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여행] 고즈넉한 화개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교동향교
강화도 섬 속의 섬, 교동도에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사찰 작은 사찰 하나와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가 있는 곳입니다.
고려시대 삼은 중 한 명인 목은 이색이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하는 화개사,
그리고 고려 후기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도입한 안향이 원나라 사진으로 가서 공자와 주자의 상을 가지고 첫 번째 배를 댄 곳이 교동도이며, 이곳에 문묘를 세우고 화상을 봉안한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교동향교입니다.
교동도 화개사와 교동향교는 가까운 거리에 있으므로 함께 둘러보면 좋은데, 코로나로 교동향교 진입을 막아놓은 상태라 다소 아쉬웠습니다.
화개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고려 때 창건된 절이지만, 정확히 언제 창건됐는지는 자료가 없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때 삼은(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중 한 명인 목은 이색이 이 절에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하는데요.
일제강점기 때 31본산 중 하나인 전등사의 말사로 1915년 붕괴된 적이 있고 1928년에 정운이 불사를 일으켰으나 그 이후 폐사, 화재로 없어졌다가 1968년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고려 때 중수된 것으로 보이는 도금 불상 2구가 있으나 지금은 동국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화개사는 사진으로 보듯 아주 작은 사찰이라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개방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화개사에 남아있는 유물은 이 팔각원당형 부도 하나입니다.
화개사의 창건 연대를 알 수 없으니 이것 역시 만들어진 연대를 알 수가 없는 상태네요.
교동도 화개산 등산로가 옆으로 나 있습니다.
교동도에 가장 높은 화개산은 이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갈 수 있고, 대룡시장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정문이 아닌 측면으로 올라갔습니다.
절 옆에서 자라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고즈넉한 화개사를 더욱 분위기 있게 지켜주고 있는 듯하네요.
화개사에 있는 이 소나무는 수령이 200년이 넘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절이라고 해봐야 이 한옥 건물 하나가 대웅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측에 있는 건물은 스님이 주거하는 공간인 듯합니다.
절 앞 잔디광장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네요.
화개사 사찰건물 모습
화개사에서 바라보면 바로 앞에 석모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롭고 고즈넉한 아주 작은 사찰, 화개사의 풍경도 예쁜 곳입니다.
화개사 가는 길에는 우측에 교동향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개사에서 800여 m 떨어져 있죠.
현재 코로나로 인해 교동향교까지는 들어갈 수 없어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멀찍이서 교동향교 모습을 찍었는데, 전방의 산은 교동도 화개산입니다.
교동향교는 1127년(고려 인종 5)에 창립되었으며, 고려 충렬왕 12년(1289) 안향이 왕후를 호종하여 원나라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현유로 추앙받는 공자와 주자의 상을 가지고 왔는데 고려에 당도하여 첫 번째로 배를 댄 곳인 교동도에 문묘를 세우고 화상을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향교가 만들어진 계기가 된 점이 인상적이네요.
교동향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이며 동국 18현인(최치원, 설총,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 조광조, 이황, 김인후, 성혼, 이이, 김장생, 조헌, 김집, 송준길, 송시열, 박세채)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4년 전에 방문했을 때 교동향교 사진을 하나 올려 봅니다.
교동향교에는 대성전, 동무, 서무, 명륜당, 제기고, 주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건 당시 화개산 북쪽에 있던 것을 조선 중기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고, 1980년에 복원되었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돌담이 정답고 산 중턱에 자리해 건물마다 고저 차이가 분명한 편입니다.
조선시대의 향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 전적을 지급받아 교육을 실시했으나, 후기에는 이런 교육적 기능이 사라졌습니다.
봄과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올리는 행사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교동향교, 어떻게 섬 속의 섬, 그 당시 오지임에 확실한 곳에 향교가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원래의 교동향교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면 아마 국보 대접을 받았을 겁인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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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떠나고 싶어져요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강화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다음에 아들하고 나들이 갈때 들려봐야겠네요 ㅎㅎ 맞구독하고 자주소통해요 정보감사합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전 교동도 갔을때 여긴 안들린듯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늘도 좋은 장소 소개 감사합니다. 전망도 좋네요. 강화도는 길만 안 막히면 자주 가고 싶은곳인데 길이 너무 막혀요..
답글
감사합니다.
주말엔 정말 많이 막히긴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고즈넉한 모습에 걷기만 해도 마음이 탁 트일 것 같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살 넘은 소나무 더 잘 보존했으면. 근데 참 날씬하당
답글
소나무 멋지게 자리하고 있더군요.
오 바다가 보아는 산사 풍경 너무 좋네요~하트꾹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바다를 워낙 좋아해서~~~바다가 조망권에 들어오는 사찰 너무 밋집니다.~~!!
답글
풍경이 워낙 좋은 곳이라 금년 초에 방문했다가 다시 방문했습니다.
교동도 화개사 후기 올려주셨군요
교동도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호평이 많은데
나중에 코로나 풀리면 꼭 한번 찾아가봐야겠습니다
답글
아직까지 때묻지 않은 지역이랄까요?
교동대교가 개통되고 많이들 찾고 있는 곳입니다.
그냥 화개사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힐링될것 같은 느낌이네요.
답글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강화도 여행시 이곳을 지나쳤었네요
덕분에 빈곳 하나 채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고즈넉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 같네요ㅎㅎ잘 보고 갑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교동도에 화개사가 있나보군요
목은 이색이 머물러 독서를 즐겼군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ㅎㅎ편안한밤 되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화개사 소나무 진짜 거대합니다 ㅎㅎ
화개사 구경 가보고 싶네요 ㅎㅎ
답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차가 없으면 못가는 곳이지만 엄청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요
답글
맞습니다.
고즈넉한 풍경이 참 마음에 들었네요.
강화도에도 참 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 같네요
답글
ㅎ 우리나라 역사 중에서 나름 중요한 지역이었던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한옥 좋아하셔서 한번 모시고 가야겠네요^^
답글
조용하고 고즈넉한 아주 작은 사찰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들거운 하루 되세요~
최근 문화유산을 찾아다니면서 느낀건데 참 볼 곳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있어 구경할 만한 것들이 참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