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통닭거리, 남문통닭의 수원왕갈비통닭
낮에는 수원화성 관광, 밤에는 수원 통닭거리 방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원에 가면 수원 화성과 함께 유명한 통닭거리가 있습니다.
수원에서만 유명한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거리가 된 수원 통닭거리입니다.
수원 팔달구 팔달로 100m 길이의 작은 골목에 있는 수원 통닭거리는 1970년부터 문을 연 원조 가게부터 신생 가게까지 15곳 정도의 가게가 통닭을 튀겨내고 있는 곳입니다.
수원 통닭거리와 그중에서 남문통닭 본점을 찾아 수원 왕갈비통닭을 먹은 후기입니다.
수원통닭거리는 큰 가마솥에 기름을 붓고 튀기는 것이 전통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프라이드와 양념뿐이지만, 요즘 치킨과는 다른 고소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원통닭거리는 1970년대 좌판에 닭장을 놓고 손수 닭을 잡아 튀기던 시절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진미통닭, 용성통닭, 남문통닭, 매향통닭, 장안통닭, 중앙치킨타운은 지금까지 수 십년 통닭의 맛을 지키며 수원 통닭거리의 명성을 만든 일등공신입니다.
수원은 정조대왕의 수원 화성 축조로 축산물 거래가 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원의 왕갈비가 나오기 시작했고, 양념 조리방법이 발달하여 이를 응용한 왕갈비통닭도 나왔다고 하네요.
수원통닭거리가 시작되는 수원천 모습
조금 떨어진 곳에 수원 제일교회 철탑이 보입니다.
수원제일교회는 무료로 노을전망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까지 가서 노을 전망대와 갤러리가 있는 13층까지는 가파른 계단을 직접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원 화성 모습이 일품이었습니다.
혹시 수원화성 가시면 수원제일교회 노을전망대도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몇 년 전에 올라갔었는데 그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아 글이 없네요.
시즌통닭과 수원통닭
수원 통닭거리의 원조라고 하는 진미통닭
1982년 창업하여 수원 남문 통닭거리의 선두주자로 옛날통닭의 맛과 향수를 이어가고 있는 집인데요.
가마솥에서 튀겨지는 바삭한 닭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찾아간 가게는 남문통닭 본점입니다.
전국 최초로 수원왕갈비통닭 레시피를 개발해 판매한 수원의 대표 통닭 브랜드 '남문통닭'으로 50년 전통방식의 무쇠 가마솥에서 튀겨내어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치킨에 수원 왕갈비 전통비법으로 조리된 양념을 입혔다고 합니다.
진정한 '정통 수원 왕갈비 통닭'을 탄생시킴으로써 현재 전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바로 그 통닭집입니다.
수원왕갈비통닭으로 얼마나 알려졌는지 방송에서 많이도 나왔네요.
텔레비전 예능 중에서 밥블레스유, 전지적 참견시점, 신서유기, 슈퍼맨이 돌아왔다, 한국은 처음이지?, 서울메이트 등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인데 2, 3층은 자리가 모두 차고 1층에 한 자리가 남아 앉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2층 사진을 보니 엄청 넓더군요.
그 넓은 곳이 만석이라니 인기가 아느 정도인지 알만 했습니다.
남문통닭은 수원왕갈비통닭이라는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 30개 정도 되는 지점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남문통닭 본점 영업시간은 12:00~22:00, 휴무일은 없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아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거나 화성행궁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행궁에서는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남문통닭 메뉴
한 마리 메뉴에 수원왕갈비통닭이 있는데 명품은 직화구이방식(22,000)이며, 원조는 20,000원입니다.
후라이드가 16,000원, 양념통닭은 18,000원
한마리 반 메뉴와 사이드통닭, 사이드 메뉴, 수제맥주와 주류, 음료 등은 메뉴판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가격이 배달되는 통닭에 비해 비싸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원조 수원왕갈비통닭으로 주문했습니다.
한 번은 먹어봐야 하는 SNS 화제의 메뉴에 똥떡똥떡(2000), 무뼈닭발튀김(7000), 홍어무침(6000)이 있고요.
통닭버거와 홍치킨이라는 이색적인 메뉴도 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와 치킨 무
그리고 소스는 소금, 달콤한 겨자소스와 머스터드 소스입니다.
겨자소스와 머스타드 소스 모두 그냥 먹어도 맛있더군요.ㅎㅎ
샐러드바는 셀프로 운영하고 있으니 먹을 만큼만 떠 와서 먹으면 됩니다.
서비스로 고소한 닭똥집 튀김이 나왔습니다.
마늘과 완두콩도 들어 있네요.
쫄깃쫄깃한 식감, 튀긴 음식은 모두가 맛있는 법!
시원한 생맥주도 주문했습니다.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을 돌아다니려면 몇 시간은 있어야 해서 음주에 대한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 마셨네요.
시원하고 너무나 맛있었던 생맥주였습니다.
솥단지에 담겨 나온 원조 수원왕갈비통닭
가마솥에 튀긴다는 것을 이 솥을 통해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수원왕갈비통닭 소스는 국내 최초로 특허출원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빵과 같이 나오는 건 좀 특이합니다.
빵을 가운데를 잘라 샌드위치처럼 왕갈비통닭 살코기를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바로 먹어봐야겠죠?
수원 왕갈비통닭 살코기만 잘라서 빵 사이에 넣고 양배추까지 넣으면 된답니다.
수원왕갈비통닭은 일반 양념갈비에 비해 달고 고소한 향이 특징입니다.
아이들 입맛에 딱 좋은 맛으로 인기가 없을 수가 없겠네요.
왕갈비 먹는 맛으로 닭을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많이 먹으면 살짝 질릴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치킨무가 이를 조금 잡아주고, 맥주를 마시니 더욱 좋았습니다.
남은 통닭은 별도로 포장지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직접 싸서 가져가도 됩니다.
맛있게 왕갈비 통닭을 먹었으면 즐거운 여행을 해야겠죠?
수원 화성관련 다녀온 곳들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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