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30 월드엑스포' 개최지(장소)로 예정된 부산항 부두 풍경

'부산 2030 월드엑스포' 개최지(장소)로 예정된 부산항 부두 풍경

 

 

오랜만에 부모님 제사가 있어 부산을 찾았습니다.

형님댁이 최근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갔는데, 이사 간 아파트에서 보는 부산항 부두 풍경이 무척 아름답더군요.

 

아파트가 있는 곳은 문현동인데, 그 앞에는 부산항 허치슨포트 부두를 포함해 부산역 앞 4~5부두 풍경까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었는데요.

현재 2030 부산 월드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지라고 합니다.

 

올림픽과 월드컵과 같이 세계적인 3대 이벤트 행사인 월드엑스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2030 부산월드엑스포 개최를 기원하면서 부산항 부두(북항) 풍경을 담았습니다.

 

새로 이사 온 부산 문현동의 아파트

허치슨부두 언덕 위에 들어선 아파트라 부산항 전경이 무척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파트 앞 허치슨포트 부두 모습

 

홍콩이 본사인 허치슨홀딩스의 컨테이너 터미널인데요.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유통, 통신, 항만, 인프라 분야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부산에도 컨테이너 부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앞 북항(4~5부두)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행사장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주변 경관을 위해 허치슨포트부두와 6~7부두도 북항 2단계 개발을 통해 부산 신항만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부산역과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멀리 구봉산과 중앙공원 충혼탑이 보입니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는 현재 유력 경쟁 상대였던 러시아 모스크바가 경쟁 대열에서 이탈해 이탈리아 로마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의 3파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28일이면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7년 전 개최지 선정)될 예정입니다.

 

유치 후보도시가 3곳인 경우 1차 투표에서 2/3 이상 득표 도시로 결정하고, 없을 경우 최소득표 도시를 탈락시키는 순으로 최종 2개 도시 중 최다득표 도시로 결정됩니다.

 

2030 부산엑스포는 2014년에 범시민위원회가 구성된 후 여러 차례 총회를 개최하며 준비를 했고, 2021년 6월에 국제박람회 기구 유치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엑스포(Expo, 박람회)는 국제기구인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의해 승인된 행사로 등록엑스포(Registered Exposition), 인정엑스포(Recognised Exposition), 트리에날레(Triennale de Milano), 원예박람회(Horticultural Expos) 등이 있는데요.

 

이중 가장 규모가 크고 대표적인 등록엑스포를 월드엑스포 또는 세계박람회라고 부르는데요.

과거 개최된 바 있는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는 인정엑스포이기 때문에 등록엑스포인 2030 부산엑스포가 열린다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가장 큰 엑스포(세계박람회)가 되는 것입니다.

(아시아에선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4번쨰)

 

월드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에 속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경제.문화 올림픽인데요.

5년에 한 번씩 6주~6개월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엑스포는 1851년 영국 런던 엑스포로 엑스포 전시장을 대형 유리 건물로 건설하였기에 '수정궁 박람회'로 불렸습니다.
런던 엑스포의 성공 이후 각국이 경쟁적으로 엑스포를 개최하여 재정 과다 지출 및 엑스포의 질 저하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였고 이의 해결을 위해 1928년에 프랑스 파리에 (정부간 국제기구인) 세계박람회기구(BIE)를 설립하여 엑스포 개최지 결정과 개최 및 참가에 따른 각종 기준 설정 및 관리 감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BIE는 창립 초기부터 핵심가치를 '교육(education)', '혁신(innovation)', '협력(cooperation)'에 두고 있으며 초기의 엑스포가 산업혁신의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모았다면 현재는 인류가 직면하는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글로벌 담론의 플랫폼 기능에 더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BIE 회원국은 170개국인데요.
우리나라는 1987년에 BIE에 가입했습니다.

 

 

최근엔 5년마다 월드엑스포가 열리지만, 종종 역사적 사건 기념으로도 개최되었습니다.

