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정림사지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석조여래좌상) 입장료, 주차장
부여 정림사지는 백제역사 유적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입니다.
정림사지는 백제 성왕이 538년 봄, 지금의 부여인 사비성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도성 안을 중앙과 동서남북 5부로 구획하고, 그 안에 왕궁과 관청, 사찰 등을 건립할 때 나성으로 에워싸인 사비도성의 중심지에 세운 사찰입니다.
정림사지에 우뚝 서있는 정림사지 5층석탑 표면에는 당나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전승기념의 내용이 새겨져 있는데, 백제 왕조의 명운과 직결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정림사가 존재하였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정림사지에 먼저 방문해서 정림사지 박물관에 가서 전시관을 먼저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부여여행, 정림사지 박물관(정림사지오층석탑과 석조여래좌상)
부여 정림사지에 있는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을 감상해 보세요.
정림사지 주차장은 정림사지박물관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차 후 200여 미터 서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정림사지 입구가 나타납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정림사지 박물관
박물관 외형을 불교의 상징인 "卍“자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림사지 입구
정림사지 / 정림사지 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3~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
(박물관 1시간 전, 정림사지 30분 전 입장마감)
야간관람(정림사지만 관람가능) 3~10월 18:00~22:00, 무료관람
휴무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연휴
관람료(입장료) 성인 1,500원, 청소년 900원, 어린이 700원
주차장 무료
정림사지 모습
절 터는 넓은데 남아있는 것은 5층석탑과 석조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는 전각 하나가 전부입니다.
현재 절터에는 백제시대의 석탑인 부여 정림사지 오층 석탑(국보 제9호)과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높이 5.62m의 석불인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보물 제108호)이 남아 있어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계속 법통이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는 중문, 탑, 금당, 강당이 남북 자오선상에 일직선으로 놓이고, 강당 좌우의 부속건물과 중문을 연결하는 회랑이 둘러싸고 있는 ‘일탑식가람’ 배치입니다.
백제 사비시대의 전형적인 가람배치 양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백제 사비시기의 대표적인 사찰 터인 정림사지는 백제시대의 가람배치와 건물기단, 기초, 석탑 조영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사찰의 특징은 일본의 고대 사찰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중심 사역의 규모는 동서 약 62미터, 남북 약 120미터입니다.
발굴 결과 민무늬토기를 비롯해 청동기시대 문화층, 정림사 창건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삼국시대 백제문화층, 고려시대 문화층 등이 드러났습니다.
정림사 건립 전에는 공방시설이 있었고, 고려시대에도 사찰은 존속하였습니다.
정림사 중문지
중문지는 오층석탑 기단에서 남쪽 14미터 지점에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건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중문지 기단은 바깥 부분을 깬돌로 쌓아 만든 석축 기단입니다.
석탑 앞에 있는 연지
정림사지 연지는 1980년부터 1984년까지 3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했는데, 백제시대의 연화문와당, 인동문전을 비롯하여 기대, 삼족토기, 개배, 보주형꼭지 등 백제의 특징이 명백한 토기파편들이 상당수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국보 제9호,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백제가 부여 사비로 도읍을 옮긴 이후에 세운 것으로 백제 석탑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탑 모서리에 세운 배흘림기둥이나 탑신석과 넓은 지붕돌을 따로 가공하여 조립한 것은 이 탑이 목조건축을 모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균형잡힌 형태와 비례, 장중하면서 세련된 아름다움이 백제 장인의 솜씨를 짐작케 합니다.
1층 탑신석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자신의 공적을 과시한 '대당평백제국비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1500여년을 버티어 온 석탑이다 보니 곳곳이 많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석탑 뒤에는 정림사 금당지가 있습니다.
금당지는 지금의 대웅전을 말합니다.
서편건물지
강당지로부터 1미터 서쪽에 떨어져 있습니다.
강당지 동쪽에는 이 건물지와 대칭을 이루는 동편건물지가 남아 있습니다.
정림사 강당지
강당지는 경전을 연구하고 교육하던 전각입니다.
우측엔 석불좌상이 안치되어 있는 보호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석불대좌가 있는 보호각에서 바라본 정림사지 모습
보물 제108호,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
이 석불좌상은 고려시대 만든 불상으로 화재로 인해 심하게 마모되어 형체만 남아 있고, 머리와 갓은 후대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좁은 어깨와 가슴에 올린 두 손의 표현은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상으로 짐작됩니다.
대좌는 비교적 잘 남아있는데 단정하고 균형감있는 조각솜씨가 인상적입니다.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은 남원의 만복사 대좌와 함께 11세기 고려불상 양식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정림사지 풍경
다시 내려오면서 5층 석탑을 찍었네요.
고대국가 사비시대의 백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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