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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대한제국 1, 2대 황제 고종과 순조의 황제릉, 홍유릉

by 휴식같은 친구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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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대한제국 1, 2대 황제 고종과 순조의 황제릉, 홍유릉

 

 

남양주 홍유릉(홍릉과 유릉)조선시대 마지막 2대 왕이면서 대한제국 1, 2대 황제인 고종과 순종의 능입니다.

 

조선의 국명을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고종과 순종은 황제라 칭했기 때문에 이들의 능을 조선왕릉이 아닌 황제릉이라 했으며, 그동안 조선시대 왕실의 의례서인 국조오례의에 따르지 않고 명나라 태조의 효릉을 본떠 조영한 곳입니다.

 

조선왕릉과 황제릉의 차이점은 제향을 지내는 공간인 정자각을 일자형 침전으로 바꾸고 침전 안에 어탑과 당가를 갖추었고, 능침공간에 있던 문무석인을 침전 앞으로 배치하고 석양과 석호 역시 기린, 코끼리, 사자, 해치(해태), 낙타로 바꾸어 침전 앞에 둔 것입니다.

 

지난 주말에 아직 녹지 않고 싸여 있는 눈싸인 남양주 홍유릉을 관람했습니다.

 

남양주 홍유릉은 남양주 금곡동(금곡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유릉 주차장은 아직 설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홍유릉에는 고종과 순종의 황제릉 외에도 의민황태자(영친왕)와 황태자비 이씨의 영원, 황세손 이구의 회인원, 고종의 아들 의친왕의 묘, 고종의 딸 덕혜옹주의 묘 그리고 고종의 후궁과 의친왕의 후실들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홍유릉은 유료관람이지만, 나머지 영원, 영회원, 의친왕 묘, 덕혜옹주 묘 등은 무료관람을 할 수 있는데요.

이 추자장 안쪽으로 들어가서 관람하면 되고, 홍유릉은 반대쪽인 주차장 진입로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조선왕릉] 영원과 회인원, 덕혜옹주와 의친왕 묘(in 홍유릉)

 

주차장에서 홍유릉 가는길

눈이 다른 지역은 거의 녹았는데, 홍유릉은 산에 있다 보니 아직 사인 눈이 그대로인 상태입니다.

 

홍릉과 유릉 종합 안내도

 

관람순서는 유릉 - 홍릉 - 영원과 회인원 -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 후궁 묘 순으로 관람하면 됩니다.

홍유릉만 관람하면 30여분이면 되고, 전체 관람할 경우엔 1시간 30분 내외 소요됩니다.

 

홍유릉 입구인 삼문

 

 

홍릉과 유릉 관람안내

 

관람시간 2~5월/9~10월 06:00~18;00, 6~8월 06:00~18:30, 11~1월 06:30~17:30

(매표 및 입장가능 시간은 1시간 전까지)

휴무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관람료) 만 25~64세 1,000원, 그 외 무료

주차장 무료

관람 소요시간 홍유릉 30분, 영원, 덕혜옹주 묘 등 관람 시 1시간 30분 내외

 

홍유릉의 유릉부터 관람했습니다.

 

유릉의 재실

대한제국 2대 황제 순종황제와 첫 번째 황후인 순명황후와 두 번째 황후인 순정황후의 제향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재실의 규모가 상당히 큰데요.

재실은 왕릉을 지키고 관리하던 능참봉이 살던 곳이었으며, 제향 때에는 제관들이 머물며 준비를 하던 공간입니다.

능참봉의 집무실인 재실, 향을 보관하고 축문을 준비하던 안향청,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와 부속공간인 행랑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양주 홍유릉, 유릉

 

조선 27대 왕(마지막 임금)이면서 대한제국 2대 황제 순종황제와 첫 번째 황후인 순명황후와 두 번째 황후인 순정황후의 능인데요.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세 분이 합장된 동봉삼실능입니다.

 

홍살문에서 바라본 유릉

겉으로 보기엔 단릉처럼 보이나 그 아래 순종과 그의 두 왕비가 잠들어 있는 세 분의 합장릉입니다.

 

순종황제(1874~1926, 재위 1907~1910)는 연호를 융희로 하고 기울어 가는 나라를 바로잡으려 했으나, 1910년 국권을 일제에 상탈당하며 이왕으로 격하되었습니다.

