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
경상도 여행

김해 가볼만한 곳, 김해 수로왕릉

by 휴식같은 친구 2022. 10. 21.
반응형

김해 가볼만한 곳, 김해 수로왕릉

 

 

부산여행의 마지막 날,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들렀다가 서울에 바로 올라 오려다가 문득 가고 싶은 곳이 생각나 김해로 이동했습니다.

김해 김씨 시조인 김수로왕의 무덤수로왕릉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김수로왕은 가락국과 금관가야의 시조이면서 우리 집안의 김해 김씨 시조죠.

저는 김해 김씨 경파 74대손입니다.

김수로왕이 세운 금관가야는 여섯 가야국 가운데 가장 세력이 크고 중심이 된 나라였습니다.

 

매년 음력 3월 보름과 9월 보름이 되면 수로왕 춘추제례가 열리는데, 이때 아버지가 김해에 다녀오시곤 했는데 정작 저는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김수로왕의 춘추제례에는 익힌 재물을 사용하지 않고 날것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김해 가볼만한 곳, 수로왕릉(사적 73호) 풍경을 담았습니다.

 

수로왕릉을 담장에 사이에 두고 있는 김해한옥체험관

품격 있는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김해 한옥체험관에서 한옥숙박을 하면 좋겠더라고요.

 

한옥의 정취가 느껴지는 김해한옥체험관

 

수로왕릉 정문인 숭화문

 

 

수로왕릉 관람안내

 

관람시간 3/10월 08:00~19:00, 4~9월 08:00~20:00, 11~2월 09:00~18:00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수릉원 및 김해민속박물관 주차장 무료이용

근처 도로에 주차들을 하고 있어서 김해한옥체험관 앞 도로에 주차하고 관람했습니다.

 

수로왕릉 근처에는 김해한옥체험관을 비롯해 김해민속박물관, 수릉원, 대성동 고분박물관과 대성동 고분군, 연지공원과 구지봉공원, 수로왕비릉 등 볼거리가 무척 많이 있습니다.

 

전 여기까지 와서 봉하마을까지 둘러볼 욕심에 수로왕릉만 구경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김해 봉하마을(노무현 대통령 생가 및 사저, 추모공원과 묘역)

 

수로왕릉 담장

 

김수로왕(42~199년)은 가락국의 초대 국왕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입니다.

 

서기 42년 3월 4일, 김해 구지봉에서 사람들이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에서 6개의 알이 내려왔고, 가장 먼저 깨어난 이가 김수로이며 나머지 5개에서 태어난 아이는 작가 나머지 가야의 왕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김수로는 태어난 지 12일 만(십수일 만에 키가 9척으로 자람)인 3월 16일(12일만에 왕?)에 금관가야 왕에 즉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출신인 허황옥과 결혼하고 둘 사이에 9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둘째와 셋째의 두 아들은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신라 왕이 되는 탈해 이사금과 싸워 이기기도 했고, 파사 이사금 때 신라의 제후국 간의 다툼도 중재했다는 기록이 있는 등 고대국가인 신라를 위협할 정도로 급속하게 성장시킨 왕입니다.

 

김수로왕은 199년까지 살아 157년을 산 것으로 보이네요.

금관가야는 김수로왕이 죽은 후 532년에 신라에 멸망하고 가끔 제사를 지내다가 661년 신라 문무왕 때 수로왕의 무덤을 합해서 신라의 종묘에 합해서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문무왕이 신라 왕이면서 외가 쪽으로 수로왕의 직계 후손이었기 때문입니다.

 

수로왕릉 앞 홍살문

능묘나 관아 입구에 세워진 붉은 물감을 칠한 나무문으로 경의를 표하는 신성한 지역임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수로왕릉 안내도

숭화문을 시작으로 홍살문, 가락루, 납릉정문, 왕릉으로 이어지며, 주변으로 여러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락루

 

수로왕릉과 납릉정문

 

납릉정문에는 위쪽 좌우에 두 마리의 흰색 물고기가 그려져 있는데요.

