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부산에 다녀왔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인 밀면을 먹으로 부산 국제밀면 본점을 찾았습니다.
부산 국제밀면은 오직 밀면 하나로만 승부하는 30년 전통 맛집인데요.
블루리본을 10년 이상 선정되어 오고 있고, 부산 3대 밀면 맛집으로 그 위상을 가지며 점심시간이면 여전히 줄 서서 먹는 부산 밀면 맛집입니다.

국제밀면 본점 모습
대기 손님이 없을 때 찍었는데, 이후 긴 줄이 생겼는데요.
회전율이 빨라 줄은 금방 소진되곤 합니다.
영업시간은 10:00~20:00, 5~8월엔 10:00~21:00까지입니다.
주문은 마감 30분 전까지이고, 휴무일은 없습니다.
주차장은 국제밀면을 지나 주차장이 있고,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예약은 따로 받지 않는 것 같고, 도착 순으로 식당 앞에 줄을 서는 형식입니다.

연제구 노포 맛집, 안심식당
국제밀면은 블루리본 맛집으로 10년 이상 블루리본(2024년부터 총 13개)에 선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블루리본은 블루리본 서베이(Blue Ribbon Survey)로 2005년부터 대한민국 대표 맛집 가이드북으로 한국판 미쉐린 가이드라 불리는 것입니다.
블루리본 등급 역시 미쉐린가이드처럼 별이 아닌 리본을 1~3개 주어지는데 리본이 많을수록 최고의 맛집으로 쳐줍니다.

손님으로 가득찬 국제밀면 내부 모습
부산 3대 밀면 맛집이라고 하면 개금동의 개금냉면, 부전동의 춘하추동 그리고 이곳의 국제밀면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과거 부산에서 제일 유명했던 밀면 맛집인 동의대 아래의 가야밀면은 재개발로 인근 개금동으로 이전했다가 가야 창구네밀면으로 변경되어 운영하다가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밀면의 고유명사처럼 남아 있습니다.

국제밀면 메뉴
흔한 만두도 없이 오직 밀면만 있습니다.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각각 10,000원씩이고, 곱배기는 1,000원이 더해집니다.
밀면 사리추가 4,000원, 고명추가 3,000원이 전부네요.
2년 전 여름에 찾았을 때보다 1,000원이 인상된 가격입니다.

살얼음이 동동 뜬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많이 먹고 싶어서 곱배기로 주문했네요.
주전자에 나오는 따뜻한 육수는 고소해서 몇 컵이나 마셨습니다.
밀면은 밀가루에 전분을 섞어 만든 면으로 부산의 향토음식입니다.
1950년대 초반 6.25 전쟁 당시에 미군 원조 등으로 흔했던 밀가루로 면발을 만들어 밀면이라 불렀던 음식이며, 돼지국밥도 이때 나온 향토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밀면이 다른 밀면집과의 차별화된 점은 육수와 고명인데요.
소 사골 중심의 깔끔한 육수, 치자를 넣은 쫄깃한 면발, 수제 양지모리 고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첫 입은 살얼음 육수의 시원함과 사골의 부드러운 감칠맛이 입안을 감싸구요.
여기에 밀면안에 들어있는 양념장을 풀면 제법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나 개운합니다.
국제밀면은 그래서 전날 마신 술이 확 풀리는 강력한 해장 효과도 있는 듯합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신다면 양념장을 풀기 전에 반 정도 덜어내고 드시면 됩니다.
과거 부산에 살면서 가야밀면을 자주 먹었고, 그 맛이 아직도 그리워지는데요.
그때 먹었던 가야밀면에는 살짝 아쉬운 감은 있지만, 국제밀면의 맛도 훌륭합니다.
다음에 부산에 오면 다시 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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