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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태백 가볼만한 곳, 태백석탄박물관에서 갱도체험까지

by 휴식같은 친구 2019.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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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가볼만한 곳, 태백석탄박물관에서 갱도체험까지

 

 

태백산은 국내 대표적 겨울축제인 태백산 눈축제가 열리는 곳인데요.

이곳은 남한에서 최초로 발견된 태백의 트레이드 마크인 석탄을 소재로 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 최대의 석탄전문 박물관태백석탄박물관입니다.

 

태백 눈꽃축제(태백산 눈축제), 겨울 대표축제와 함께하고 왔어요

 

일제강점기인 1930년 장해룡씨가 석탄의 탄맥을 드러낸 노두를 처음 발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은 1997년에 오픈했는데 산업역군의 주역인 광산근로자들의 업적을 되새기고 석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석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박물관입니다.

 

석탄박물관은 개인적으로 두 번째인데요.

예전에 문경석탄박물관을 다녀온 후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문경 아이와 가볼만한곳]문경석탄박믈관과 가은촬영장

 

태백석탄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에 7전시실과 옥외전시실, 갱도체험관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태백시에는 한때 탄광이 수백 곳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다 사라지고 5곳의 광업소만 운영이 되고 있다 합니다.

 

태백석탄박물관_2

태백석탄박물관 입구모습입니다.

석탄을 싣고 가는 유연탄으로 달리는 증기기관차가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_3

석탄고생대나 신생대에 식물이 쌓여서 응축된 화석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은 그동안 무료로 운영해오다 2017년부터 유료관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 입장료 어른이 2,000원, 청소년/군인이 1,500원, 어린이가 1,000원입니다.

무료입장국가유공자, 장애인, 6세이하와 65세 이상, 한부모가족이구요.

특이한 점은 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태백시, 삼척시, 보령시, 문경시, 정선군, 영월군, 화순군)에 주소를 둔 자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더라구요.

 

 

태백석탄박물관 관람시간09:00 ~ 18:00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관람소요 시간은 60~90분 정도 잡으면 될 듯 합니다.

휴관일매주 월요일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_4

입구에서 보면 단연 눈에 띄는 건물이 있는데요.

'권양로'라고 하는 것인데 높이가 무려 32m입니다.

 

 

수직갱도의 갱구에서 케이스나 스킾에 실려 있는 석탄, 자재 등을 옮기기 위한 구조물이라 합니다.

과거에 권양로가 가동되는 모습을 본다면 정말 웅장할 것 같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_5

입구의 옥외전시장 모습입니다.

각종 암석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죠.

 

태백석탄박물관_6

그리고 별도의 야외 전시장에는 실내전시가 어려운 광산장비들을 전시해 둔 공간이 있습니다.

120점의 암석류, 기계장비, 기관차, 광차의 종류 및 대형 채탄, 채굴장비, 지하 채탄막장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_7

박물관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7전시장까지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_8

(지구 46억 년의 역사)

 

우선 1전시실으로 들어서면 땅이 울리는 곳을 지나 지질관이 나옵니다.

지질시대를 알수 있는 암석, 광물, 화석을 시대별 및 성인별로 전시하여 지질의 구조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_9

자수정

각종 광물과 암석, 화석을 볼 수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_10

암석의 윤회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은 그 환경변화에 적응하여 한 암석에서 다른 암석으로 점차 변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마그마 결정작용 - 화성암 - 풍화, 침식으로 인한 퇴적암 - 압력과 열에 의한 변성암으로 변하는 과정

 

태백석탄박물관_11

한국의 광물

 

지금까지 세계에서 발견된 광물은 무려 4,000여종

우리나라는 광물자원에 대한 기록이 1484년(성종 17년) 동국여지승람에 국내산광물 50여종을 기록한 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1941년 조선광물지에 280여종, 1977년 자원개발연구소에 330여종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_12

한국의 화석

한반도 국토의 70% 이상이 화성암과 변성암이고, 화석이 산출되는 퇴적암류는 30% 선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_13

1전시실에서 2전시실로 가는 통로에는 화산분출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_14

2전시실석탄의 생성.발견관으로 석탄의 생성 과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최대의 석탄생산지인 태백지역 탄광개발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고생대에 대한 기록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_15

석탄의 생성과정

 

고생대의 식물이 탄화작용을 받게 되면 석탄은 토탄, 갈탄, 역청탄, 무연탄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토탄, 갈탄, 역청탄을 통칭하여 유연탄이라 부릅니다.

