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째 날 저녁에 모처럼 명동에 다녀왔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의 종지부라도 찍은 듯 포근해진 날씨에 명동야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설 명절을 맞은 명동은 외국 관광객들로 넘쳐났는데요.
마치 제가 외국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동남아 여행 가면 야시장을 꼭 찾곤 하는데 그 야시장이 서울에도 열린 모습이었습니다.
명동 야시장은 서울의 심장부인 명동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대표 길거리 음식의 천국으로 바뀌었고, 코로나 이후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찾으며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코로나이전 보다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명동거리는 먹거리로 가득한 동남아 야시장을 방불케하는 모습, 한국인은 10% 내외로 대부분 외국 관광객들로 이루어진 모습에 외국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저녁 8시쯤 명동에 도착, 서울 도심이다 보니 주차요금이 무척 비싼데 그나마 제일 저렴한 곳은 남산동 공영주차장입니다.
1시간에 3000원 정도의 주차요금이라 만차였는데, 한 바퀴 돌아 다시 오니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남산동 공영주차장은 명동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 있는데요.
명동역 3번 출구에서 (구)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이르는 450m의 거리를 말합니다.
국내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일러스트 등의 콘텐츠로 조성한 테마거리입니다.

남산동 공영주차장에 있는 로보트 태권 V와 둘리

남산동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분에 300원, 1시간 3,600원
유공자와 장애인은 80%, 경차와 저공해자동차, 다둥이 등의 자동차는 50% 감면됩니다.

설 연휴 첫째 날인 지난 토요일 저녁의 명동 거리 모습
명동은 서울시 중구에 있는 동네로 근현대 서울의 문화와 금융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지금은 쇼핑과 관광의 중심지가 된 곳인데요.
화장품 매장과 패션 브랜드, 다양한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명동성당과 명동예술극장 등이 있어 문화, 역사적 의미도 함께 지닌 서울의 상징적인 거리입니다.

이번에 가보니 명동은 이제 명동 야시장으로 많이 알려진 모습이더군요.
명동 야시장엔 400여개의 길거리 노점상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명동은 본래 쇼핑의 거리였지만, 야시장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2012~2013년엔 한국을 찾는 관광객(특히 중국인 유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자연스럼게 먹기 위한 노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간식 위주로 운영하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되었죠,
그리고 코로나가 물러나면서 2023년도부터 다시 활기를 뛰기 시작했고 지금은 유커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어도 영상 10도 내외의 기온이라 추운 줄 모르다 보니 명동거리엔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80~90% 이상이 외국인들이었습니다.
마치 제가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더군요.

명동 야시장 영업시간은 오후 4~5시경부터 노점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밤 11시 전후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 명절과 주말 등엔 더 일찍, 더 늦게까지 영업한다고 하네요.
명동 야시장 위치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 6, 7, 8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메인 거리와 유니클로, 올리브영 등이 있는 핵심 도로를 중심으로 수십 개의 노점이 일렬로 늘어섭니다.
롯데백화점 맞은편에서 시작해 명동성당까지 이어지는 명동길 약 350m, 명동예술극장에서 명동역 6번 출구까지 이어지는 명동 8길 약 300m 등 'ㅜ'자로 이루어진 길에 야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명동 K-MECCA(K-메카)
k팝의 인기를 알 수 있는 곳으로 음반과 응원봉, 굿즈 등을 구입할 수 있고, 2층엔 bts 존까지 꾸며져 있더군요.
K팝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입니다.

명동 K-MECCA(K-메카) 내장 모습
대부분 아이가 있는 외국인들이 주 손님이었습니다.

명동역 6번 출구 앞에 있는 미미라인
미미라인은 한국 최대 규모 1200평의 액세서리, 화장품, 의류 전문 매장이라고 합니다.

미미라인 1층 과자코너
대형 과자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어 선물용으로 많이들 구입하고 있습니다.


2층은 귀걸이, 목걸이 등 실버 액세서리와 파우치, 휴대폰 액세서리, 헤어핀, 헤어 악세서리 등이 있고요.
3층은 의류와 구두, 홈웨어, 모자, 안경, 선글라스, 벨트, 지갑 등의 잡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층엔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들이 있습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명동야시장 모습
한쪽으로 혹은 양쪽으로 야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크레페와 계란빵


꼬치류와 달강정
요즘의 명동 야시장에 가면 단순한 간식을 넘어 점차 스테이크, 해산물 구이, 케밥 등 요리 수준의 길거리 음식들이 등장하며 하나의 거대한 야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김치삼겹살, 닭강정, 스테이크, 치즈구이, 붕어빵, 잡채, 수플레케이크, 치즈핫도그, 회오리감자, 만두, 탕후루, 십원빵, 랍스터구이 등
대만의 시먼딩이나 지우펀, 일본의 니넨자카나 산넨자카, 동남아의 야시장 같은 곳이 한국의 서울에도 생긴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

명동예술극장 아래쪽 야시장 모습





명동야시장에서 크레페와 꼬마김밥, 계란빵 등을 사 먹으며 둘러봤는데요.
명동에 외국인들이 많아 찾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많이 찾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명동 야시장이 이렇게 발전한 지도 이번에야 알게 됐습니다.
사람들로 넘쳐나며,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명동으로 돌아온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다만, 명동 야시장의 먹거리들은 시중 가격에 비해 30~60% 정도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부분은 다소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5,000~20,000원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집사람과 둘이 돌아다니며 한 끼에 해당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4~5만원은 족히 들어갈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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