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드라이브, 행주산성역사공원 (팔각정전망대, 행호관어도)
서울 근교 드라이브하고 싶을 때 가끔 들리는 곳,
행주산성역사공원 풍경을 담았습니다.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 야외 나들이도 힘겨워지는 시간들인데 이렇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드라이브라도 다녀오면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은 방문할 때마다 풍경이 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글로도 몇 번을 썼는데 이번엔 조금 더 색다른 풍경에 매료되었네요.
행주산성역사공원에 있는 팔각정 전망대와 행호정, 행호관어도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은 행주산성 아래쪽, 한강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을 기념하는 공원이기도 하는데요.
선조 26년(1593년) 임진왜란 기간 중 권율장군과 휘하 장수들과 의병, 여성, 승병이 힘을 합쳐 왜병과의 전투에서 성 안의 부녀자들이 치마에 돌을 날라 병사들에게 공급해 줌으로써 큰 승리를 거둔 승리라는 의미로 행주라는 지명을 따서 행주치마라고 하였다 합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 안내도
한강변으로 길게 늘어선 공원에 동쪽에는 옛 군 초소였던 팔각정 전망대가 있고, 서쪽 끝에는 행주대첩의 주인공인 권율 장군을 모시는 행주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에는 사진찍기 좋은 곳 8경이 있습니다.
팔각정 전망대, 공원 입구, 행호정, 중앙전망대, 갈대밭, 고기잡이배, 친수스탠드, 빨랫돌머리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팔각정 전망대와 행호정은 꼭 가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먼저, 팔각정 초소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행주산성 산책로는 폐쇄되어 있으나 팔각정 전망대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108계단을 올라가면 됩니다.
팔각정 전망대입니다.
이 팔각정은 민족 분단의 아픔을 보여주는 한강변 철책선의 초소로 사용하던 건물인데요.
철책이 철거된 후 전망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SBS '식사하셨어요?' 촬영을 한 곳이기도 하네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분단의 비극에서 평회의 메카로!
과거와 현재의 팔각정 전망대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화대교 모습
방화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다리로 한강을 횡단하는 27번째 다리입니다.
좌측 강가로 하얀 것은 날씨가 추워서 얼어붙은 한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방 한강 건너에 보이는 산은 개화산과 계양산이라고 합니다.
행주대교 모습
행주대교는 1978년에 구교를 건설하고, 그 옆에 1995, 2000년 하류쪽과 상류쪽 신교를 만들었는데요.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과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팔각정 초소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예쁜 곳입니다.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한강변으로 이어진 행주산성역사공원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통일염원 바람개비
바람개비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로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민속놀이라고 합니다.
고양누리길 통일염원 바람개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을 상징하는 바람개비 243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 중앙 잔디광장 모습
이곳은 행주산성 역사공원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행호정입니다.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는 평화의 전망대죠.
1970년대 무장공비의 침투에 대비해 철책에 군 초소가 설치된 이래 2008년 철거되고, 공원이 조성되면서 리모델링하여 전망대로 탄생했는데요.
한강의 옛 이름인 행호강을 바라본다는 의미에서 행호정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 인근의 사적들
1) 명장 권율 장군을 기리기 위한 행주서원
2) 현존 사례가 많지 않은 한옥성당 행주성당,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명동성당과 약현성당 다음으로 서울과 경기북부권에서 세 번째로 세워진 천주교회입니다.
3) 분단과 갈등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한강하구 군 철책
4) 민관군이 힘을 합쳐 지켜낸 행주산성
행주산성(임진왜란 3대대첩-행주대첩), 서울근교 가볼만한 곳
고양 행주산성역사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오기까지의 과정
이곳은 42년 만인 2012년에 군 철책이 철거되고 방치된 공간이었는데, 2016년에 이렇게 조성해 놓으니 너무 좋은 공원으로 탄생이 되었습니다.
한강과 행호관어도
행주산성 앞의 한강을 조선시대에는 행호라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행호라 한 것은 행주산성 인근으로 창릉천이 들어오면서 강폭이 넓어지고 물살이 약해 마치 호수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1741년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강 건너의 양천현감으로 있으면서 그린 그림이 바로 행호관어도인 것입니다.
행호관어도는 당시 행주나루 인근에서 고기잡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요.
예부터 행주는 웅어로 유명했는데, 웅어잡이를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이야기는 강서구에 있는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행주산성역사공원은 과거 전국에서 유일한 배 위 만세운동이 일어난 행주나루 선상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고요.
관동별곡과 사미인곡 등 수백 편의 시를 남긴 송강 정철이 살았던 지역입니다.
아울러 김대중 15대 대통령은 1997년 12월 18일 고양시 정발산동 사저에서 고양 시민의 지격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의 한강풍경입니다.
행주대교 방향
방화대교 방향 풍경
이곳은 행주서원 앞에 있는 한강 2020풀카페라는 곳인데요.
카페 규모가 상당히 크고 마당이 넓은 풍경좋은 카페가 하나 생겼습니다.
아니, 예전엔 못보고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겠네요.
날씨 좋은 날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행주산성 카페, 한강 2020 풀카페 너무 넓고 좋네요
그리고 행주서원
임진왜란 3대첩인 진주대첩과 한산도대첩 그리고 권율장군의 행주대첩을 기리는 서원이 있습니다.
해가 지려는 시간인데 하늘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이곳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일몰을 봐도 멋질 것 같네요.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가네요.
일몰까지 보려다가 춥기도 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힘겨운 시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공원이라 드라이브하며 도착해서 멋진 한강풍경을 볼 수 있어 좋은 곳이네요.
가끔 들리는 곳이지만, 계절별로, 시간별로 다양한 얼굴의 한강을 구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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