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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남이섬 둘레길 한 바퀴, 메타세쿼이아 길과 은행나무

by 휴식같은 친구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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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둘레길 한 바퀴, 메타세쿼이아 길과 은행나무 

 

 

지난 일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남이섬을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8년 만인 듯합니다.

 

남이섬 '동화나라, 노래의 섬'이라는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정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연생태 문화공간으로, 2002년 방영된 KBS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방문도 이어지는 곳입니다.

 

과거 남이섬은 홍수가 날 때만 고립되던 반쪽짜리 섬이었는데요.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북한강에 두둥실 떠 있는 온전한 섬이 되었으며, 1965년부터 수재 민병도가 모래뻘 땅콩밭에 수천 그루의 나무들을 심으면서 가꾸어 지금의 훌륭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남이섬에는 조선전기에 여진족 토벌에 큰 공을 세운 무신으로 민간과 무속에서 신앙되는 장군인 남이장군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는 지명을 얻었습니다.

 

선선한 가을날씨에 찾은 남이섬 둘레길을 걸으며 그 풍경을 담았습니다.

 

남이섬 선착장 나미나루 모습
 
남이섬 주차장에 주차 후, 남이섬 가평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남이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남이섬 입장료와 주차장 정보, 짚라인과 번지점프 이용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이섬(나미나라공화국) 입장료, 주차장 등 이용안내
  
남이섬에 들어가는 가평선착장은 경기도 가평군이고,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에 속해 있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의 경계가 바로 북한강이 지나는 청평호인 것입니다.

 

남이섬(나미나라공화국) 출입국사무소(?)

 

남이섬은 2006년에 관광 홍보목적으로 대한민국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나미나라공화국이란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가 개념을 표방하는 특수 관광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표소가 나미나라공화국 출입국관리사무소이며, 입장료를 내고 받은 입장권이 남이섬에 입국할 수 있는 비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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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는 노래 박물관을 비롯하여 그림책 놀이터, MICE 센터, 투개더파크, 유니세프 라운지 등의 문화시설과 자전거, 나눔 열차, 스토리 투어버스 등의 유기시설이 갖춰져 있고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식음시설,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객실과 강변의 독립적인 공간을 가진 별관으로 이루어진 숙박시설 호텔 정관루 등이 있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 장소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어길부터 은행나무길, 벗길, 자작나무길, 이슬길 등은 쉬엄쉬엄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습니다.

 

남이섬 선착장 옆에는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나미워터파크가 있습니다.

 

남이섬 입도와 출도를 할 수 있는 모터보트(편도 10,000~15,000원), 일주코스(40,000~60,000원) 등이 있고요.

제트보트(20,000원), 플라잉피시(25,000원), 놀이기구(40,000~55,000원), 로잉보트(2인용 15,000~20,000원)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남이섬 입구에 있는 조형물

 

 

남이섬은 도보로 둘러볼 수 있지만, 다양한 이동수단(교통편)도 있습니다.

 

자전거 : 싱글 30분 5,000원, 초과 10분 3,000원

커플 30분 10,000원, 초과 10분 5,000원

패밀리 30분 15,000원, 초과 10분 5,000원

 

하늘자전거 일반 3,000원, 어린이 2,000원

나눔열차 편도 4,000원

스토리 투어버스 20분 소요, 8,000원

 

남이섬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몸이 불편하지 않다면, 도보여행을 추천드립니다.

 

남이섬 둘레길은 5km 정도 되며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그리고 메타세쿼이아길 등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즐긴다면 3시간 정도 잡고 들어가면 됩니다.

 

나미나루에서 좌측으로 산책을 시작했는데, 입구부터 소나무숲이 아름드리 아름답습니다.

산책길 등 남이섬 곳곳에서는 다람쥐와 청솔모 등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남이섬에도 가을이 오고 있어 하나씩 단풍이 물들어 가네요.

북한강 전망의 벤치에 앉아 쉬엄쉬엄 걸으며 계절을 느끼기에 무척이나 좋습니다.

 

남이섬 북쪽 끝지점에 있는 천경원의 천사탑

 

형형색색 옷을 갈아입고 있는 단풍나무

 

남이섬 서쪽 강변산책로인 수양벚나무길

 

남이섬의 매력은 이런 아름다운 길이 많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 지점이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최지우의 첫 키스를 한 장소입니다.

