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맛집, 청송본관함흥냉면

연희동 맛집, 청송본관함흥냉면 전문점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다가 장마철에 접어들었네요.

더운 날씨엔 역시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찾게 되는데요.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냉면 맛집을 찾았습니다.

홍대 근처 연희동에 있는 청송본관함흥냉면이라는 냉면전문점인데,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시원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든 식당이었습니다.

 

정식명칭은 청송함흥냉면 전문점 본관입니다.

 

청송본관함흥냉면 전문점은 연희동 연희 IC 앞, 연희예술극장 옆에 있습니다.

 

이쪽 골목은 처음인데, 주변에 연희동 맛집이 매우 많아 보였는데요.

연희동을 걸으며 맛집탐방을 해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송본관함흥냉면 영업시간은 10:30~20:20, 마지막 주문은 마감 10분 전입니다.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이고요.

주차장은 식당 앞에 있고, 직원분들이 주차정리를 해주고 계시더군요.

 

이곳에서 30년을 넘게 영업하고 있는 오래된 식당으로 찐 로컬 맛집이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한참 시난 오후 4시 가까운 시각인데도 좌석은 만석입니다.

지하층에서도 손님을 받는 모양입니다.

 

SBS 생활의 달인, 코미디 TV의 맛있는 녀석들, MBC 좋은친구 등에 나온 유명한 냉면 맛집이더군요.

왜 이런 맛집을 몰랐을까...?

 

육수와 수육, 불고기 등은 모두 국내산이고요.

갈비탕과 갈비찜은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청송함흥냉면 메뉴

 

회냉면, 비빔냉면, 물냉면이 각각 13,000원

수육 30,000원, 홍어회 25,000원, 녹두전과 손왕만두 10,000원 등입니다.

 

사리 추가는 6,000원이고, 주문 시 양을 좀 많이 달라고 하면 더 챙겨 주십니다.

냉면 가격을 보니 좀 놀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서울의 냉면 한 그릇의 가격은 평균 1만 1692원, 5년 전 8,000원대였던 것이 무려 30% 넘게 올랐다고 합니다.

청송본관함흥냉면은 서울 평균가격보다 1,500원 정도 비싸네요.

 

서울의 유명냉면 맛집인 을지면옥과 을밀대는 15,000원, 우래옥과 봉피양은 16,000원을 줘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이에 비하면 싸다고 해야 되나요? ㅠㅠ

면의 주재료인 메밀가격 상승과 각종 부재료가 오른 탓이겠지만, 요즘 음식물가 너무 오른 것 같네요.

 

따뜻한 육수

육수가 짜지 않고 감칠맛 나게 맛있더군요.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곱빼기는 따로 없지만, 주문할 때 양을 많이 달라고 하면 보통보다는 더 주더군요.

사리 6,000원 추가로 주문하지 말고 '양을 많이 주세요'라고 하면 됩니다.

 

비빔냉면

 

양을 더 달라고 하니 확실히 양은 많이 주셨고요.

맺지 않고, 면발도 쫄깃하고 무척이나 감칠맛 나게 맛있습니다.

 

물냉면

 

시원한 육수가 매력적이었는데요.

양을 많이 달라고 해서 냉면가게에서 배불리 나온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젠 냉면집 멀리 갈 필요 없이 청송함흥냉면 전문점 본관을 찾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