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여행] 음성 무극전적국민관광지와 감우재전승기념관

[음성 여행] 음성 무극전적 국민관광지와 감우재 전승기념관

 

 

예천 처가에 다녀오면서 생음대로에 있는 무극전적 국민관광지와 감우재 전승기념관에 잠시 들렀습니다.

매번 지나치기만 하다가 뭐하는 곳이지? 궁금했는데, 이번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잠시 들러 구경한 것입니다.

 

무극전적 국민관광지는 6.25 전쟁 때 국군이 최초로 승리를 거둔 음성지구 전투인 감우재 전투의 격전장이 되었던 곳에 전투승리를 기념하고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민관광지로 조성한 곳이고요.

감우재 전승기념관은 무극전적 국민관광지 안에 조성한 기념관으로 6.25 때 한국군이 최초로 승전한 기념으로 장병들의 공훈을 기리고,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무극전적 국민관광지에는 감우재 전승기념관과 기념탑, 충혼탑, 월남전 참전기념탑, 음성타임캡슐2000, 무공수훈자비 등이 있어 전쟁 교육장으로 잠시 구경하면 좋겠더군요.

 

무극전적 국민관광지는 음성읍에서 장호원 쪽으로 6km 떨어진 생음대로에 있습니다.

감우재 전투의 상징성과 기념을 하기 위해 기념관과 기념탑이 있는 곳인데, 굳이 국민관광지라는 이름을 넣은 이유는 다소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월남참전기념비

 

월남전(베트남 전쟁)은 1955년에서 1975년까지 벌어진 납북으로 분단된 베트남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이 대립한 대리전을 띤 전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파병제안과 미국의 요청으로 1965년부터 1973년까지 파병을 실시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국군 해외파병입니다.

8년간 총 312,853명(최대 5만명)이 파견되었고, 5,099명의 사망자와 11,232명의 부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백과사전 참고)

 

월남전 파병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경제원조자금을 지원받았고, 이는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용으로 일부 충당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우재 전투지

 

1950년 7월 4일, 국군 6사단 7연대는 장호원에서 계속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려는 명령을 받고 음성으로 이동, 방어망 구축

7월 5일, 6사단 7연대는 무극리에서 음성방면으로 남하하는 북한군을 소여리 부근에서 섬멸

7월 6~7일, 무극리에 있는 북한군 공격하여 무극리 탈환, 이후 북한군 반격으로 후퇴

7월 8일, 6사단 7연대는 서부에서 전진하여 오는 1사단 11연대에게 현 진지를 인계하고 원남면으로 이동, 1사단은 남하하는 북한군을 기름고개(감우재)에서 적 1개 중대 섬멸, 다시 남하하는 적 2개 중대 섬멸

7월 9일, 6사단 7연대 2대대는 최후의 발악으로 공격해오는 북한군 1개 대대를 감우재 고개에서 위장전술로 격퇴

 

 

7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네 차례의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침공해 오는 적을 무찔러 남하를 지연시켰으며, 이 성공적인 지연전을 수행하여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할 수 있었던 기초가 되었습니다.

당시 북한군은 600명 사살, 국군은 18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감우재 전승비

감우재 전투를 기념하고 전사한 용사의 정신을 알리기 의한 것입니다.

 

음성지구 전투는 무극리, 감우재, 부용산, 동락리 일대의 전투를 통틀어 말하며, 국군 6사단 7연대와 1사단 11연대가 장호원에서 음성방면으로 남하하는 북한국 15사단을 상대로 1개 연대 이상 병력을 궤멸시킨 6.25 전쟁 중 최초의 승리를 거둔 곳입니다.

 

가을은 깊어가고 빨간 단풍잎은 땅 위를 붉게 물들였네요.

 

감우재 전승비 옆에는 음성타임캡슐 2000이 있습니다.

 

 새천년 밀레니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현재의 문명과 생활을 사랑하는 후손에게 전해 주는 가교가 되어 선조들의 삶과 전통을 후세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묻었다고 합니다.

500년 후인 2500년에 개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로 조금 올라가면 충혼탑이 있습니다.

 

조국광복과 수호를 위하여 순국하신 애국선열과 반공전몰 용사를 봉양하기 위한 충혼탑입니다.

 

충혼탑 옆에 있는 충혼각

 

무극전적 국민관광지 일대 모습

 

다시 내려와 감우재 전승기념관으로 들어갔습니다.

감우재 전승기념관 관람시간은 09:00~18:00, 휴관일(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설날과 추석, 법정공휴일(일요일은 개관)이며, 관람료(입장료)는 무료입니다.

 

1층에는 음성지구 전투상황을 볼 수 있는 영상실이 있고, 2층에는 음성지구 전투와 관련된 생활상과 전투상황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

6.25 전쟁의 과정과 참상을 시기 순으로 보여주는 사진자료입니다.

 

2층 전시실 모습

 

음성지구 전투

이 전투에서 북한군 49연대는 100여명의 손실을 입고 많은 장비를 상실했다고 합니다.

 

6월 25일 주구장창 밀리던 국군이 전쟁 발발 이후 최초로 승리했다는 의의가 있는 전투로 우리 국민에게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6.25 전쟁 당시 국군과 북한군의 전투장비와 전투력 비교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참상

 

6.25 전쟁 참전과 월남전 참전 수훈 훈장

 

전쟁 당시 북한군의 계급장과 의약품

 

6.25 동란

 

유탄에 깨진 마을종

음성 감우재(일명 기름고개) 전투 격전 당시 유탄에 맞은 종이라고 합니다.

 

음성 감우재 전투에서 한국군 처음으로 승전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남하를 지연시키며 우리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시간적인 여유를 만들게 했다고 하니, 이곳에서 쉽게 패했다면 그 결과가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두려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