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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 올레 3코스 시작점, 혼인지 마을 온평포구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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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3코스 시작점, 혼인지 마을 온평포구 풍경

 

 

성산읍에 있는 온평리 혼인지 마을이라고 부릅니다.


탐라왕국의 시조인 삼성신인,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 등이 삼성혈에서 솟구쳐 태어나고 이곳 온평리에 있는 혼인지에서 벽랑국 세 공주와 각각 결혼하고 첫날 밤을 보낸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혈을 관람하고 그 다음날 궁금해서 혼인지를 찾았습니다.

 

탐라국의 시조/발상지, 삼성혈

 

탐라 시조가 결혼한 곳, 혼인지와 신방굴

 

온평리에 있는 온평포구는 제주 올레길 2코스 끝지점이자 올레 3코스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온평포구에서 바라본 풍경과 용천수 공원쉼터, 도대 모습을 담았습니다.

 

일주동로를 타고 온평리에 이르면 길가에 '혼인지 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자와 삼성신과 벽랑국 세 공주가 맞아줍니다.
벽랑국은 고대사에서 전남 완도군에 있던 나라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서쪽 산악지대 방향으로 가면 혼인지와 신방굴이 나타나고 동쪽 해안으로 가면 온평포구가 나옵니다.

 

온평리 온평포구

온평리는 '열혼, 열온, 열운'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진 곳인데요.
겨울철에도 풀이 자랄 정도로 따스한 곳이라는 의미와 혼인지 전설과 관련되어 맺은 곳(결혼한 곳)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부터 혼인지 마을에서는 혼인지 축제가 열리고 있답니다.

 

 

온평은 온화하고 태평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지명으로 19세기에 온평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온평포구에서 바라본 온평 방파제 방향 풍경

온평리는 해안선의 길이만 6km에 이르러 제주도 해안 마을 중 해안선이 가장 길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기도 하네요.

 

마을에는 벽랑국 공주 셋이 처음 땅에 발을 들였다는 포구 ‘오통’이 있고, 세 신인이 공주들과 상견례를 했다는 ‘왕자의 석’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 바닷가 바위에는 이들이 목욕했다는 ‘선녀탕’ 자리가 남아있기도 한데요.

 

 

혼인지에 갔다가 이곳에 와서 찾으려고 하니 표지도 없고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온평포구 풍경만 보고 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곳 온평포구에서 좌측으로 200여 미터 가면 황노알이라고 하는 세 공주가 첫발을 내딛은 발자국이 있다고 하더군요.

 

온평포구는 광치기 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이어지는 올레 2코스 끝지점이고요.
온평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올레 3코스 시작지점입니다.

제주 올레길 3코스는 3~A코스와 3-B코스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3-A코스는 온평포구에서 출발하면 곧이어 A/B 갈림길이 나오고 산악지대 방향을 따라가고, B코스는 해안을 따라가는 코스입니다.

 

 

올레 3-A코스는 온평포구 - A/B 분기점 - 고정화 할망숙소 - 통오름 정상 - 독자봉 -김영갑 갤러리 - A/B 합류점 - 신풍신천 바다목장 - 배고픈다리 - 표선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20.9km로 6~7시간 소요됩니다.

올레 3-B코스는 온평포구 - A/B 분기점 - 용머리동산 - 신산환해장성 - 신산리 마을카페 -주어동 포구 - A/B 합류점 - 신풍신천 바다목장 - 배고픈다리 - 표선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4.6km로 4~5시간 소요됩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다 보니 무척 흐린 날씨라 시야가 막혀 있습니다.

 

온평포구에 있는 용천수 공원쉼터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혼인지마을이라는 상징성을 보려면 잠시 둘러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곳에 마련된 용천수 공원쉽터 모습

 

이곳이 용천수라고 하는 곳인가 봅니다.


옛날부터 제주도에서 물은 귀했는데, 이곳 용천수에서는 1년 내내 마르지 않고 용천수인 솔베기물이 나오는 장소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등목과 해수욕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물레방아, 디딜방아 등 옛것들을 전시하고 있는 모습

 

죄측은 용천수가 있는 공간이고, 우측은 온평포구와 바다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무암으로 만든 작품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네요.

 

온평포구 방파제

 

온평리 마을
온평포구에서는 테우체험도 이곳에서 한다고 합니다.

 

끄트머리엔 삼성신인과 혼인지에 관계된 돌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을라, 양을나, 부을라의 벽랑국 세 신부와 각각 마주한 모습, 벽랑국에서 함께 들어온 소와 말 등 동물들이 있습니다.

 

삼성신 중 한 쌍

 

온평포구 중간 도로에 있는 건축물이 있는데, 신라 첨성대를 닮았습니다.
첨성대는 아니고 도대라고 하는 것인데 옛날의 등대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을에서 고기잡이를 나간 어부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불을 밝히는 용도로 만든 것인데 영락없는 첨성대 축소판입니다.ㅎㅎ
'도'는 입구를 나타내고 '대'는 돌을 쌓아 만든 시설이라는 제주어입니다.

 


온평포구는 혼인지를 관람하고 내려와서 구경하고 가면 좋은 곳이고, 올레 2, 3코스를 걸으면 스탬프 찍는 곳도 있고 용천수 쉼터공원도 있으니 구경하고 가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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