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진관사는 고려전기 8대 현종이 승려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한 사찰인데요.
대한불교 조계종 제1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입니다.
지난 2009년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하고 복원하면서 내부 불단과 벽체 사이에서 태극기와 독립신문 등이 발견되어 세간의 관심사를 끌었던 사찰입니다.
당시 발견된 태극기는 1919년에 제작된 것이고, 함께 발견된 독립신문과 자유신종보는 1919년 6월에 발행된 것들입니다.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북한산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겠고, 대신 진관사 계곡의 단풍을 구경하러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를 들렀는데요.
가까운 곳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진관사 입구 주차장에서 바라본 북한산 국립공원 풍경
올해 단풍이 예년만큼 화려하지는 못한 것 같은데, 그래도 일부 단풍나무는 빨갛게 익어가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진관사 계곡은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비봉 능선에서 진관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계곡인데요.
계곡이름은 고려 때 창건된 진관사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진관사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경사가 급한 암반이 발달해 있고 작은 폭포들이 이어집니다.
진관사 일주문에서 진관사를 거쳐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비봉능선을 만나고 향로봉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붉게 익어가는 북한산 단풍 모습
진관사 가는 길
진관사 계곡 모습
가을이라 계곡물이 흐르지는 않네요.
진관사 앞에 있는 진관사 계곡은 1968년 1.21 사태 당시 무장공비 침투로이기도 했습니다.
진관사 입구 해탈문
진관사 앞 단풍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늘씬한 진관사 소나무숲
음지에 있는 단풍나무는 아직 푸릇푸릇한 모습입니다.
양지에 있는 단풍을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진관사 계곡에서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길
향로봉까지는 1.9km
올라가고 싶지만, 단풍만 구경하기 위해서 진관사 위쪽까지만 오르기로 했습니다.
능선 따라 북한산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숲 풍경입니다.
진관사 위쪽에서 바라본 풍경
진관사에서 내려오는 길은 한글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이곳은 진관사 사가독서터인데요.
세종은 집현전 학사들에게 휴가를 줘 독서(사가독서)를 장려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집에서 독서를 했으나, 학문에만 전념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여 절에서 독서(상사득서)하도록 했습니다.
1442년(세종 24)에 박팽년, 성삼문, 신숙주, 이개, 하위지, 이석형 등의 학자들이 주로 진관사에서 사가독서를 했다고 합니다.
북한산 진관사계곡의 한글길의 단풍
노할게 물든 참나무
진관사 계곡의 단풍나무
진관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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