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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여행] 북한과 가장 가까운 안보관광 강화평화전망대

by 휴식같은 친구 201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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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여행] 북한과 가장 가까운 안보관광 강화평화전망대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일컫는 강화도, 곳곳에 유적지가 참으로 많은 곳입니다.

선사시대 고인돌유적지, 고려시대의 몽골항쟁, 조선시대의 신미양요, 병인양요 등 역사의 흔적들이 많은 곳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멈춘 섬, 교동도를 들렀다가 안보관광지인 강화평화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교동도 여행코스 참조>

[강화도여행]교동대교개통으로 가까워진 교동도 여행코스 정리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을 볼 수 있는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도라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 등을 다녀왔는데 강화 평화전망대만큼 북한을 훤히 볼 수 있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산과 들, 주민들의 일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강화 평화전망대입니다.

 

강화평화전망대는 민통선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던 곳인데 2008년 9월에 이북의 독특한 문화생태를 아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개방한 곳입니다.

 

강화평화전망대 가는 길은 숲길로 운치있고 낭만적인 길입니다. 멀리 보이는 철책만 아니면 완전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강화평화전망대 입구입니다.

여기는 민통선지역이라 들어오는 입구마다 해병대원들의 삼엄한 경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차량운전자의 경우 대표로 신분증 확인 후 출입통제증을 받고 진입이 가능하니 신분증 지참은 필수입니다.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라 방문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강화평화전망대 입장료성인이 2,5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1,700원, 어린이는 1,000원으로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합니다.

강화평화전망대 이용시간 09:00 ~ 18:00까지이고 휴관일 없이 365일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단, 12월에서 2월까지는 17:00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차장에 파킹 후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100여 미터 정도 올라가면 전망대 건물이 나옵니다.

 

 

강화평화전망대 외부에는 탱크 두 대가 전시되어 있어 군사지역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별한 비석이 있는데 "제적봉"이라 적혀 있습니다. 1970년대 김종필 씨가 지은 이름인데요.

빨간 적을 무찌르는 봉우리, 강화평화전망대의 정식명칭도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라고 합니다.

 

전망대는 4층 건물인데 지하층과 4층은 군부대 전용시설이고 1층부터 3층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1층으로 들어가면 강화특산품과 북한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토산품판매장과 식당, 사무실, 휴게실 등이 있고, 통일염원소가 중앙에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통일을 염원하는 글을 포스트잇에 적어 달아 놨습니다. 민족분단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저출산, 저성장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은 통일뿐이라는 어느 기고가의 말이 생각납니다.

 

 

 

2층에는 고성능 망원경과 전쟁의 참상을 볼 수 있는 전시실이 있고. 3층에는 이북의 산하가 한눈에 볼 수 있는 북한 땅 전망시설이 있고 영상을 통해 북한 전경을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네요.    

 

2층 전시실은 강화의 국방체험과 북한의 도발, 남북한의 군사력 비교, 통일정책을 볼 수 있고, 북한으로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통일로 가는 길, 한국전쟁 당시의 배경과 국내외 전쟁반발과정 및 그 이후 잊지 못할 피해상황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낡은 철모는 분단의 역사가 현재 진행형임을 암시해 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근래 ICBM급 미사일 발사로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긴장감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런 참혹한 전쟁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걱정이 큽니다.

 

 

3층 전망대 해설 시간입니다. 강화평화전망대 만들어진 배경과 북한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전망대 해설시간은 오전 10시, 11시, 오후엔 1시, 2시, 3시, 4시 등 매시 정각에 이루어집니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전망대를 관찰하면 훨씬 이해가 빠릅니다.

 

강화평화전망대 전방의 예성강과 북한 땅 모습을 그려놓은 모형도입니다.

좌측으로 예성강이 서해로 흐르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한강과 임진강이라고 합니다.

밀물 때에는 서해의 깊이가 10미터, 썰물일 때에는 3미터 정도로 낮아진다고 하네요.

 

3층 전망대에 많은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 2분 보는데 500원입니다. 망원경을 이용하면 더 실감나게 북한의 생활모습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 땅 조망실에서 바라본 북한전경입니다.

 

전방으로 2.3km 해안가를 건너 흐르는 예성강, 개성공단,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역, 김포 애기봉 전망대와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일산신시가지, 중립지역인 나들섬 예정지, 북한 주민의 생활모습과 선전용 위장마을, 개성공단 탑, 송악산 등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불과 2.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북한 모습인데요.

중간에 서해바다가 있어서 그 정도의 거리가 아닌 지척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농촌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현재가 아닌 1980년대의 농촌풍경이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특히 강 너머 보이는 북한의 산들은 모두 벌거숭이입니다.

그 이유는 땔감이 없어서 산에 있는 나무를 모조리 베어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네요.

 

그나마 나무가 있는 곳은 가로수로 위장막을 만들어 놓은 초소라고 합니다.

전방의 북한은 황해남도와 황해북도의 남쪽 지역으로 연백평야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북한 총생산량의 30%에 달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북한의 곡창지대인 것입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조금 흐린 날씨인데 맑은 날에는 개성에 있는 송악산도 보인다는데요. 강화평화전망대에서 개성까지는 직선거리가 18km, 여기서 서울까지가 60km 정도 된다고 하니까 얼마나 가까운지 감이 오시죠?

 

군사적 긴장감이 빨리 해소되고 서로 대화하며 평화를 바라는 온 국민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 통일이 되어 평화로운 나라가 되어 세계강국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강화도 가볼만한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 민족분단의 아픔을 이해하고 통일을 염원할 수 있는 강화통일전망대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분, 학생이 있는 가정의 방문은 교육의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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