아침의 해돋이 광경과 낙조의 정취는 예로부터 많은 시인과 묵객의 심금을 울렸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청간정 관람안내
관람시간 제한없음
휴무일 없음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청간정 자료전시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8: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청간정 자료전시관
청간정 자료전시관 앞에 있는 3개의 비석은 1929년 청간정 중수 과정에서 공로가 있는 사람들에게 토성면민들이 감사의 의미를 담아 1930년에 세운 비석이라고 합니다.
청간정의 창건연대와 건립자는 미상이나 1520년(중종 15)에 간성군수 최청이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1884년 갑신정변 때 화재로 무너진 후 12개 주춧돌만 남긴 채 40년간 담보상태로 있었다고 합니다.
본래 청간정은 자연물임 만경대 앞에 있었으나 1930년경에 지방민들이 재건한 것입니다.
그 후 1955년 대통령 이승만의 명으로 보수하였고(지금의 현판은 그의 친필), 1981년 4월 대통령 최규하의 지시로 해체복원하였습니다.
청간정 자료전시관 전시내용
청간정 위치 및 경관
남쪽으로는 청간천과 천진천이 교차하여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정면에는 은빛의 백사장이 넓게 형성되어 푸른 동해바다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청간정 건축양식
전면 3칸, 측면 2칸의 겹치마 팔작지붕으로 된 중층의 누각형식입니다.
청간정의 역사
청간정 축소모형
고문헌 속 청간정의 실체
청간정 자료전시관에서 나와 청간정으로 향합니다.
입구에서 청간정까지는 200여 미터입니다.
청간정으로 가는 길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네요.
전에는 좁은 대나무숲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막아둔 상태입니다.
청간정의 멋진 모습이 드러납니다.
2층 누각의 정자라 그 위용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하단의 초석은 2.1m 높이로 앞뒤 각각 4개씩 있고, 2층에는 10개의 원기둥으로 받치고 있습니다.
청간정에 걸려있는 현판은 송시열이 적었다고 하는데 유실되어 사라지고, 지금 달려 있는 것은 1928년 독립운동가 청파 김형윤에 의해 다시 쓰인 것이라고 합니다
청간정 2층 내부에 있는 2개의 현판
좌측은 1953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분부로 보수한 후 이승만이 친필로 적은 현판이고요.
우측은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동해안 순시 중 보수정화 지시를 내려 해체 복원했는데, 그때 최규하 대통령이 지은 시문이 친필 편액으로 걸려 있습니다.
'설악과 동해가 상조하는 고루에 오르니 과연 이곳이 관동의 빼어난 승경이로다'
천진항 방향 풍경
청간정 앞 해변
청간정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한 것은 송강 정철, 최규하 전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단원 김홍도를 비롯한 연객 허필, 광지 강세황, 겸재 정선 등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들도 청간정의 경치를 우아한 그림 속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해바다에 떠 있는 작은 무인도
바닷가 반대편은 설악산의 비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자와 누각은 양반과 권문세가의 잔치나 풍월을 읊는 유희의 장소였죠.
그리고 하나 같이 천학정과 청간정처럼 풍경이 아름다운 바다나 계곡에 지어져 있습니다.
옛날의 선비가 되어 정자에 서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시상에 빠져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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