 

태백석탄박물관_16

우리나라의 지역별 석탄분포

주로 산이 많은 동쪽에 매장되어 있는 편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_17

그리고 태백시의 수 백의 광산들

 

태백석탄박물관_19

2층 3전시관으로 이동 중 외부에 있는 태백갱 모습

 

태백석탄박물관_20

3전시실석탄의 채굴.이용관으로 석탄을 채굴하여 이용하는 기술의 발달과정과 채굴, 채탄 기계장비의 발달사를 소개한 공간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_21

석탄 채굴장면인데 화력채굴법과 화흉법이라고 합니다.

암벽을 장작불로 가열 후 물을 부어 급속 냉각 시킬 때 생기는 균열로 채굴하는 방법(1500년대)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_22

석탄을 채굴하여 나르는 장면

 

태백석탄박물관_23

추억의 석탄 난로

 

태백석탄박물관_24

연탄 만드는 장면

 

태백석탄박물관_25

4전시실광산 안전관으로 탄광사고의 원인과 유형들을 각종 안전장비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_26

탄광은 지하의 좁고 어두운 곳에서 작업하는 특수성으로 여러가지 재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광부의 출근길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삶, 정말 마음고생이 심할 듯 하네요.

 

태백석탄박물관_27

5전시실은 광산정책관입니다.

 

 

광복 이후 석탄개발에 대한 국가적 정책과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석탄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통해 석탄산업의 변화과정을 소개합니다.

사진은 조선 말엽의 노두채탄 모습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_28

6전시실은 광산생활관

 

본격적인 석탄 개발로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구성된 탄광촌의 독특한 생활상과 문화, 석탄광부들의 생활을 통해 공감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광산촌의 금기사항

 

광부가 출근할 때 여자가 앞질러 길을 건너지 않는다.

흉몽을 꾸면 출근하지 않는다.

갱내의 쥐를 잡지 않는다.

도시락은 청색이나 홍색 보자기로 싸고 4주걱을 담지 않는다

까마귀 울음소리를 들으면 조심하여야 한다.

갱내에서는 휘파람을 불지 않는다.

 

재밌는 미신들이 숨겨져 있는 금기사항들이네요.ㅎㅎ

 

태백석탄박물관_29

광부들의 목욕용구

 

태백석탄박물관_30

광산사택 모습

 

태백석탄박물관_31

도시락을 챙겨주는 아내

 

태백석탄박물관_32

7전시실은 태백지역관입니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을 중심으로 태백의 자연과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와 관광 유적지 및 문화행사 활동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태백의 풍속, 민속놀이, 민간싱앙 등

 

태백석탄박물관_33

지하로 내려가면 8전시실인 체험갱도관이 나옵니다.

갱도의 유형에 따른 채탄모습 및 작업환경을 시대별로 연출한 공간으로 갱내작업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_34

오거천공작업

 

태백석탄박물관_35

더 발전된 천공작업

 

태백석탄박물관_36

폐쇄된 갱도를 표시하는 곳입니다.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연탄 소비시대가 막을 내리기 시작하고 광업소가 내리 문을 닫으면서 태백시 인구도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이제 태백시는 빨래를 널면 검은 먼지를 뒤집어 쓰던 탄광촌이 산소가 충만한 청정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젠 태백시를 산소도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태백 가볼만한 곳, 태백석탄박물관은 석탄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공간이고, 특히 산업화에 있어서 꼭 필요했던 석탄을 채굴하던 광부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지금은 오일이 주를 이루었지만 그 시대의 탄광에서의 고달픈 생활이 정말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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