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한옥마을의 역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은평한옥마을의 역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은평한옥마을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은평 지역의 역사와
한옥의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박물관입니다.

 

은평한옥마을은 여러 번 찾았지만, 매번 전시시간이 지난 늦은 시간에 방문하다 보니, 이번에 처음으로 구경한 곳인데요.

은평의 역사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옥상전망대에 오르면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 풍경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던 곳이었네요.

 

은평한옥마을에 가시면 꼭 구경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옥상 전망대는 무료로 이용 가능)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모습

개관한 지 올해로 10년이라 모두의 생일대잔치라는 특별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한옥마을이 들어선 후 은평한옥마을과 연계된 한옥콘텐츠를 고려하여 만들어진 박물관입니다.

은평의 역사와 인근의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견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실제 한옥과 한옥의 건축과정 및 한옥의 과학성, 자연 친화성 등이 전시된 한옥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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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역사한옥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8:00(입장마감 17:00)
휴무일(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이면 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

입장료(관람료) 일반 1,000원, 초중고군인 500원

주차장 주차요금 2시간 미만 30분당 500원, 2시간 이상 15분당 1,000원

(미관람 시 2시간 미만 30분당 500원, 2시간 이상 15분당 2,000원)

 

박물관 관람객, 희망장난감도서관 이용, 꿈콩카페 이용 등은 각각 500원 할인됨

주차공간이 좁아 주말엔 주차하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각종 석물들

 

그리고 한쪽엔 은평뉴타운 3지구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기와가마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기와가마 복원된 모습

은평구 진관동에서 발견된 기와가마 유구는 원형을 그대로 이전하여 복원한 것이라네요.

 

노랗게 물든 단풍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1층에 매표소가 있고, 교육실과 목공실, 꿈콩카페와 희망장난감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2층에는 은평역사실이, 3층은 한옥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희망장난감 도서관

미취학 아동을 위한 장난감 대여소로 아이들의 놀이 활동과 창의력 발달을 돕는 공간입니다.

 

2층 은평역사실

북한산 깊은 곳에 자리한 은평의 지리와 역사,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공간입니다.

 

과거 은평은 한양 서북방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지역이며, 북한산을 배경으로 수많은 사찰과 불교 문화재가 존재하는 지역입니다.

 

은평의 역사 전시에서는 은평의 역과 참 그리고 왕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주요 길목이던 은평의 역사를 살펴보고, 뉴타운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발굴 유물과 더불어 다양한 지정문화재를 소개합니다.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 그리고 은평의 역사

 

은평구의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시작해 고려,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1960년대 이후 역사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삼국시대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접경지역으로, 고려시대엔 양주로,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도읍지로 정하면서 한양 북부의 연은방과 상평방의 이름을 따 현재의 은평이 되었다고 합니다.

 

은평뉴타운은 2002년 30여년간 묶여 있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은평뉴타운이 조성됐고, 인근에 은평한옥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북한산이 병풍처럼~, 은평한옥마을 풍경

 

조선시대의 파발

 

신속하게 군사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통신수단으로 임진왜란(1597) 중 설치되어 19세기말까지 운영되었습니다.

말을 타고 가는 기발은 20~25리마다 1참을 두었고, 걸어서 가는 보발은 30리마다 1참을 두었습니다.

 

조선시대 은평은 한양과 개성을 잇는 주요 길목이자 중국으로 통하는 출발점이라서 사람과 물자의 나들목 역할을 한 지역인데요.

조선의 제1대로인 의주대로의 첫 번째 길목이었습니다.

 

은평의 역사 전시실 모습

 

정조가 친히 세운 비석, 금암기적비

1781년(정조 5), 숙종의 명릉을 참배하고 돌아오던 중 할아버지 영조를 회상하면서 글을 짓고 세운 비석입니다.

 

조선시대 외교관, 역관

 

역관은 단순히 통역자로어뿐만 아니라 국제무역상이자 해외 첩보원, 외교전문가, 외국어 교육자 등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사대부 못지않은 한학실력으로 여항문학(조선후기에 등장한 사회세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은평구 진관동 이말산에는 조선의 대표적인 역관집안인 우봉 김씨 집안의 묘가 다수 발견됐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조선 최초의 세계일주자인 김득련(1852~1930)이 있습니다.

