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야경 명소, 황령산 야경
부산 황령산은 남구와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에 걸쳐있는 높이 427m의 부산시 중심에 있는 산인데요.
부산의 대표적인 야경명소 중 한 곳이 황령산입니다.
아버지 제사를 일찍 지내고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잠시 부산야경을 보러 황령산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산에 살때 데이트하거나 답답할 때 종종 차를 몰로 올라갔던 추억의 장소입니다.ㅎㅎ
당시에는 많이 알려지지않아 한적했는데, 지금의 황령산은 데이트하는 남녀나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늦은 시간에도 많이 찾는 야경명소가 되어 있는 듯합니다.
그럼 황령산에서 찍은 야경 모습을 볼까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야경 모습이 선명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황령산에서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은 두 군데입니다.
황령산 전망쉼터와 황령산 봉수대입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 올라가면 전망쉼터가 먼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봉수대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봉수대까지 차로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망대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까지만 올라갈 수 있고, 금련산역 쪽에서만 차로 이동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연산동에서 올라오는 길도 개통이 되어 있어서 많이 변했더군요.
밤 11시가 넘은 시각의 황령산 주차장 모습
야경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황령산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장 옆 공원 모습
황령산 야경을 보러가기 위해선 사진에 보이는 황령산 스토리타워와 KBS 송신탑이 있는 곳까지 5~10분 걸어가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본 부산 서면일대 야경모습
우뚝 솟은 건물이 부산에서 세 번째, 국내에선 8번째로 높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몰, 286m) 건물입니다.
예전에 문현동에 군부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개발되어 63층 건물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한때 문현동과 전포동 이 근처에서만 10년 넘게 산 곳이라 추억이 가득한 곳이네요.
숲길을 따라 황령산 전망쉼터로 올라갑니다.
옛날엔 이런 산길도 없었는데, 참 많이 변했습니다.
산길은 중간에 조명이 없어지니, 밤엔 좀 더 넓은 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황령산 전망쉼터에는 LED 조명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남천동과 광안동, 광안대교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죠.
아래쪽으로 카페랑 연결되어 있는데 늦은 시간이라 카페는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다양한 부산에 대한 관광홍보 등이 파노라마처럼 나오는 LED 월입니다.
황령산 전망쉼터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야경
다소 늦은 시간이라 광안대교 조명은 단색으로만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 남구지역 야경 모습
광안대교 모습
대연동과 광안동과 대연동 야경 모습
황령산 전망쉼터에서 조금 올라가면 황령산 봉수대가 있습니다.
봉수대는 알다시피 군사적 목적의 통신시설로 연기와 횃불로 밝혀 신호를 주고받던 곳입니다.
황령산 봉수대는 1425년(세종 7) 이전부터 있었던 곳으로 초량의 구봉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해운대 간비오산 봉수대와 범어사 동북쪽 계명산 봉수대에 전달하여 최종 서울 남산의 경 봉수대까지 전달되었습니다.
현재의 황령산 봉수대는 1976년에 복원한 곳으로 부산 야경이 일품인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봉수대는 모두 5개
무사시에는 1개의 홰를 올리고, 왜적이 해안에 나타나면 2개의 홰, 가까이 오면 3개의 홰, 우리 병선과 접전 시에는 4개의 홰, 상륙할 때는 5개의 홰를 올렸다고 합니다.
육지의 경우는 적이 국경 밖에 나타나면 2개의 홰, 변경에 가까이 오면 3개의 홰, 국경을 침범하면 4개의 홰, 우리 군사와 접전하면 5개의 홰를 올렸습니다.
만약에 안개, 구름, 비, 바람 등으로 봉수의 전달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포성이나 뿔나팔, 징 등으로 알리고, 여의치 않으면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이것만 봐도 참 좋은 세상이 된 기분이 듭니다.ㅎㅎ
황령산 봉수대에서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전망은 볼 수 없고, 서면일대와 동래일대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빛나는 곳은 부산의 시가지인 서면일대이고, 그 너머는 주례, 사상과 낙동강까지 전망할 수 있습니다.
동래 방향 야경입니다.
동래구 연산동과 안락동, 멀리 장전동 일대까지의 야경입니다.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일대와 초량동, 수정동 일대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전히 부산의 대표적인 야경명소로 자리하고 있는 황령산
지금은 더욱 발전한 부산모습으로 더욱 멋진 야경을 선사하고 있네요.
오랜 기간만에 방문해서 부산의 먼진 야경을 보니 추억도 새록새록 피어나고, 옛 생각이 많이 드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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