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저녁이 아닌 해질 무렵 한강라이딩을 했습니다.
그토록 뜨거웠던 여름도 시간 앞에선 점점 기세가 꺾여 나가는 것 같네요.
올해 여름 특징
장마가 사라졌다, 한 번 내렸다 하면 극한 호우, 무더위가 일찍 왔다, 8월 무더위는 이제 시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조금씩 선선해지면서 시간이 되면 낮에 라이딩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은 날씨입니다.
이번 한강라이딩에서는 서강대교를 건너면서 한강 일몰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길에서 서강대교로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건너면 주로 마포대교나 양화대교, 잠수교, 잠실철교, 광진교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서강대교를 건너보는 것입니다.

서강대교에서 바라본 서울달
날씨가 맑아서 서울달을 타고 오르면 한강과 서울 전망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은 날입니다.
서울달은 2024년 서울의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로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열기구입니다.
여의도공원 하늘에서 서울의 멋진 야경을 가장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인 것입니다.

서울달 운영시간은 12:00~22:00까지 운영(21:30이 마지막 출발)하고,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이용료는 성인 25,000원, 청소년 20,000원, 어린이 15,000원입니다.
서울달은 약 130m까지 상승해, 서울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1회 탑승인원은 최대 30명이며, 탑승시간은 올라가고 내려오는데 각각 3분씩 소요되고, 고공에서 머무는 시간은 7~8분으로 총 15분 정도 걸립니다.

서강대교 동쪽 하늘이 불그스름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강 하류로 저물고 있는 하루의 해

고양시 방향 전경

여의도 전경

지난 여름도 무던히도 더웠던 한 해였습니다.
매년 해가 갈수록 극한 호우와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데 앞으로 10년, 20년이 걱정되네요.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면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탄소배출을 줄이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싶네요.


서강대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신정동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다리인데요.
교량 북단은 창전로와 직결되어 신촌 및 서울 도심 방향으로 손쉽게 진출입할 수 있으며, 교량 남단은 여의도 일주도로 및 국회의사당 정문 등과 연결됩니다.
서강대교는 1980년 공사를 시작해 몇 차례 중단된 후 1996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되다가 1999년에서야 최종 완공됐다고 합니다.
처음 건설 당시에는 사장교형태로 추진했고, 1983년 개통할 예정이었는데 재정악화로 20년 가까이 지연된 것입니다.
처음 개통 당시에는 서강대교 북단은 강변북로를 통해서만 진출입이 가능했고, 1997년 양화대교 구교 완전 철거에 따라 2차 개통되면서 서강대교 북단과 신촌로터리를 연결하는 가교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리고 1999년 서강대교 북단 램프가 완공되면서 지금의 서강대교 형태가 되었습니다.

서강대교는 총 1,320m, 너비 29m, 유효 너비 25m, 높이 21m, 경간 수는 23개이고 경간 사이 최대 거리는 150m에 이릅니다.
한강 수질 및 밤섬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해 콘크리트 상판(960m)을 연속압출공법(I.L.M.)으로 가설했고, 밤섬 북측에는 곡선미와 조형미가 뛰어나며 구조적 안정성이 우수한 닐센아치(Nielsen Arch) 강상판 교량이 설치되었습니다.

서강대교 개통으로 마포대교와 양화대교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생겼습니다.
북단 방향에 설치된 아치형 다리의 미관이 수려한 특징도 있습니다.

서강대교 아래에는 밤섬이 있습니다.
어느 건축물도 없는 친환경 생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죠.

밤섬 모습

서쪽으로 떨어지고 있는 일몰
석양이 짙게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서울달이 떠 이는 여의도공원 전망

서울 한강에는 올림픽대로에 있는 노량대교를 제외하고 모두 28개의 한강다리가 있습니다.
서강대교는 1999년에 완공되어 한강다리 중 21반째로 건설된 다리인 듯합니다.
서울 한강다리 개수와 현황, 그리고 한강의 7번째 다리인 영동대교 한강야경









한강 밤섬
영등포구 여의도와 마포구 신정동 한강 중간에 있는 섬으로 여의도동에 속하는 하천습지입니다.

한강 밤섬은 우리나라 도시 습지로는 드물게 2012년 6월 26일에 18번째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습니다.
등록면적은 270,000㎡

사람의 흔적이 없는 한강 밤섬
서강대교 교각만 세워졌을 뿐 인공적인 요소는 전혀 없는 곳입니다.

밤섬에 겨울이 오면 수많은 새들이 찾아오는 철새도래지가 되었고, 산란철이 되면 많은 물고기들이 찾아오는 서울시 생태의 보고입니다.
밤섬은 한자로 율도라고도 하는데요.
섬의 모양이 마치 밤알을 까놓은 것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버드나무류 군집과 갈대가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물쑥과 물억새, 갈풀도 넓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한강 밤섬엔 사람도 살았다고 합니다.
밤섬의 동부와 서부에는 하천절벽이 발달해 소해금강이라고 불렸고 큰 밤섬 아래에는 퇴적에 의해 발생한 9개의 작은 하중도가 연속되어 나타나고 수십 리의 백사장이 절경을 이루었다네요.
하지만 1968년 여의도 개발의 일환으로 폭파되었고, 많은 돌이 여의도에 투입되었고, 현재의 모습으로 남았다고 합니다.
노들섬 등 다른 하중도들은 콘크리트로 덮였지만, 밤섬만 유일하게 자연생태의 강변을 유지한 것입니다.

밤섬 위에 이다 보니 서강대교는 무조명 다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강대교를 지날 때 밤섬을 지나는 구간에는 차량 경적도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강대교 북단 쪽에 설치된 닐센아치교.
서강대교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서강대교 북단의 아치교 모습

해가 떨어지면서 아름다운 석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서강대교 북단은 서강나루라고 하는데요.
마포에서 양화진에 이르는 사이의 한강을 서이라 불렀고, 그 어구에 있는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서강나루는 용산과 더불어 황해도, 전라도, 충청도의 조세곡(세금으로 내는 곡물)과 경기 하류지역서 물자를 수송하는 배가 모이는 세곡 운송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조선 세금 수송선의 집결지였기 때문에 공세청(세금 거두는 곳)과 함께 점검청(임금 진상하는 쌀 검사), 광흥창(관료들의 녹봉으로 지급하던 세곡보관 창고)이 있었던 곳입니다.
서강대교 건설로 서강대교가 서강나루 역할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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