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산촌/중산간촌편), 후회없는 제주도 여행지 추천
눈이 오는 한라산 중산간에 있는 솔오름에 들렀다가 동생집으로 가는 도중 표선에 있는 제주민속촌에 들렀습니다.
10여년 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연수에 참가했다가 잠시 시간을 내서 다녀온 곳인데요.
당시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 대충 구경하고 나왔는데 제법 볼만했다는 기억 때문에 또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가장 볼거리가 많고, 가장 제주다웠던 여행지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 제주민속촌인데요.
눈 내리는 날이라 풍경은 예뻤지만, 돌아다니며 구경하기에는 불편한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구경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제주민속촌은 부지도 넓고 볼거리가 많아 사진도 제법 많이 찍었습니다.
그래서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포스팅을 하는데요.
1편은 산촌과 중산간촌의 주택 위주로, 2편은 어촌과 민속장터, 토속 신앙촌, 제주영문, 드라마 세트장 위주로 포스팅했습니다.
제주민속촌은 제주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인데요.
제주시 표선면 표선해변, 해비치 앤 리조트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19세기를 기준 연도로 산촌, 중산간촌, 어촌, 토속신앙을 비롯하여 제주영문과 유배소 등을 고증을 통해 구성한 제주민속박물관입니다.
100여 채에 달하는 전통가옥은 옛 제주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였던 가옥을 전시하였고, 이 가옥 곳곳에서는 민속공예 장인들이 솜씨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제주민속촌 안내도
제주민속촌은 제법 넓어서 전체를 구경하는데 최소 1시간, 제대로 모두 구경하려면 2시간 정도는 필요합니다.
제주민속촌(제주민속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 하절기(4.1~7.15, 9월) / 08:30 ~ 19:00, 하절기(7.16~8.31) 08:30~19:30, 동절기(10~3월) 08:30~18:00
(매표마감은 1시간 전)
입장료(관람료) : 성인 11,000원, 경로 9,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
위메트 등 소셜커머스에서는 20% 할인하여 성인기준 8,800원에 티켓팅 가능합니다.
입장료가 다소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는 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눈 오는 풍경의 제주민속촌 주차장 모습)
휴무일 : 없음(연중무효)
주차장 : 무료운영
평일에만 관람열차가 무료로 운행하는데요.
운행시간은 09:00~17:00, 정원은 56명이라네요.
제주민속촌 관람 소요시간은 1시간 ~ 2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제주민속촌 입구의 포토존
이날 관람하는 1시간 30분 동안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였습니다.
제주민속촌은 옛 제주의 모습을 간직한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제주민속촌 입구에 있는 테우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거나 낚시, 해초 채취 등을 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배입니다.
제주민속촌 인공폭포 모습
눈 오는 날의 폭포와 노란 꽃
왠지 어색하지만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제까지만 해도 포근한 날씨라 꽃들이 예쁘게 피었는데 갑작스럽게 눈까지 오는 쌀쌀한 날씨에 당황했을 것 같네요.ㅎㅎ
유채꽃도 활짝 피어 있습니다.
작은 호수에 떠 있는 테우
우측으로 들어가서 산촌부터 관람하면 되고, 좌측은 모두 관람하고 나오는 출구에 해당합니다.
먼저 산촌으로 갔습니다.
산촌에는 막살이집, 북부 목축인의 집, 남부 목축인의 집, 외기둥집, 목공예의 집, 연자매 등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일반적인 산촌의 막살이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열심히 눈 오는 날 지푸라기를 먹고 있는 소 한마리
마주앉은 세거리 집입니다.
산촌은 300미터 이상의 준평원 지대에 분포되어 있고, 반농. 반목의 경제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채꽃밭에 있는 허수아비
산촌의 가옥 내부에는 식사 중인 산촌주민이 있습니다.ㅎㅎ
제주 통시와 돼지
곳곳에 동백나무도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귤인지 한라봉인지는 모르지만 눈을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촌의 사냥꾼의 집
외기둥집
외기둥집은 말 그대로 집 안에 통나무 하나가 집을 받치고 있는 가옥입니다.
모로 앉은 세거리집
입구 좌측에 안채, 바깥채는 모로 나 있는데, 제주 남부에 더 많이 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중산간촌으로 가기 전에 돌하루방 뒤에는 미로공원이 있어 아이들과 숨바꼭질하기에 재밌습니다.
제주 전통옹기
중산간촌에 오니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기온은 그래도 0~1도의 영상이라 내리는 죽죽 녹아버려 다소 아쉽습니다.
중산간촌에는 종갓집, 토호가, 서당, 유배소, 한약방, 남부농가, 체험가옥, 연대, 도자기공예방 등이 있습니다.
눈에 맞은 동백꽃도 예쁘네요.
중산간촌은 해발 100미터에서 300미터 사이에 분포되어 있는 구릉 평야지역으로 농업위주의 생활을 했고, 과거에 문화와 행정의 중심지였습니다.
이곳은 초대작가 향석 박진의 서각전시장 모습입니다.
서각이란 칼, 끌, 망치 등의 공구를 이용해 나무나 기타 재료에 글씨, 그림을 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서각의 역사는 문자나 회화를 기록하여 길이 후세에 남기려고 한 행위가 목재나 석재 등에 기록하여 표현욕구를 한 것이 서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최고의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팔만대장경 그리고 고궁이나 사찰 정자나무의 현판 및 주련 등이 훌륭한 서각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글씨를 집에 걸어두면 고풍스러운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투호놀이로 저녁에 치킨 내기에서 제가 꼴찌했습니다.ㅠㅠ
토호가
토호가의 부엌 가마솥이 정겹네요.
도자기 공예방인데요.
토향 최대언이란 공예인이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공간인 듯합니다.
직접 도자기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어서 네거리집(종가집)
내부에는 손금을 보는 곳이 있으니 재미로 보시면 좋을 듯...
종가집 안쪽을 들어가면 제사를 모시는 사당이 있습니다.
육지와 제주도의 제사상이 어떻게 다른지는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패스~~
종가집에서 나오니 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한 번 보시죠
이곳은 옛 만화방이 있는 곳이네요.
옛날 만화책이 있고, TV 수상기에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얼마 만에 보는 프로인지...ㅎㅎ
감회가 새롭네요.
그리고 그 옆으로 추억의 게임을 해 볼 수 있는 게임기가 있는데요.
1000여 가지 넘는 게임들을 할 수가 있는데, 그것도 무료로 말입니다.
이 게임기만으로도 돈 하나 없이 하루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여기까지 제주민속촌 1편을 마무리합니다.
제주민속촌 2편은 아래 링크로 이어집니다.
제주 가볼만한곳, 제주민속촌(2편-어촌/토속신앙촌/제주영문/드라마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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