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구좌카페] 제주카페 '바람벽에 흰당나귀' 말차빙수, 바다전망 굿!
제주여행 중 해안 드라이브 하다가 집사람이 요즘 핫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들리자고 합니다.
제주시 구좌읍 동북리에 위치한 바다 전망이 좋은 카페, '바람벽에 흰 당나귀' 입니다.
이름부터 특이하죠?
제주도에서 유난히 간지나는 카페, '바람벽에 흰 당나귀' 카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좌읍 동북리의 동북로를 따라 가다보면 바닷가에 이렇게 요상하게 생긴 폐건물 같은 건물이 보입니다.
네베게이션이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간판도 없고 전혀 카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오래된 낡고 허름한 건물입니다.
바람벽에 흰 당나귀 카페는 인스타그램의 저력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까요?
SNS로 입소문이 나 유명해진 제주도 카페라고 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이곳을 지나가면 십중팔구 '전망좋은 바닷가 앞에 이런 폐건물이 왜 있지?'라며 아깝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쳐다 볼 것 같은 건물이네요.
서울에도 오래된 한옥, 공장 등에서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핫하게 뜨는 곳이 종종 있는데 대부분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곳이 많죠.
바람벽에 흰당나귀도 그런 것 같습니다.
건물로 들어가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바닷가 창문들.
한 눈에 봐도 바다풍경이 너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밖엔 더워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 카페에 다 들어와 있는지 창가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달콤 쌉싸름한 에스쇼콜라(다크초콜릿의 단맛과 크리미한 촉감의 커피)
향긋한 과일의 산미 프루티봉봉(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커피)
그리고 말차빙수(이건 빙수)
입구 입간판에 적혀있는 문구입니다.
2014년에 오픈한 카페입니다.
바람벽에 흰 당나귀 영업시간은 휴무일 없이 10:00 ~ 21:30까지입니다.
마지막 주문은 21:00네요.
화장실 가는 통로는 카페 내부공간과 분리해서 복도를 내 놓았는데, 내 놓았다기 보다는 오래된 건물 내부에 있던 복도를 그대로 살려 인테리어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늘고 길게 카페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바다풍경을 잘볼 수 있는 것이 이 카페의 포인트입니다.
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이렇게 멋진 풍경의 카페를 만들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커피를 주문하면 에스쇼콜라와 프루티봉봉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바람벽에흰당나귀 메뉴는 바다풍경이 좋아서 조금 비싼 편입니다.
커피종류가 5,000원 부터 시작합니다.
주스 종류는 6,500원선, 홈메이드 각종 차 종류는 6,000원 내외
그리고 바람벽에흰당나귀의 시그네쳐는 역시 말차빙수입니다.
중자가 13,000원, 대자가 19,000원입니다.
우리는 프루티봉봉 커피와 말차빙수 중자를 주문했네요.
카페 창가에 그려진 돌고래, 사진을 찍으니 정말 멋진 풍경이 연출되네요.
카페 전장을 봐도 옛날 건물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요즘 핫하게 뜬다고 하는 카페에 가면 이렇게 있는 그대로 두고 최소한의 인테리어를 하는 트렌드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유리창엔 작고 깜찍한 소품들이 있어서 사진찍기에 좋은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 자전거 소품도 바다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큰컵과 작은컵
열심히 창가로 바다구경하며, 사진을 찍다 보니 주문한 음료와 말차빙수가 나왔습니다.
말차빙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네요.
말차빙수가 뭘까요?
이 집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일단 주문은 했는데 저도 몰랐습니다.
열심히 검색해 보니 녹차는 잎으로 우린 차, 말차는 녹차잎을 갈아 만든 차라고 합니다.
즉 녹차를 갈아서 만든 빙수가 말차빙수인 것이죠.
보통 말차에 쓰이는 빙수는 향이 강하고 고급인 것을 쓰는데, 단백하고 시원한 맛이 강점이라고 합니다.
떡, 아이스크림, 팥은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팥을 싫어하면 빼달라고 하면 된답니다.
역시 시워한 여름에는 빙수가 최고입니다.
녹차 맛이 강해서 딸 아이는 먹지 않고, 어머니와 우리 부부만 맛있게 잘 먹었네요.ㅎㅎ
이럴 때도 있어야죠,,,ㅎㅎ
아메리카노는 프루티봉봉으로 주문해서 신맛이 강하게 납니다.
제가 커피 중에서 신맛나는 커피를 되게 좋아하는데 취향저격이네요.
간만에 마음에 드는 커피점을 찾은 듯 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건물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시원하게 뚫린 제주 앞바다 모습이 멋집니다.
그리고 건물 앞에 녹슨 철판위에 적혀진 바람벽에 흰당나귀
바닷가 쪽 데크를 따라 걸으면 건물 정면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바다쪽 건물 외관도 낡아 보이는 건 여전하네요.
낮의 바다풍경도 예쁘지만 해질녘의 일몰풍경이 더 예쁠 것 같은 곳입니다.
외관의 건물 모습은 낡고 허름 그 자체,
물론 이것이 바람벽에흰당나귀 카페의 컨셉입니다.
제주 시내에 '꿈꾸는 흰당나귀'와 쌍둥이처럼 비슷한 맛과 외모를 지녀서 같은 계열의 회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하루 종일 바다를 보며 책도 읽고 노트북 들고 일을 하면 너무나 좋을 것 같은 전망좋은 카페입니다.
간지나게 바다풍경이 좋은 제주카페, 구좌카페 바람벽에 흰당나귀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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