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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서동요 전설이 깃든 부여 백제 정원, 궁남지 일몰과 야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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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요 전설이 깃든 부여  백제 정원, 궁남지 일몰과 야경

 

 

공주 부여 백제여행지의 마지막은 궁남지입니다.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연못으로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백제 무왕의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곳입니다.

신라의 안압지보다 40여년 먼저 만들어 졌고, 안압지는 백제의 조경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네요.

 

삼국사기에 백제 무왕 35년(634)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가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었는데 방장선산을 상징한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백제 무왕 대의 궁궐 정원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부여 궁남지는 사계절 아름다운 백제정원으로 7월이면 천만송이 연꽃들이 피며, 서동연꽃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죠.

11월에 방문해서 궁남지 연꽃은 보지 못했지만, 일몰과 야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궁남지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하고 있고, 입장료나 관람시간은 제한없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오후 5시경 도착해서 궁남지 일몰을 구경하고 식사 후에 야경까지 관람했습니다.

 

 

궁남지는 당시에 20리나 떨어진 곳에서 물길을 끌어오고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산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으며, 뱃놀이까지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궁남지 연못 동쪽에 당시 별궁으로 보이는 궁궐터가 남아 있습니다.

 

궁남지의 사계 그리고 궁남지 야경

 

서동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백제시대 이궁터로 알려진 궁남지 일대에는 아명을 서동이라했던 무왕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사비시대에 왕궁 남쪽 못 가에는 궁에서 나와 혼자사는 여인이 궁남지의 용과 교통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바로 백제 30대왕 무왕 장이다.

그의 어머니가 용과 교통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아마도 그의 아버지는 왕이거나 태자였을 것이다.

 

그러나 궁 밖의 생활이 궁핍했으므로 생계유지를 위해 마를 캐다 팔았다.

그래서 그의 아명이 서동이 되었던 것이다.

서동의 어머니는 가난속에서도 정성으로 키웠고, 덕분에 기골이 장대하고 효성이 지극한 장부로 성장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궁중에서 한 노신이 찾아와 왕의 밀명을 전하는데, 신라의 서라벌에 잠입하여 국정을 탐지하라는 것이었다.

서동은 기꺼이 받아들여 마를 파는 상인으로 위장하여 신라에 잠입, 탐지활동을 하는 도중 어느 날, 신라 26대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와 마주쳤다.

이후 만남이 잦으면서 사랑이 싹 텄으나 국적과 신분이 달라 맺어질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헤어질 수 없음을 안 서동과 선화공주는 서동요를 만들어 퍼트렸고, 온 나라로 퍼져 결국 오해를 받게 된 선화공주는 귀양을 거게 된다.

이를 예상한 서동은 선화공주를 백제로 데려와 행복하게 살았다~~

 

궁남지 동문광장에 주차하고 이동했습니다.

궁남지의 연꽃은 이제 마른 것만 보입니다.

 

강원도 동해에 가면 선화공주와 관련된 멋진 바다가 보이는 곳에 감추사라는 곳이 있습니다.

 

 

선화공주는 백제 무왕과 결혼한 후 백병풍이라는 병에 걸렸으나 백약이 무효, 익산의 용화사(미륵산) 사자사의 지명 스님이 동해안 감추에 가보라고 권했다고 합니다.

선화공주는 감추에 와서 자연동굴에 불상을 모시고 3년 동안 기도를 한 끝에 병이 나았다고 전해지는데요.

감사의 마음으로 지은 절이 감추사라고 합니다.

 

동해시 숨은 여행지, 신라 선화공주가 창건한 감추사와 감추해변

 

궁남지 주변으로는 버드나무가 곳곳에 있어 사진 찍으면 무척 아름답게 나옵니다.

두물머리에서 사진찍는 기분? 아마도 그런 분위기네요.

 

수련은 아직 물속에서 가을을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궁남지에 있는 대표식물은 연과 수련, 열대수련, 수생식물 등이 있습니다.

 

천년의 사랑

서동과 선화공주 조형물이 앙증맞네요.

 

연못 위 나무데크 위를 걷는 기분도 좋습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면서 궁남지 서쪽으로 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궁남지 못 가운데에 있는 포룡정

 

소나무 사잇길이 무척 매혹적입니다.

 

궁남지 일몰이 시작되는데, 구름이 많아 기대했던 일몰은 나오질 않네요.

 

연못에는 청둥오리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네요.

 

부레옥잠과 물상추(물배추)

 

포룡정으로 걸어 갔습니다.

 

궁남지 풍경

 

분수가 힘차 치솟고 있는 모습

 

궁남지 못 가운데 있는 포룡정

 

궁남지 일몰을 기대하고 갔는데 이렇게 시시하게 해가 지고 말았습니다.

대신 저녁 식사하고 다시 궁남지 야경을 보러 찾았는데 야경은 배신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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