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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강화도 교동도 가볼만한 곳, 대룡시장

by 휴식같은 친구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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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교동도 가볼만한 곳, 대룡시장 

 

 

교동도 여행의 일번지는 역시 대룡시장입니다.

교동도 웰컴센터인 교동 제비집과 강화도 파머스마켓에 들린 후 바로 앞에 있는 대룡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교동도 여행의 일번지, 교동 제비집과 강화도 파머스마켓

 

 

교동도 대룡시장은 6.25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 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던 연백시장을 본 따 만든 골목시장입니다.

 

대룡시장은 50여년간 작은 섬 교동도 경제발전의 중심지였고, 지금은 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줄었는데요.

다행히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하면서 198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 대룡시장의 모습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4년 전에 방문했을 때의 대룡시장과 지금의 대룡시장은 금세 많이 바뀌었네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교동도 가볼만한 곳, 대룡시장 풍경을 담았습니다.

 

대룡시장 주차장에 주차 후 시장(서문)으로 들어갔습니다.

4년 전에는 시장 입구라는 표시도 제대로 없었는데, 이렇게 간판까지 만들어진 걸 보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가 봅니다.

하긴 시장에 들어가면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있더군요.

 

 

4년 전 교동시장 모습은 아래 링크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땐 정말 한적했는데 말입니다.

 

[강화도여행]교동도 대룡시장에서의 시간여행

 

이번에 대룡시장에 가보니 새로 생긴 가게들이 많아졌고, 특히 먹거리가 정말 많이 늘었더군요.

그리고 실향민들이 운영하던 가게들은 다들 돌아가셨는지, 간판은 그대로 두고 다른 장사를 하는 가게로 바뀐 모습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재래시장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토스트 역시 전에는 없었던 가게입니다.

현재 대룡시장에는 50여개의 업소들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찰보리빵과 찰보리로 만든 호두과자 파는 가게

대룡시장 골목마다 관광객들이 많아서 시장 골목 사진은 별로 없네요.

 

60~70년대 거리모습을 보이던 이곳은 많이 변해서 시간이 멈춘 여행지라는 말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는 모습들입니다.

다만, 연백군 실향민들의 아픔 가슴을 간직하고 있는 그 마음만은 시간이 멈추어 있는 것인 듯합니다.

 

곳간이라는 매장에선 옛날 과자를 팔고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시식은 즐거움 차체입니다.

 

예전에 대룡철물점은 간판은 그대로 두고 카페로 운영 중입니다.

 

강화 교동한과와 커피콩 이발소

 

사람이 뱔로 없을 때 골목 풍경을 찍었습니다. ㅎㅎ

 

김부각과 황태부각 등

 

예전부터 있던 교통찹쌀꽈배기

 

가격은 여전히 하나에 1000원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몇 개 샀네요.

 

은자매네 떡방앗간

시식으로 먹은 떡이 맛있어서 역시 한봉지 구입!

 

전통쌍화차 파는 골목

예전엔 다방이 있던 곳인데 다른 집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다방이란 명칭이 이제 흔하게 볼 수 없어서 정겨웠는데 왠지 아쉽게 느껴지네요.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한 가정 사랑가득, 한 아이 건강가득'

 

벌써 30~40년 전 이야기가 됐습니다만,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지금에서는 이렇게 바꿔야 할 듯합니다.

'고민하지말고 둘이라도 낳아 잘 기르자!'

 

예전에 1박 2일 멤버들이 촬영와서 식사했던 대풍식당입니다.

4년 전 냉면과 국밥을 먹은 곳이기도 합니다.

 

[강화도여행]교동도 맛집 대풍식당

 

교동도 대룡시장의 명물인 청춘부라보

황해도 연백의 강아지떡을 파는 곳입니다.

 

추억의 먹거리, 뚱이 찰호떡

이곳도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구입!

 

다른 골목으로 이동했습니다.

대룡시장은 열십자형으로 만들어진 시장으로 규모는 작답니다. 

 

교동다방은 아직까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젠 볼 수 없는 다방들이 많았었는데 거의 사라지고 교동다방만 남은 듯합니다.

 

다온이라는 가게

 

팥칼국수, 팥옹심이, 팥빙수 등 팥을 재료로 하는 음식을 파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팥칼국수와 팥옹심이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교동도 대룡시장 맛집, 다온 팥칼국수

 

영심이

옛 건물 원형 그대로 간직한 복고 카페라고 적혀 있습니다.

 

중앙신발이라는 가게는 예전부터 있던 가게로 보이는데요.

지금도 일부 신발을 팔고, 달고나 사탕 등 군것질할 것도 팔고 있습니다.

 

연백에서 내려온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교동이발관

4년 전에는 문이 닫혀 있더니, 지금은 간판은 그대로 두고 업종만 바꿔 가래떡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역사가 70년이 넘었으니 그때 어르신들은 이제 거의 돌아가신 것 같아 씁쓸해지네요.

 

교동은혜농장

 

옛날 대통령 선거 포스터들을 모아서 붙여놓은 모습입니다.

시간이 멈춘 여행지, 교동도 대룡시장을 어필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영 모타 역시 간판은 그대로 두고, 업종을 바꾸어 꿀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룡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맛있는 먹거리가 무척 많아서 지갑을 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별도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7군데서 먹거리만 잔뜩 사가지고 나왔네요.ㅎㅎ

 

시산이 멈춘 섬, 교동도가 그동안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곳이란 의미는 변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대룡시장을 두고 한 말이지만, 살아생전 고향 땅을 다시 밟길 희망하는 실향민들의 마음이 거리의 시간을 붙잡아 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과 북이 지척 거리에 있는 교동도 가볼만한 곳, 교동도 여행의 일번지, 대룡시장!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여행으로서 기쁘게 둘러보면 맛있는 음식과 거리의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아직까지 일부에선 197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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