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자락길 코스 및 단풍
늦더위로 인해 가을이 늦게 찾아오더니, 점프하 듯 벌써 겨울에 접어들었네요.
예년보다 늦은 단풍으로 인해 늦가을까지 단풍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가까운 인왕산을 찾았습니다.
서울 단풍명소이기도 한 인왕산은 둘레길과 자락길, 숲길, 종로둘레길 등 걷는 길 집합소 같은 곳입니다.
인왕산 단풍을 보려면 인왕산 정상보다는 인왕산 둘레길(인왕산 숲길)이나 인왕산 자락길을 걸어야 합니다.
무악어린이공원에서 출발해 윤동주문학관까지는 인왕산로와 나란히 있는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걸었고, 돌아오는 길엔 인왕산 둘레길(인왕산 숲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차가 다니는 인왕산로와 함께 가는 인왕산 자락길 코스와 단풍을 구경해 보세요.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인왕산 자락
남산 서울타워가 보이는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갖가지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무악어린이공원
바로 위에 인왕사가 있고 그 위에 모자바위와 범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인왕산은 서울시 종로구와 서대문구 홍제동에 걸쳐있는 높이 338m의 산으로 바위로 이루어진 북악산, 남산, 낙산과 함께 서울의 진산 중 하나이며, 동쪽에는 경복궁, 서쪽에는 무악재, 남쪽에는 서대문독립공원, 북쪽에는 석파정 서울미술관이 있습니다.
인왕산은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산인데요.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없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조선 시대에는 호랑이로 매우 유명한 산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1868년 북악산 등에서 잡은 5마리의 호랑이를 마지막으로 사라졌습니다.
인왕산 자락에 있는 인왕사는 1393년 조선 개국과 함께 무학대사가 세운 사찰이며, 서산이라 부르다가 무악사로 인해 인왕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무악재 하늘다리로 가는 방향의 인왕산 둘레길
인왕산 둘레길은 인왕산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8.4km에 이르고 종로구와 서대문구의 경계를 이루는 원점 회귀방식의 숲길인데요.
서대문코스(홍지문~개미마을~무악재 하늘다리, 3.43km)와 종로코스(무악재 하늘다리~수성동계곡~창의문~홍지문, 5.71km)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종로코스의 인왕산 둘레길은 인왕산 자락길 아래를 지나가고 있고, 인왕산 숲길, 종로 둘레길 인왕산구간과 중복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아파트숲으로 둘러 싸인 서울 도심 풍경
남산 방향의 서울 성곽길
인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인왕산 안내도
인왕산을 둘러싸며 걷는 외곽길인 인왕산 둘레길이 있고, 서대문 구간의 인왕산 둘레길은 안산자락길과 함께 가고, 종로 구간의 인왕산 둘레길은 인왕산 숲길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걷는 길이 너무 많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인왕산 둘레길과 인왕산 자락길을 같은 코스로 오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인왕산 자락길
인왕산자락길은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유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 생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인데요.
사직단~단군성전~택견수련 터 황학정~ 호랑이상~무무대전망대~ 초소카페 더숲~청운공원~시인의언덕~윤동주문학관을 통과하는 총 2.7km의 인왕산로를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인왕산 자락길 아래 빨간색으로 그어진 길은 인왕산둘레길이자 인왕산 숲길(2.5km), 종로 둘레길입니다.
인왕산로 삼거리에 있는 인왕산 호상이상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서울 인왕산에는 호랑이가 그렇게 많았다고 합니다.
빨갛게 익은 인왕산 자락길의 단풍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 인왕산입니다.
수성동계곡에서 올라오면 곧바로 인왕산로를 건너 인왕산 석굴암과 인왕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인왕산 치마바위 아래 풍경 좋은 곳에 자리한 인왕산 석굴암
수성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안평대군의 집터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배경이 된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배경, 수성동계곡과 기린교 풍경
인왕산자락길에 있는 무무대전망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경복궁 풍경
울긋불긋 가을 정취가 묻어나는 풍경입니다.
청와대와 북악산(백악산)
조금 이동하면 초소카페 더숲이 있습니다.
청와대 방호목적으로 있던 경찰초소였는데, 2018년 인왕산 전면 개방에 따라 리모델링하여 2020년 가을에 개장한 책을 파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단풍 너머로 보이는 서울 도심풍경
찻길과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인왕산자락길
청운문학도서관이 있는 청운공원
청운공원은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윤동주문학관, 윤동주 시인의 언덕 주변을 말하는데요.
2006년 청운동 7번지 일대의 청운아파트를 철거한 자리에 조성한 공원입니다.
청운이라는 이름은 청풍계곡과 백운동의 이름을 딴 것으로 공원명칭을 공모해 선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빨갛게 익은 단풍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있는 윤동주 '서시' 시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1917~1945).
청운동 인왕산 자락 청원공원 내에 자리한 윤동주 시인의 언덕은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던 1941년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후배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했었는데 그는 이때 청운동과 누상동 일대를 산책하며 시상을 가다듬으면서 '서시', '별 헤는 밤', '또 다른 고향' 같은 대표작을 썼다고 합니다.
청운동에 윤동주문학관과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들어선 이유입니다.
시인의 언덕에서 바라본 북악산
겸재 정선의 '장안연우'라는 그림을 그린 배경입니다.
장안연우 그림
윤동주 시인의 언덕 조망지점
서울 성곽길
북한산이 깨끗하게 보이는 풍경입니다.
종로구 부암동 일대 모습
석파정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석파정 단풍 너무 아름답네요(석파정 입장료 및 주차장 정보)
한양도성 성곽길 단풍
윤동주 시인의언덕 낙엽
창의문(보물)
북문 또는 자하문으로 불리는 조선 사소문 중 하나입니다.
창의문 아래 화려한 단풍
온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내려오면 윤동주문학관이 있습니다.
폐기된 상수도 가압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으로 201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2014년 서울시 건축상을 받은 건물인데요.
윤동주를 기리기 위한 전시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청운동 빌라단지
북악산 풍경
인왕산 자락길은 이곳까지 이어집니다.
다시 돌아가는 길은 인왕산 자락길 아래 있는 인왕산 둘레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인왕산 숲길, 종로 둘레길 인왕산 구간과 중복되며 청운공원~이빨바위~가온다리~수성동계곡~택견수련터~황학정~사직단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인왕산 둘레길(인왕산 숲길, 종로 둘레길) 코스 및 단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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