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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여행

청와대 예약 및 관람안내,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by 휴식같은 친구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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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예약 및 관람안내,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청와대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던 곳이죠.

1948년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부터 2022년 19대 대통령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곳에서 대통령 집무를 봐 왔던 곳인데요.

 

20대 대통령이 금년 5월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 국민에게 개방을 하면서  73년 동안 대통령 관저로서의 기능을 다한 곳입니다.

대통령실 이전이 왜 필요한지 당시는 물론 지금도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아무튼 청와대 개방으로 지난 5월부터 많은 국민들이 다녀갔고, 청와대 관람을 위해선 사전 예약을 통해야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초반엔 관람할 생각이 없다가 이번에 예약자들이 줄어들어 방문 이틀 전에 예약 후 방문했습니다.

 

조선시대 경복궁 같은 궁궐처럼 잘 조성된 청와대와 건축물 내부까지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전체를 둘러보며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두 차례에 걸려 글을 적었습니다.

 

오늘은 먼저, 청와대 예약 등 관람안내와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모습을 담았습니다.

 

청와대 앞 청와대로 모습

 

청와대 주소는 일제강점기엔 광화문 1번지, 해방 후에는 세종로 1번지(지번)로 됐다가, 지금은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 1이란 도로명을 갖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인 숙종 1104년엔 남쪽의 서울이란 의미의 남경이란 이름의 별궁이 들어섰고, 조선시대경복궁의 후원터로  사용됐던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시대와 대한제국 건물들이 대부분 철거되었고 이곳에 조선 총독의 관사가 있었으며, 이때 청와대 본관이 신축되었습니다.

해방이 되자 미군의 군정 장관의 관저로, 이후 1948년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경무대라 불렀습니다.

 

1960년 4.19 혁명으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4대 대통령인 윤보선 대통령 때 푸른 기와라는 뜻을 가진 청와대라 개칭했고, 1990년 프레스센터인 춘추관과 대통령 관저가 신축되었습니다.

 

청와대 정문 앞 세종대로 은행나무 단풍

 

이곳 청와대에서는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한국전쟁 당시 피란시절 제외)부터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등 5대부터 19대 대통령까지 73년 동안 이곳에서 집무를 봤습니다.

 

청와대에는 외빈 만찬장인 영빈관, 대통령 집무실인 본관, 경복궁의 후원이었던 수궁터, 대통령의 관저, 외국 귀빈의 의전행사가 있었던 상춘재, 기자회견 장소인 춘추관, 대통령 비서관들의 집무공간인 비서실 등이 있습니다.

 

먼저, 청와대 관람을 위한 예약방법입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방문, '관람신청 바로가기' 에서 예약하기로 들어가면 됩니다.

날짜별 신청현황을 조회한 후 여분의 자리가 있으면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고, 관람인원,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재하면 됩니다.

 

청와대 관람안내

 

관람시간 3~11월 09:00~18:00, 12~2월 09:00~17:30(입장마감 30분 전)

예약시간 09:00, 10:30, 12:00, 13:30, 15:00, 16:30(동절기엔 16:00)

(장애인, 보훈, 외국인, 경로는 현장입장 가능, 500명 한))

휴무일 매주 화요일

입장료(관람료) 무료(청와대 홈페이지 예약 후 관람)

주차장 없음(경복궁 유료주차장 이용)

관람 소요시간 1시간 30분 ~ 2시간

 

 

청와대 개방으로 자연스럽게 북악산은 신분증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구요.

북악산의 6개 안내소는 휴무일이나 예약없이 자유롭게 등산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 관람 방법

 

청와대 관람을 위해 들어가는 입구는 세 곳이 있습니다.

영빈관으로 들어가는 영빈문(서쪽), 청와대 본관이 보이고 경복궁 북문이 있는 청와대 정문(가운데), 기자회견장이 있는 춘추문(동쪽) 등입니다.

 

위 사진은 첫 번째 입구인 청와대 사랑채가 있는 서촉 출입문인 영빈관 입구의 영빈문 모습입니다.