신령스러운 물고기라 하여 선어상이라고 부르며 쌍어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능침의 정문으로 1792년에 세워졌는데, 쌍어문, 파사석탑, 코끼리의 문양이 새겨져 있어 허황후의 고향인 인도와의 교류를 나타내는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우측에 있는 숭전각 

 

가운데 마당에는 성성대가 있는데, 이곳은 가락국 시조대왕과 왕비의 춘추대제 때 진설할 시생(돼지)의 의식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이 의례를 성생례라 하며 제례 하루 전 음력 3월 14일과 9월 14일에 초헌관 주관 하에 제집삭들이 참여하여 진행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좌측에는 숭신각과 신도비가 있습니다.

 

숭신각 안의 신도비각은 가락사와 숭선전사가 기록된 비로 1885년(고종 22)에 만들었고, 두 차례 중수 후에 1988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 되었습니다.

 

숭신각 좌측에는 경모문, 숭재, 동재, 서재, 고직사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로왕릉

 

사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락국에 대한 내용은 크게 알려진 바가 없어서 잃어버린 고대왕국이라고 합니다.

낙동강 유역에서 발견되는 여러 고분과 삼국유사, 삼국사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같은 국내 고서들과 일본서기, 삼국지 위지, 동이전 등의 외국 고서들로 인해 조금씩 드러날 뿐이죠.

 

 

다만 고분유적은 많이 남아 있으나 말이 없고 기록도 미비하여 가야의 역사를 알아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편입니다.

알에서 태어났으니, 십수일 만에 9척으로 컸다느니 설화적인 내용만 있습니다.

 

언젠가 가야 역사를 밝혀줄 유물들이 무더기로 출토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ㅎㅎ

 

수로왕릉은 높이 5m, 지름은 22m입니다.

수로왕릉을 납릉이라고도 부릅니다.

 

서기 42년 금관가야의 왕에 즉위한 김수로왕은 여러 가야를 통솔하며 초기 가야 연맹체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수로왕이 순탄하게 왕위를 누린 것만은 아닌 듯한데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탈해가 왕위를 빼앗으러 왔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수로왕릉 우측으로 이동하면 숭인문 너머에 숭선전과 안향각이 나란히 있는데요.

 

 

문화재 보호를 위해 내부는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숭선전 내부는 가락유물관에 재현하여 전시하고 있답니다.

 

숭선전이 수로왕과 수로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있는 곳으로 봄, 가을 이곳에서 대제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안향각은 춘추대제전에 예조에서 보내온 향과 축을 봉안하는 곳으로 1792년(정조 16)에 창건되었으나 1824년에 1칸으로 건립되어 1987년에 현 위치로 이건 되었습니다.

 

숭덕문 너머의 숭안전

이곳 역시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1988년 신축되어 팔왕조 2대 도왕, 3대 성왕, 4대 덕왕, 5대 명왕, 6대 신왕, 7대 혜왕, 8대 장왕, 9대 숙왕과 왕비의 위패가 봉안된 전각입니다.

 

전사청

춘추제례에 필요한 제수와 제기를 보관하는 곳입니다,

 

협문을 통해 들어가면 수로왕릉 뒤로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수로왕릉 경내의 고인돌

2개의 고인돌이 있는데 받침돌이 없는 바둑판식 고인돌로 길이가 2m, 너비 1.6m, 주께 0.8m로 비교적 작은 고인돌입니다.

 

유물전시관과 가락영상관 앞에는 연지가 있습니다.

두 곳도 구경하면 좋겠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왔네요.

 

수로왕릉 앞 잔디마당

 

수로왕릉 뒤편 산은 분성산(326.9m) 김해 분산성이 있습니다.

 

분산성은 고려 우왕 3년(1377년) 박위 부사가 왜구를 막기 위해 축성한 뒤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던 것을 고종 8년(1871년) 정현석 부사가 개축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의 기초 선정 방법이 삼국시대 산성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소위 테뫼식을 따르고 있음을 볼 때 최초 축성연대는 가야시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평탄한 지형을 둘러서 그 주위에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룬 성벽으로, 수직에 가까운 석벽은 높이가 약 3∼4m인데 무너진 부분이 적지 않다네요.

 

 

짧은 시간에 수로왕릉을 둘러보긴 했는데, 근처에 볼거리가 무척 많아 다음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시조인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왕에 대한 유적은 처음인데요.

잠시나마 우리 조상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