미국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1876년 미국 필라델피아 엑스포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1889년 프랑스 파리 엑스포
콜럼버스 미대륙 발견 400주년 기념으로 열린 1993년 미국 시카고 엑스포
콜럼버스 미대륙발견 500주년 기념으로 열린 1992년 스페인 세비아 엑스포/ 이태리 제노아 엑스포
한국 엑스포 최초참가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1993년 대전 엑스포 등이 대표적입니다.

 

부산항 부두 앞을 지나가는 북항대교(부산항대교)와 영도 모습

 

북항대교(부산항대교)는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연결하는 해상다리인데요.

부산항 물동량 원활하게 수송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광안 대교(2003)~부산항대교(2014)~남항 대교(2008)~을숙도 대교(2009)~신호 대교(1997)~가덕 대교(2010)~거가 대교(2010) 등 7개 해상 교량(총길이 52㎞)으로 해안순환도로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었습니다.

 

부산 해안선을 따라 연결된 7개 해상 교량의 이름은 ‘브리지 오브 부산(Bridge of Busan)’이며, 애칭은 ‘레인보우’입니다.

 

 

 

우리나라는 1893년 미국의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 첫 국가 전시관(당시 조선)을 설치하고 참가하였고, 두 번째는 1900년 파리 세계박람회였습니다.

이후 일본의 식민지배로 더 이상 참가할 수가 없다가, 1962년 미국 시애틀 박람회에 다시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외국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 참가만 하다가 1893년 시카고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후 100년 후인 1993년 대전 엑스포를 개최했고,  2012년에 여수 엑스포를 개최했습니다.

 

대전엑스포는 개발도상국에서 열린 최초의 BIE 공인박람회라는 이정표를 세웠고, 여수엑스포는 다시 한번 전문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총 2번의 전문엑스포를 개최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부산이 2030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된다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엑스포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엑스포(세계박람회) 개최 효과에는 국가 이미지 및 브랜드가치의 제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제고는 물론 다양한 국제 교류와 국제교역의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엑스포 개최 준비로 인해 각종 인프라 구축, 교통망 확충, 주택개량 등은 장기적으로 국가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이상은 (사)2030 부산월드엑스토 범시민유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2030 부산엑스포 개최지는 처음엔 강서구 지역을 검토했으나, 지금은 부산시 동구지역,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에 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으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부산시의 북항 재개발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은 2022년 10월에 4조원이 넘는 공사의 예비타당성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사업구역은 동구와 중구 일원으로 자성대부두, 부산역과 부산진역, 좌천동과 범일동 일원입니다.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으로 2단계 구역 내에 있는 충장고가교, 동서고가교, 좌천고가교 등의 고가들이 모두 철거될 예정이며, 지하차도 4개 신설과 우암동과 자성대 부두를 이어주는 연결교량이 생기게 됩니다.

 

아울러 인근의 허치슨포트부두, 미군 55보급창, 4~8부두의 이전 및 경관 개선도 함께 이루어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

 

부산 북항 재개발 2단계 구간은 부산에서도 정 중앙에 위치하면서도 주변 경관이 어지러운 모습입니다.

부산엑스포 개최지가 된다면 이곳에서 6개월간 세계박람회가 열릴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2030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부산엑스포를 위해 2027년 완공을 추진 중임)

 

2030 부산엑스포가 개최될지 전 국민의 초미의 관삼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상대 도시들의 낮은 경쟁력, 대한민국 특유의 전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단합유치, BIE 총회에서의 인상적인 PT, 최근 발발한 이-팔전쟁으로 인한 불안한 중동 정세 등의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부정적인 전망도 있는데요.

 

부정적인 전망으로는 직전대회가 2018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려 대륙안배 문제가 있고, 공항의 수용인원 초과 문제,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의 영향력, 북한의 훼방, 새만금 잼버리대회의 부실한 운영 등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30 부산엑스포가 개최된다면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박람회 등 3대 메가 이벤트가 열리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며,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제2 경제권 부흥을 위한 국가 균형발전 그리고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와 한류확산이라는 커다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개최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