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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여행

가을이 익어간다. 창덕궁 은행나무

by 휴식같은 친구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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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간다. 창덕궁 은행나무

 

 

창덕궁은 조선시대 한양 북쪽에 있는 이궁으로 동쪽엔 창경궁이, 동남쪽으로는 종묘가, 서쪽엔 정궁인 경복궁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1392년 건국된 조선 왕조는 새로 지은 경복궁에서 왕자들 사이의 왕위 쟁탈전이 벌어지자 개경으로 도읍을 옮겼다가, 1405년(태종 5) 한양으로 다시 천도했습니다.

 

이때 태종은 무악 아래에 새 도성을 건설하고자 하였으나,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혀 한양으로 재천도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태종은 정궁인 경복궁을 비워두고 경복궁 동쪽 향교동에 궁궐을 하나 새로 지어 '창덕궁'이라고 이름 지은 것입니다.

 

임진왜란 때 다른 궁과 함께 불에 타 잿더미로 변했고 1605년(선조 38)부터 재건작업을 추진해 1609년(광해군 원년)에 대부분의 전각이 복구되었으며, 이후 많은 전각들이 지어지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완연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점심시간에 잠시 산책하다가 창덕궁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와 창덕궁에서 750년이 넘은 향나무 위쪽에 있는 은행나무가 완전히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었습니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현재 창덕궁은 크게 인정전과 선정전을 중심으로 한 치조 영역, 희정당과 대조전을 중심으로 한 침전 영역, 동쪽의 낙선재 영역, 그리고 북쪽 구릉 너머 후원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궁궐의 중요 건물은 유교 예법에 맞게 중심축을 형성하며 도형적으로 질서 정연하게 배치되어야 하지만,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과 정전인 인정전, 편전인 선정전 등은 중심축 선상에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서울 눈내린 날 풍경, 창덕궁 및 낙선재 설경

조선 최고의 정원, 창덕궁 후원의 겨울이야기

 

창덕궁 돈화문 서쪽, 창덕궁 종합관람지원센터 매표소 앞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익어가며 주변에서 독보적인 눈길을 받고 있습니다.

 

창덕궁 앞 은행나무는 1972년에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인데요.

수령이 보호수 지정당시인 1972년에 425년이니까 지금은 480년 정도 된 걸로 보입니다.

 

창덕궁 앞 은행나무는 생김새도 너무 늠름하게 대칭형을 이루며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나무 둘레에도 듬성듬성 은행나무 잎이 붙어 있는 모습

 

은행나무 안쪽 모습

90% 정도 물든 것 같습니다.

 

창덕궁 옆 원서공원 앞의 창덕궁길도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창덕궁 서쪽 담장 너머로 보이는 은행나무 모습

 

가는 사람들을 잡아 사진찍게 하고 있는데요.

규장각 위쪽, 750년이 넘은 창덕궁 향나무가 있는 곳에서 조금 위쪽에 있는 은행나무입니다.

 

창덕궁 앞에 있는 은행나무보다는 덜 균형이 잡혀 있으나, 크기는 훨씬 더 큰 은행나무인데요.

바라보기 가장 좋은 시기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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