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린이교통공원과 갈산공원 산책(양천둘레길)

양천구 어린이교통공원과 갈산공원 산책(양천둘레길)

 

 

지난 주말 집에서 가까운 양천둘레길을 걸어 양천구 갈산공원과 어린이교통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양천구 갈산근린공원은 안영천 방향의 동쪽 부근이 벼랑처럼 깎인 절경이 있는 갈산에 있는 공원입니다.

안양천의 오랜 침식작용으로 산 정상이 칼날처럼 변해서 칼산으로 불리다가 칼산이라는 명칭이 섬뜩하고 혐오스럽다는 의견에 갈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양천구 갈산은 양천둘레길에 속해 있으며, 양천구 어린이교통공원과 양천구 공공형 실내놀이터,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대한제국 시절 토지조사사업을 위해 설치한 구소삼각점인 갈산 대삼각본점 등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어서 도심 속 산림욕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갈산근린공원은 높이가 76m에 불과하고 갈산 생태순환길 코스가 1.8km, 소요시간이 40분 정도되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코스였습니다.

 

갈산근린공원은 양천구 신정동, 안양천을 지나는 오금교 서쪽의 남단에 위치한 작은 산입니다.

오금교 진입로 좌측 편에 작은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양천둘레길은 양천구의 산과 길, 하천, 도심 공원을 연결하여 조성된 길로 산림형구간 10km, 하천구간 5.1km, 도심구간 9.4km 등 총 24.5km에 이르는데, 갈산구간은 800m의 길이의 산림형 구간에 속합니다.

 

 

갈산생태순환길에는 어린이교통교육장과 조형분수, 갈산정, 전망대, 어린이놀이터, 다양한 체력단련시설, 메타세콰이어길 등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놀이터가 있는데, 딸아이와 함께 배드민턴을 치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양천구 어린이 교통공원이 있는데, 입구에 서울자전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2010년에 처음 선 보인 서울자전거 따릉이의 역사와 따릉이가 생기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네요.

 

양천구 어린이교통공원에 있는 양천구 공공형실내놀이터 오색깔깔키즈

 

예전에는 실내 어린이교통공원이었는데 리모델링을 해서 2020년 6월에 개관했다고 했는데요.

놀이터는 36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1회 기준 영유아 3000원 보호자 2000원이라고 하네요.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 어린이날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합니다.

 

갈산공원 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 모습

 

멀티코트를 지나 갈산생태순환로로 올라갔습니다.

입구에는 유아숲 놀이터가 있습니다.

 

100여 개의 계단을 따라 가면 갈산 능선을 따라 생태순환로가 있습니다.

 

중간중간 전망대가 있어서 쉬고 갈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다만, 전망대지만 나무에 가려져 전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갈산 생태순환로에는 아름다운 산책길과 함께 좋은 시가 적혀있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해발 76미터, 갈산공원 정상에 있는 잔디마당입니다.

운동하러 나온 주민들이 더러 보입니다.

 

 

갈산은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있고 목동의 용왕산과 마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양천구 목동] 용왕산 근린공원과 용왕정 산책

 

그리고 정상에 위치한 갈산정

갈산에서 전망을 유일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코로나로 올라가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갈산정 옆에는 서울미래유산 2013-008호로 지정된 갈산 대삼각본점이 있습니다.

 

갈산 대삼각본점은 1908년 대한제국 탁지부에서 토지조사사업을 위해 설치한 구소삼각점으로 1910년 8월 경술국치 이후 조선총독부에서 명칭을 대삼각본점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시에는 이런 대삼각본점이 두 곳밖에 남아있지 않아 역사성이 있는 중요한 국가시설물로 보존 중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수나무 숲이 나오고,

 

스트레스 해소와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는 피톤치드원이 나옵니다,

 

갈산 메타세콰이어길은 갈산 생태순환로를 걸으며 만나는 가장 멋진 풍경이 있는 곳입니다.

 

아이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도심 속 산림욕장으로서 무척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