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 해수욕장, 고성 명파해수욕장(명파해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 있는 명파해수욕장은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 해수욕장입니다.

주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조용한 해변으로 4~500미터의 고운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북한과 인접한 곳이라 피서철 외에는 통제되었으나 2021년에 철책 일부가 철거되면서 주간에는 상시 출입이 가능해졌고, 작은 해변이지만 주차장 등 편의시설은 잘 갖추어진 편입니다.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관리소에서 출입신고를 한 후 통일전망대로 가는 검문소가 있기 전에 위치하고 있는 해수욕장인데요.

명파해수욕장만 들릴 계획이라면 콩일전망대 출입신고나 안보교육 없이 곧바로 명파해변으로 오면 됩니다.

최북단 해수욕장이라는 상징적인 이유가 있어서 통일전망대 가는 길에 잠시 들러 명파해수욕장(명파해변) 풍경을 담았습니다.

넓은 명파해수욕장 주차장 앞에 있는 아트호텔 리메이커

아트호텔 리메이커는 전쟁과 분단의 한반도 70년을 상징하는 DMZ 앞에 동해안 최북단 마을이자 해수욕장인 명파리 명파해수욕장에 접경지역 최초의 아트호텔입니다.

리메이커는 이념의 장벽에 가로막혀 여전히 대치 중인 한반도의 현실과 화합, 평화에 대한 바람을 담은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2008년 지어진 명파 비지터센터(비치하우스)였던 것을 고성군이 DMZ 문화삼매경 사업을 통해 영국 작가 뱅크시가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2017년 세운 벽에 가로막힌 호텔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접경지역 예술호텔로 탄생한 것입니다.

2층 건물 2동에 8개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2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완성했습니다.

호텔 리메이커는 작은 미술관으로 아트룸으로 조성한 객실 외에도 로비(몽유도원도)와 복도 등 공용공간 곳곳에 자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들어차 있다고 합니다.

(강원 도민일보, 고성 명파리 '아트호텔 리메이커 공식 개장 기사 인용)

명파해수욕장(명파해변) 오토캠핑장 관리사무소

그리고 최북단마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수욕장이라 아트호텔 리메이커를 포함에 이곳에 있는 거의 모든 것이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것들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파해변 오토캠핑장

포근한 봄날씨에 벌써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 해수욕장, 명파해수욕장은 06:00~24:00까지 출입이 가능하며, 해수욕장이 개장되면 수영 가능시간은 09:0018:00입니다.

군사시설이 있는 지역이라 드론 비행이 금지되어 있고, 수상레저활동 역시 금지되어 있습니다.

최북단 해수욕장이다 보니 주변엔 온통 철책이 설치되어 있고, 초소가 있습니다.

남쪽 해변 산에도 역시 초소와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DMZ 지역 해수욕장이다 보니 왠지 모를 긴장감이 느껴지는 곳이지만, 동해 바다 모습은 조용하고 편안해 보이기만 합니다.

명파해변 입구에 너비 10m의 개지천이 흐르는데, 의귀성 어류인 연어와 은어의 산란지라고 합니다.

매년 10월이면 이를 잡기 위해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고 여름철엔 은어를 잡는 모습을 불 수 있다고 합니다.

동해안 최북단 해수욕장이다 보니 다른 해수욕장보다 한가하고 분위기가 다소 무거워 보인 명파해수욕장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최북단 해수욕장에서 들러 최북단 호텔에서 묵고, 최북단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이색적인 여행을 해 보고 싶네요. ㅎㅎ

한적하고 조용한 피서지를 원한다면 고성 명파해수욕장을 권해드립니다.

명파해수욕장에서 잠시 머물다 검문소를 지나 통일전망대 관람을 이어 갔습니다.

DMZ 박물관과 6.25전쟁전시체험관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