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 풍경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 풍경

 

 

동생 집이 성산읍 오조리에 있다보니 제주여행을 가면 성산일출붕 주위는 꼭 다녀오곤 합니다.

그중에서 광치기해변은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가 보이며, 바다풍경 또한 일품인 곳이죠.

 

예전엔 말타는 곳도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겨울이라 추워서인지 말 타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제주도에 왔으니 말타기 좋아하는 딸내미에게 승마체험을 시켜주고 싶었는데 다소 아쉬웠습니다.

 

[제주여행]제주도 일출명소 광치기해변에서 성산일출봉 전망과 제주승마체험하기

 

 

제주 일출명소는 단연 성산일출봉인데요.

일출봉까지 올라가기에 부담이 되면 광치기해변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광치기해변은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데요.

무료주차장도 있고, 언제나 들어가서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은 곳입니다.

 

 

제주 올레길 1코스의 마지막 지점이기도 하고, 올레 2코스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광치기해변은 팔팔끓던 용암이 바다와 만나 빠르게 굳어지며 만들어진 지질구조가 특징인 해변입니다.

백사장 대신 딱딱하게 굳은 용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곳이죠.

 

광치기해변에 있는 성산일출봉 시비

해은 김희정(1844~1925) 선생이 이곳을 기리며 칭찬한 시를 기념하여 세운 비라고 합니다.

 

 

성산에 떠오른 해(김희정)

 

큰바위가 하늘 받쳐 절로 성을 이루었고

바다를 내려다보니 찬란히 갓 맑구나.

태양은 넘실파도를 쌍륜인듯 구르고 

불덩이 머금은 용트림은 신기도 하다.

인가에 연기 피어나고 아직도 어두워 

외로운 집 몇 채 쓸쓸하고 고요해라.

금빛 닭울음 그치니 기러기 깨어나고

세길쯤 해 떠오르면 벌써 대명천지이어라.

 

광치기해변에 떠오르는 일출을 너무나 시적으로 아름답게 표현을 한 시입니다.

이런 멋진 공간에서 나오는 시라 표현 또한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 싶네요.

 

올레길 1코스 종점과 2코스의 시작임을 알려주는 푯말

 

제주올레 1코스는 시흥초등학교에사 광치기해변까지 14.6km 구간으로 4~5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고요.

제주올레 2코스는 광치기해변부터 온평포구까지 14.5km 구간으로 걷는데 약 4~5시간 코스입니다.

 

성산일출봉에서 광치기해변을 거쳐 섭지코지까지 이어지는 곳은 제주도에서 지정한 성산일출도립공원입니다.

전에 성산일출해양공원에서 찍은 풍경이네요.

 

성산일출봉 /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풍경

 

광치기해변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성산일출봉의 일출도 멋지지만, 건너로 지는 일몰도 예쁜 곳이죠.

 

광치기해변에서 보는 성산일출봉은 그 위엄이 더 대단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섭지코지 풍경

 

[제주여행]섭지코지 멋진풍경과 섭지코지 일몰

 

사진을 찍은 족족 너무 멋진 사진들이 나오는 곳이네요.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파도도 잠잠합니다.

 

용암 지질과 녹색 이끼가 연출하는 장관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광치기해변은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사진명소이기도 하죠.

 

 

특히 성산일출봉 옆으로 뜨는 일출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연말연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요.

광치기 해변의 모래는 현무암의 풍화작용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입자로,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성산일출붕 너무 멋있죠?

 

바다 가까이 가서 찍었는데요.

용암바위에 이끼가 끼어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니 조심해야 합니다.

 

제주바다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성산항에서 우도를 다녀오고,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방문할 때 잠시 들러서 구경하고 가면 좋은 곳이며, 일출이나 일몰시간이라면 꼭 들러서 구경하고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