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용화사, 한강전망과 벚꽃 명소 OK!
지난달에 김포나들이를 다녀온 후 김포여행은 벌써 세 번째입니다.
비가 그친 일요일에 사우동 계양천 벚꽃을 구경하고 김포 용화사로 이동했습니다.
[김포 벚꽃명소] 김포벚꽃축제가 열리던 사우동 계양천 벚꽃
김포 용화사는 몇 달 전 우연히 신문기사를 보고 알게 된 곳!
김포를 대표하는 전통사찰로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너머로 일산 신도시 일대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절로 소개를 하고 있더군요.
실제 예전에는 김포의 유일 랜드마크로 알려진 사찰이라고 합니다.
벚꽃까지는 생각을 못하고 간만에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라 한강전망이 좋을 것 같아 방문한 것입니다.
조선시대에 세워진 김포 용화사 사찰의 벚꽃과 한강전망을 담았습니다.
용화사는 김포시 운양동, 운양산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입니다.
제방도로를 달리다가 강화도 방면으로 가다가 누산리 평야가 시작되는 지점의 좌측에 있습니다.
입구에는 꽤 큰 규모의 보리수 요양병원이 자리하고 있고,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용화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한강 전망입니다.
맞은편은 고양시입니다.
용화사를 바라봤을 때 우측에는 다소 옹색해 보이는 일주문이 있습니다.
절의 규모는 설법전과 용화전이 전부인 작은 사찰입니다.
그리고 좌측으로는 보리수 요양병원이 있고, 요양병원을 따라 들어가면 용화사 설법전과 종무소가 나온다는 표지가 있습니다.
보리수 요양병원은 지역 노인 복지증진을 위해 용화사에서 건립한 병원으로 병상이 120여 병상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2014년 기공식 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진우 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 스님, 김포시장,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좌측은 설법전, 우측은 보리수 요양병원이 맞닿아 있습니다.
요양병원이 용화사 법당과 바로 이어지게 만들어 놓은 것이네요.
설법전 내부 모습
보리수 요양병원 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현대식 요양병원으로 양방과 한방을 겸하여 운영하고 잇다네요.
용화사는 창건 연대가 대략 1405년(태종 5)으로 알려져 있어서, 600년이 넘은 사찰입니다.
다음과 같은 창건 설화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뱃사공인 정도명이 조공을 배에 가득 싣고 오다가 간조로 인하여 운양산 앞에 배를 정박했습니다.
그날 밤 부처가 꿈에 나타나 배 밑에 석불이 있으니 잘 모시라 하여 다음날 찾아보니 정말 석불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정도명은 불도의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구제하려는 마음이 일어나 절을 짓고 자신도 삭발하였고 수도하였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관당이라고 불리는 건물 앞의 장독대가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홍목련이 수줍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1층을 공양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관당
자그마한 부처님 조형물
오관당 앞에서 조금 올라가면 용화전이 나옵니다.
용화전과 앞마당엔 벚꽃이 예쁘게 만개를 한 상태입니다.
우연히 방문했는데 벚꽃이 가장 예쁠 때 방문을 한 것이네요.ㅎㅎ
너무 멋있죠?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한강뷰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벚나무 사이로 보이는 한강전망
용화사를 신문기사로 봤던 그 풍경 그대로입니다.
맞은편은 아산포 IC와 고양시 킨텍스가 있는 도심 풍경입니다.
미세먼지가 없으니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는 풍경이네요.
이런 날엔 개성의 송악산까지 보인다는데 어느 지점이 송악산이 있는지 몰라서 패스~!
벚꽃이 나무 예뻐서 용화전 관람은 뒷전이 되었네요.
비교적 높은 석축 위에 동서로 50m, 남북으로 30m에 이르는 대지 위에 용화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로서 팔작지붕으로 된 기와집입니다.
용화전의 상단에 모셔져 있는 석불이 이색적인 모습입니다.
용화전의 석불은 용화사의 창건설화에 나오는 미륵석불로 조선 초기 불상 양식을 지니고 있으며, 2004년 8월 김포시 향토유적 제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용화사 용화전에서 바라보이는 한강 모습입니다.
그리고 용화전 앞에는 범종각도 자리하고 있네요.
벚꽃이 활짝 피어 있으니 어느 방향으로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오네요.
삼족섬 두꺼비
삼족섬은 액운을 없애고 재물을 가져다주는 신화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미륵부처님의 화현으로 포대화상과 삼족섬을 섬기며, 두꺼비를 만지고 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밑져야 본전이니 두꺼비를 꼭 만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용화전과 범종각 그리고 벚꽃까지 담은 모습입니다.
벚꽃이 아니라도 한강 전망이 좋은 사찰입니다.
운양동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처에 들리면 잠시 들러 풍경을 감상하고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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