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볼만한 곳, 강화 평화전망대
요즘 장마철도 아닌데 비가 너무 자주오는 것 같습니다.
비가 그친 지난 일요일에 오랜만에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강화 평화전망대인데요.
4년 전에 방문했는데, 딸아이에게 북녘땅을 보여주고 싶어서 다녀왔네요.
강화평화전망대는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인데요.
민통선북방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출입증을 받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강화도 가볼만한 곳, 강화평화전문대에서 바라본 북한 풍경을 담았습니다.
남한과 북한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한강 하류 1.8km 전방에서 북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인데요.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북한의 선전마을이 위치한 곳을 볼 수 있답니다.
평화전망대는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을 위한 곳으로 지상 4층 규모로 지은 건물입니다.
전망대가 위치한 강화도 양사면 철산리 일대는 민통선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으나, 2008년 전망대 개관하면서 출입이 허용되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북한까지는 2.3km의 거리로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강화평화전망대는 민통선에 위치해서 해병대 2사단의 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대표로 신분증을 보여주고 인적사항을 적고 받은 차량출입증입니다.
강화 평화전망대에 주차하고 지나온 길을 찍은 민통선지역의 농촌 모습입니다.
보기에는 너무나 평화스러운 풍경입니다.
강화평화전망대 관람안내
관람시간 12~2월 09:00~17:00, 3~10월 09:00~18:00
(입장가능 시간은 마감 1시간 전까지)
휴관일(휴무일) 연중무휴
관람료(입장료) 성인 2,500원, 청소년 및 군인 1,700원, 어린이 1,000원
(유아 및 경로 무료, 망원경은 1회당 500원 유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관람순서 1층 - 2층 - 3층 - 망배단 - 제정봉비
관람소요시간 30분~1시간
강화평화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금계국에 예쁘게 피어 있는데, 벌이 열심히 꿀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찍어 봤습니다.
매표소에서 가파른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평화전망대가 나옵니다.
4층 건물인데 지하 1층과 4층은 군부대시설로 이용 중이라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1~3층 순서로 관람하면 됩니다.
1층엔 특산품 판매장과 통일염원소가 있고, 2층엔 전시관과 전망실, 3층엔 전망실이 별도로 있습니다.
1층 특산품 판매장인 평화전망대 스토어
강화군의 여러 특산품과 북한의 각종 주류와 공예품, 간식거리를 파는 매장인데요.
건빵이랑 과자를 샀는데 너무 비쌈 주의!
1층에 있는 평화 염원소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디지털 나무를 설치하여 관광객의 소망을 적어두는 곳입니다.
우리도 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달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와 강화평화전망대 전시관이 있습니다.
강화도의 전쟁사와 전쟁의 참상, 끝나지 않는 전쟁,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강화도에서 황해북도 개풍군까지 바다 폭은 1.8km.
한강과 임진강과 예성강 등 세 개의 강이 모이는 강화도에서 손에 닿을 것 같은 북녘땅이 보이는 곳입니다.
동쪽은 김포와 접하고 서쪽은 서해바다와 잇닿아 있으며, 남쪽은 옹진군의 섬들을 거쳐 인천에, 북쪽은 한강 하구를 건너 경기도 개풍군과 예성강 서쪽의 연백군에 접합니다.
군사적 요충지였던 강화도는 조선 후기 병자호란(1636~1637) 이후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5진 7보 53돈대를 설치했습니다.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때 치열한 전투가 치러진 곳이기도 합니다.
진은 대대, 돈은 중대규모의 군대이며, 돈대는 경사면을 자르거나 흙을 돋우어 평탄지를 만들고 옹벽을 구축한 곳입니다.
돈대는 1679년(숙종 5) 병조판서 김석주의 건의로 15000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80일 동안 48개의 존대를 설치한 이후 추가되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개항시기까지의 강화도 전쟁사
우리의 역사가 투영된 한반도의 축소판과 같은 강화의 전쟁사와 군사유적지, 6.25전쟁의 피해상황과 남북 분단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하나가 되기 위한 교류와 협력의 한반도
남북의 갈리진 현장을 볼 수 있는 곳들
그중 DMZ 평화의 길은 강화도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이어지는 526km의 구간인데, 생태와 문화, 역사자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도보여행길입니다.
통일이 이루어지고 그 옛날의 분단의 역사현장을 걸어보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2층 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500원을 넣고 관람하면 되는데요.
이날은 날씨가 맑아서 잘 보이긴 하는데, 사람들의 움직임까지 보고 싶으면 망원경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3층에는 강화평화전망대가 있는 지역을 모형화해서 봃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남과 북이 가장 가까이 붙은 지역에 강화 평화전망대가 있네요.
강화평화전망대 내부는 유리창이 있어서 야외로 나와서 사진을 찍으니 좀 더 선명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한강하류가 만나는 바다 건너에는 황해북도 개풍군으로 학교와 마을회관, 주택 등을 볼 수 있고, 전망대에서 직선거리로 18km 전방에는 개성시가 있어 강화도 마니산보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망대 좌측으로는 황해남도 배천군과 연안군이라 하며, 북한 최대 곡창지대인 연백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또한 배천군과 연안군 사이에는 예성강이 흐르고, 고려시대에 번성했던 벽란도라는 곳이 이곳에 있다네요.
전망대 앞바다는 남북의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 등의 세 강물이 만나 바닷물로 평화로이 흐르고 있는데, 남북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갈러져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강화 평화전망대 서쪽의 모습입니다.
북한과 정말 가까이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망원경으로 바라보면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는 북한 사람들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유정동과 원정동 마을 그리고 뒤에 있는 산은 개성의 송악산이랍니다.
마을 풍경을 망원경으로 보던 딸아이는 고층건물도 없고 누추해 보인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곳은 남한에서 보이는 마을이라 북에서 신경써서 지은 선전마을이라는데 비애네요.ㅎㅎ
강화 평화전망대 좌측으로 내려가면 망배단이 있습니다.
망배단에서 바라본 강화 평화전망대 모습
2층과 3층 전망대도 보이네요.
망배단 옆에는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있는데 국내 유명 테너와 소프라노의 음석으로 그리운 금강산이란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917년 미국에서 제작된 장갑차는 1975년부터 해병대에서 상륙작전 핵심전력으로 운용하다 2004년에 국산장비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강화평화전망대가 있는 곳은 제적봉이라고 하는데요.
제적봉은 공산당을 제압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애기봉이라 이름을 지으려 했으나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현재의 김포 애기봉을 방문하면서 애기의 전설을 듣고 애기봉으로 하라는 말에 이곳은 제적봉이란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당시 민주공화당 총재였던 김종필이 방문하여 그가 친필로 쓴 제적봉비 건립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합니다.
연성대첩비
며칠 전 다녀왔던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끝과 해금강의 바다를 볼 수 있는데 비해, 강화 평화전망대는 북한의 들판과 마을을 볼 수 있습니다.
딸아이에게 북한 땅을 보여주고 싶어서 들린 곳인데, 너무나 가깝게 느껴지는 곳이라 분단의 역사를 공부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강화도 가볼만한 곳, 강화 평화전망대에 방문하고자 할 경우에는 날씨가 맑은 날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흐리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망원경으로도 잘 안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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