 

바닥에 설치되어 있는 김자근동 묘 단면

 

은평에는 무덤이 많은 지역이었다고 하는데요.

한양도성 내 시신들은 서쪽의 소의문(서소문), 남쪽의 광희문(남소문)으로 나갔으며, 은평뉴타운 지역에는 5천여 기의 무덤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은평뉴타운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분묘와 부장품들

 

뉴타운 사업, 그리고 공간의 변화

수색과 증산의 변천과 역사적 장소

 

북한산을 품은 은평의 유산

 

금암기적비, 수국사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 유물, 묘법연화경, 금성당,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 인조별서유기비, 진관사 영산회상도 등

 

인조별서유기비와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

 

독립운동의 근거지, 진관사

 

진관사 칠성각에서 태극기와 독립신문 등의 신문 6종 20여점이 태극기 안에 싸인 채로 발견된 바 있습니다.

태극기가 이곳에 왜 보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으나 진관사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초월(1878~1944) 스님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태극기는 1919년 중국과 국내의 항일독립운동에 실제 사용된 것으로 진관사가 당시 항일독립운동의 거점 사찰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진관사 가는 길, 진관사 가을풍경

진관사 계곡, 북한산 단풍

 

금성당은 단종 복위운동을 도모하다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한 금성대군(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 1426~1457)을 주신으로 모시는 굿당입니다.

188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진관동에 있습니다.

 

경북 영주에는 금성대군이 순흥부사 이보흠 및 고향의 유림들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실패하여 순절하였는데, 그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단이 금성대군 신단입니다.

[영주여행] 단종복위운동으로 순절한 '금성대군 신단'

 

2층으로 올라사는 계단에는 우리나라 전통마을이 사진과 설명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한국)의 대표 전통마을 / 한옥마을 총정리

 

3층 한옥전사실

한옥의 조형 원리와 문화인류학적 가치를 소개하고, 근대 한옥모형과 다양한 목공구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옥이란 초가집과 기와집을 모두 일컫는 말이지만, 오늘날엔 초가집은 대부분 사라지고 기와집만 남아 있습니다.

 

은평한옥마을의 한옥 신소재 사용 사례

21세기에 맞게 한식기와를 경량화하는 등 현대화를 한 모습입니다.

 

 

전시관에 있는 한옥 모습

 

서울 계동에 있는 북촌 문화센터로 사용하고 있는 근대한옥 모습 

 

일제강점기 탁지부 재무관을 지낸 민형기가 1921년 창덕궁 후원에 있는 연경당을 본 따 만든 가옥입니다.

민재무관택, 계동마님댁으로 알려졌고, 안태채와 사랑채가 마당에서 보면 마치 독립된 듯 보이나 툇마루로 내부에서는 ㅅ로 연결된 구조입니다.

 

북촌한옥마을, 북촌문화센터와 북촌 홍보전시관

 

단아한 모습의 한옥

 

3층 한옥전시실 모습

 

한옥의 벽채 모습

 

개방성과 통합의 공간, 한옥의 방

기와 열 순환의 공간, 부엌

친환경 자연순환의 공간, 뒷간

 

장식 기와

 

한옥 건축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공간 모습

 

한옥의 창호

 

한국의 한옥, 중국 북경의 살림집인 사합원, 일본의 기와지붕에 목조건물인 일본 가옥 비교

 

상설전시실에서 나오면 복도에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의 역사가 적혀 있습니다.

2014년 10월 7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개관되어 금년 1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개관 10년을 맞아 내년 3월 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는 모두의  생일대잔치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개관 10주년 전시, 모두의 생일대잔치

 

전시실을 모두 관람하고 밖으로 나가면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옥상 한옥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 봉우리들이 일렬로 장관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 관람과 상관없이 누구나 한옥전망대에서 전망을 볼 수 있으니 꼭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거든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옥상 한옥전망대에서 바라본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 풍경

 

그리고 용출정이란 정자에서도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한옥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을 유튜브로 제작한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