1926년 창덕궁에서 세상을 떠났고, 순종의 장례일을 계기로 6.10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순명황후는 1897년 순종과 혼인하여 황태자비로 책봉되었으나 순종이 황제로 즉위하기 전인 1904년 경운궁에서 33살의 나이에 사망했습니다.

1907년 순종이 황제로 즉위하자 황후로 추존되었고, 1926년 순종황제가 세상을 떠나자 지금의 자리로 옮겨져 순종과 합장되었습니다.

 

 

순정황후는 순명황후가 세상을 떠나자 1907년 12세 나이에  황태자비가 되었고, 순종 즉위 후에 황후가 되었습니다.

순종이 이왕으로 격하되자 그녀도 이왕비가 되었으며, 1947년 신적강하 조치되어 평민으로 잔락했습니다.

한국전쟁 후 창덕궁 낙선재로 환궁하려 했으나 이승만 정부의 방해로 정릉 수인제에서 보냈으며, 1959년에 비구니로 불교에 귀의, 1960년에 비로소 환궁, 이후 덕혜옹주와 의민태자 일가와 함께 낙선재에서 지내다가 1966년 73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후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로서 역사 속에 기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조선왕릉은 문인석과 무인석 등의 석호들이 능침구간에 있었는데, 황제릉에서는 정자각 자리에 있는 침전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석양이나 석호 대신 기린, 코끼리, 사자, 해치(해태), 낙타상으로 바꾸어 배치했습니다.

 

문인석과 무인석 뒤에 있는 고종의 행적이 적혀 있는 비각입니다.

 

조선왕릉에는 정자각이 있는 것에 비해 황제릉으로 조성하면서 침전이 들어 선 모습입니다.

침전이라고 해서 자는 곳이 아닌 정자각과 같이 제향을 지내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입니다.

 

침전(정자각) 내부 모습

제수진설도와 기신제(매년 4월 25일)

 

침전(정자각) 앞에 일렬로 늘어선 문무인석과 동물 조형물

 

조선왕릉처럼 침전에서는 황제릉이 보이지 않게 봉침을 높게 쌓아 만들었습니다.

 

유릉에서 나와 홍릉으로 이동했습니다.

 

눈 싸인 연지

 

홍릉 입구

 

홍릉의 재실

대한제국 1대 황제 고종황제와 황후인 명성황후의 제향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재실은 왕릉을 지키고 관리하던 능참봉이 살던 곳이었으며, 제향 때에는 제관들이 머물며 준비를 하던 공간입니다.

능참봉의 집무실인 재실, 향을 보관하고 축문을 준비하던 안향청,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 부속공간인 행랑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양주 홍유릉, 홍릉

조선 26대 왕이면서 대한제국 1대 황제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능으로 합장릉입니다.

 

홍살문 옆에서 바라본 홍릉

 

고종황제(1852~1919, 재위 1863~1897)는 흥선대원군의 아들로 서양 각국과 수교하며 개화정책을 펼쳤고, 1897년에는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광무개혁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을사늑약의 무효를 주장하기 위해 헤이그에 밀사를 보냈다가 퇴위되어 덕수궁에 태왕으로 있다가 1919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종황제의 장례일을 계기로 3.1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명성황후(1851~1895)는 1866년 고종과 혼인하며 왕비가 되었고, 러시아의 힘을 빌려 일본을 견제하는 외교정책을 펼치다가 1895년(고종 32) 을미사변 때 일본인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1897년 청량리에 능이 조성되었다가, 1919년 고종이 세상을 떠나자 지금의 자리에 옮겨 합장되었습니다.

 

홍릉 앞 지당

홍릉 조성할 당시 침전 앞에 빗물을 저장했다가 연지로 배출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홍릉 침전(정자각)

 

침전 내부 모습

제수진설도와 기신제(고종황제 1월 21일, 명성황후 10월 8일)

 

침전 앞의 문무인석과 동물상

 

고종황제의 행적을 기록한 비각

 

홍릉의 봉분

 

홍릉 옆으로 나가면 영원과 회인원, 덕혜옹주 묘와 의친왕 묘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조선왕릉] 영원과 회인원, 덕혜옹주와 의친왕 묘(in 홍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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