 

영빈관 앞은 청와대 사랑채가 있고, 효자로가 율곡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서울 가볼만한 곳

 

두 번째 입구인 청와대 본관입니다.

청와대 가운데에 있습니다.

 

청와대 정문 앞에는 경복궁 후문(북문)인 신무문 모습입니다.

신무문은 북쪽을 관장하는 현무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예전엔 경복궁에 오면 이곳에서 청와대 본관을 바라보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세 번째 입구인 춘추문입니다.

청와대 제일 동쪽에 있습니다.

 

이번에 청와대를 방문해 본 결과 최적의 청와대 관람순서를 알려드립니다.

 

출입구 셋 중에서 영빈관으로 들어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빈관 - 청와대 본관 - 수궁터 - 대통령 관저 - 오운정과 경부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산책로 - 침류각 - 상춘재 - 녹지원 - 춘추관 순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청와대 관람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영빈관을 방문했습니다.

손님을 맞이한다는 뜻의 영빈관은 국빈이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속공연과 만찬이 베출어지는 공식 행사장으로 이용되었으며, 100명 이상 대규모 회의 및 연회를 위한 장소로 이용했습니다.

 

 

1970년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국빈들이 증가하였으나 청와대 내에 만찬이나 연회 등의 행사를 치를 공간이 마땅치 않고 국가 위상과도 걸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만들어진 건물로 1978년 1월에 착공하여 그 해 12월에 준공되었습니다.

 

영빈관 관람을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정면으로 인왕산이 보입니다.

 

영빈관은 최근 내년도 예산에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새로운 영빈관 신축을 위해 87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곳입니다.

대통령 이전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정인 여론에 기름을 부은 꼴이었죠.

 

영빈관은 18개의 돌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받들고 있는 웅장한 건물이고, 특히 전면에 있는 이음새 없는 4개의 돌기둥은 2층까지 뻗어 있는 높이가 13m에 둘레가 3m인 기둥이며, 기둥 한 개 무게가 무려 6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기둥의 원석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서 채석한 화강암입니다.

 

영빈관의 샹들리에

내부 벽은 무궁화, 월계수, 태극무늬가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영빈관은 100~25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개최되는데, 주로 국빈만찬장으로 주로 활용되었습니다.

내부는 외부에서 봤던 건물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작은 모습이었습니다.

 

앞쪽에만 테이블이 놓여 있고, 관람 동선을 위해 입구 쪽엔 테이블들이 모두 치워져 있습니다.

 

현재의 테이블은 2010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이 볼리비아 대통령을 초대하여 마련한 대통령 국빈만찬 테이블을 기준으로 하여, 국빈만찬의 일부 테이블을 재현한 것이라 합니다.

 

대통령과 볼리비아 대통령이 앉았던 중앙의 메인테이블입니다.

 

영빈관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도 1층과 똑같은 홀로 만들어져 잇습니다.

1층은 주로 접견장으로, 2층은 만찬장으로 이용했는데, 2층은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빈관을 돌아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합니다.

 

청와대 정문에서 상춘재 및 녹지원으로 가는 길엔 가을 단풍이 예쁘네요.

 

청와대 정문에서 바라본 청와대 본관과 대정원

 

청와대 본관은 북악산 아래에 자리하며, 지붕이 푸른색이라 청와대란 명칭이 붙은 곳입니다.

 

 

청와대 본관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건물이며, 1989년 22명의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많은 의견을 수렴한 뒤 1991년 9월 4일 신축되었다고 합니다.

본관 건물 신축으로 외국의 국가원수나 외교사절이 방문했을 때 우리 전통의 건축양식을 통해 우리 문화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정부와 국가를 대표하는 우리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에 전통 목조 구조와 궁궐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내부 구조는 현대적인 감각과 시설을 갖추도록 하였으며, 우리나라 건축양식 중 가장 격조가 높고 아름답다는 팔작(八作)지붕을 올리고 한식 청기와를 이었습니다.