 

남이섬 서쪽 북한강 건너편은 춘천시 남산명 빙하리입니다.

 

노래박물관과 함께 있는 스윙카페&베이커리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어 갔습니다.

 

강변에 자리하고 있어 풍경이 예쁘고, 빵을 직접 만드는 카페인데요.

노래박물관을 비롯해 류홍쥔세계민족악기전시관, 호반갤러리 등이 있어 볼거리도 많은 카페였습니다.

 

남이섬 강변 카페, 스윙카페&베이커리와 노래박물관

 

스윙카페&베이커리 앞을 지나가는 나눔열차 기찻길

 

강변 산책로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니 강변 잣나무길을 만납니다.

저녁이 되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더욱 운치 있을 것 같네요.

 

남이섬 중앙잣나무길

 

너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해 보니 나부길도 더욱 아름답고, 곳곳에 편의시설과 볼거리들이 무척 많이 생겨 있습니다.

 

천리포 목련지, 환경농장 연련지입니다.

 

1965년부터 수재 민병도가 모래뻘 땅콩밭에 수천 그루의 나무들을 심으면서 지금의 남이섬이 되었는데요.

1962년 천리포에 부지를 매입해 1970년부터 수목원을 가꾸기 시작한 천리포수목원 설립자 민병갈 선생과는 평생에 둘도 없는 의형제로서 각자의 터전에서 나무 심기에 힘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천리포 연을 가져와 심은 곳인 듯합니다.

 

구름다리는 훌륭한 포토존이 되고 있네요.

 

남이섬 달오름

 

가을이 점점 익어가고 있는 풍경

 

도깨비동산

 

남이섬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겨울연가 촬영지인 메타세쿼이아길과 은행나무길이 있는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겨울연가 촬영지임을 알려주는 포토존

 

겨울연가는 2000년대 초 한류 붐을 이끈 대표작(일본에서는 겨울 소나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배용준과 최지우는 각각 ‘욘사마’와 ‘지우히메’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겨울연가 상영 20주년을 맞아 팬엔터테인먼트사에서 2025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를 제작한다는 기사를 접했는데요.

시간이 흘러 겨울연가의 인기가 잊힐 즈음 영화화 한다니 다시 겨울연가의 붐을 느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남이섬 메타세콰이아길

 

남이섬에서 가장 핫한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인증샷을 필수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송파 은행나무길

 

남이섬 은행나무길에 가을이 되면 서울 송파구에서는 매년 떨어진 은행잎을 모아 이곳에 뿌려지는 길입니다.

그 양이 약 20톤에 달한다고 하는데, 8년 전에 왔을 때 온통 노랗게 깔린 은행나무길이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한 20여일 있으면 그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이섬 은행나무길은 100미터 정도 이어져 있고, 메타세쿼이아길의 아름다운 풍경에 버금갑니다.

옆에는 은행나무길과 나란히 벗(友) 길인 벚나무길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한옥 건물이 호텔 정관루인가 봅니다.

 

호텔정관루는 정관재(본관)와 서쪽 강변에 늘어선 별관(콘도별장, 투투별장), 동편 복층구조의  아뜰리에별장, 게스트하우스, 세미나실, 연회장, 야외수영장, 리셉션센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텔 정관루는 이곳뿐만 아니라 강가에 콘도별장 등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이백년 하늘폭포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네요.

 

다시 강변산책로로 이동했습니다.

 

동쪽 북한강 건너편은 경기도 가평읍 이화리 지역입니다.

 

강변을 따라 펜션이 줄지어 있습니다.

 

시인의집, 강가별장, 투투별장

언젠가는 남이섬에 하루 숙박하며 오롯이 자연을 느끼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강변에 있는 카페, 메타피어

 

북한강의 청평호 풍경

 

남이섬 동쪽 산책로인 굴피나무길

 

천천히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걷다 보니 나미나루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어딜 가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는 남이섬.

 

오랜만에 찾으니 많이 변해 볼거리도 많이 생겼지만, 둘레길 정도만 걸으며 남이섬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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