 

약 30만 장이나 되는 청기와는 일반 도자기를 굽듯이 한 개 한 개 구워 내어 100년 이상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지녔다고 하는데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는 대통령 부인의 집무실과 접견실, 연회장, 식당이 있으며, 2층에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접견실, 회의실이 있습니다.

 

청와대 본관이 가장 큰 볼거리이다 보니, 가장 붐비는 곳입니다.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의 잔디마당

건물 앞의 넓은 잔디마당은 국빈 환영행사와 육해공군 의장대, 전통복식을 입은 전통의장대의 사열 등이 행해졌던 곳입니다.

 

영빈관 입구부터 긴 줄이 청와대 본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본관 앞 소나무정원

 

유자가 잔뜩 열린 유자나무

 

청와대 처마 모습

하얀색으로 만들어진 처마가 인상적입니다.

 

청와대 본관 앞모습

청와대 본관은 노탸우 정부시절에 완ㄷ공된 건물입니다.

 

청와대 본관 좌우로 대칭되어 있는 단층 건물

 

청와대 본관 로비 모습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구경하게 됩니다.

 

1층 복도 샹들리에

 

가장 먼저 서쪽의 별채인 세종실을 관람합니다.

 

서쪽 별채인 세종실은 정부 중요 정책을 심의하는 국무회의거 열리던 공간입니다.

지금은 역대 대통령 12명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세종실 옆은 무궁화실이며, 위 사진은 영부인 접견실입니다.

 

무궁화실은 영부인이 사용하던 공간으로 외빈을 만나는 접견실과 집무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접견실은 서양식으로 꾸며져 있고, 집무실은 한국적인 분위기로 연출되어 있습니다.

 

접견실에는 역대 대통령의 영부인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영부인 접견실

 

1층의 영부인 공간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그려진 우리나라 지도

외국 국빈을 맞이하는 대통령 모습을 티비에서 자주 접하던 공간입니다.

 

대통령 접견실

 

접견실은 대통령과 외빈이 만나는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동쪽 벽면은 황금색 십장생문양도로 장식했고, 창문은 나무 창틀과 문살 위에 한지를 마감하여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대통령 접견실과 집무실 샹들리에

하나같이 고급스럽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본관의 핵심 공간으로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던 곳이며, 국정 현안을 처리하거나 소규모 회의를 주재하던 곳이죠.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를 보던 곳이라 생각하니 이곳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ㅎㅎ

 

남쪽 창문에는 방장(가리개)을, 벽에는 금관의 금제장식을 본뜬 조명기구를, 바닥에는 십장생 문양을 표현했습니다.

 

집무실의 대통령 책상

 

대통령 집무실은 출입구부터 의자까지 15m에 이르며 천장 높이도 3m나 돼 백악관의 8~10m 규모보다 크다고 합니다.

집무실이지만 너무 넓어 주로 여민관에서 업무를 보고 실제로는 행사용으로만 쓰게 됐다고 하네요.

 

다시 1층으로 내려와 동쪽 별채로 이동하면 인왕실이 있습니다.

 

청와대 서쪽 산 이름을 딴 인왕실은 한국적 요소가 많은 본관의 주요 공간들과 달리 서양식으로 꾸몄습니다.

간담회나 오찬, 만찬이 열리는 소규모 연회장, 외국 정상 방한 때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로도 활용했습니다.

 

동쪽 별채에 있는 충무실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회의를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외빈이 왔을 때 만찬이나 공연을 하는 등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한 곳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본관 옆 단풍나무

 

불이문

창덕궁 후원에 있는 불이문을 재현한 것인 듯합니다.

 

청와대 본관에서 나와 수궁터로 이동합니다.

수궁터는 예부터 풍수지리학상 길지로 890여년 전에 고려시대 남경의 이궁이 있던 곳이며, 경복궁의 후원, 총독부 관사, 경무대가 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수궁터 - 청와대 관저 - 침류각 - 상춘재 - 춘추관 순으로 관람을 이어갑니다.

 

청와대 관람, 청와대 관저와 상춘재, 춘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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