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행주산성역사누리길] 행주산성역사공원-행주수위관측소-행주산성-행주서원

[고양 행주산성역사누리길] 행주산성역사공원-행주수위관측소-행주산성-행주서원

 

 

행주산성은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토성(전체 1km)으로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에는 권율장군 수하 군사들과 의병, 승병, 여성 등이 힘을 합쳐 왜군과의 전쟁에서 크게 이겼던 행주대첩의 현장입니다.

 

당시 행주대첩은 1593년 음력 2월 12일 하루 동안의 전투를 말하며, 왜군 3만 대군이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맹공격을 퍼부었고, 이에 맞서 전라순찰사였던 권율장군은 2,300여명의 정병으로 3만명을 격퇴한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입니다.

당시 부녀자들은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투석전을 도우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요.

권율장군 등의 뛰어난 전술과 민관군, 부녀자들의 목숨을 건 전투, 신기전과 비격진천뢰 등 신무기들로 행주대첩의 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과 행주산성을 따라 조성한 산책로를 고양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이라고 하는데요.

행주산성역사공원 - 팔각정전망대 - 행주 수위관측소 - 덕양정- 행주대첩비 - 행주산성 토성 - 대첩기념관 - 충장사 - 행주산성 입구 - 행주서원 순으로 걸었습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은 1970년대 무장공비의 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군 철책이 설치되어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곳을 42년 만인 지난 2012년 4월에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공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풍경, 행주산성역사공원

 

 

행주산성역사공원 동쪽으로 이동하면 군철책을 경계하던 초소로 사용했던 팔각정 전망대로 이동하면 고양 행주산성역사누리길로 이어집니다.

 

고양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시작해 팔각정 초소전망대 - 행주 수위관측소 - 권율장군 대첩비 - 대협문 - 고양 인재교육원에 이르는 3.7km 길이로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행주 수위관측소에서 권율장군 대첩비, 대협문에 이르는 빨간색 구간은 행주산성 구간으로 행주산성 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행주산성 수변누리길은 야간에도 걸을 수 있게 조명이 켜지는데, 11~2월엔 밤 10시까지, 3~10월엔 24:00까지만 켜집니다.

이외 시간엔 출입하기엔 무서운 곳이랍니다.

 

해주산성 역사누리길

 

팔각정 초소전망대

 

분단의 아픔을 보여주는 한강변 철책선에 있는 초소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전망대로 만들어진 이전 당시에는 24시간 무장공비들의 침입을 감시했던 곳이죠.

 

 

감시하기 위해서는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한강 전망대로 사랑받고 있으며, 한강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과 행주대교 모습

행주대교는 고양시 행주외동과 서울시 개화동을 잇는 다리로 1978년 준공이래 1995~2000년에 신교를 건설한 다리입니다.

 

강서구의 개화산

 

1741년 봄,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1876~1759)이 서울시 강서구 개화산에 올라 강 건너의 자연과 마을, 사람, 고기잡이 배 등 행주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그림이 행호관어도라고 합니다.

 

방화대교

 

행주나루길(고양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팔각정 초소전망대에서 우측 고양 대덕생태공원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나무 데크길을 따라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합니다.

 

중간 정도 가면 행주산성으로 곧바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르지 않고 고양대덕생태공원 방향으로 계속 직진합니다.

 

한강하류에는 철새들이 제법 많이 있네요.

 

방화대교 앞에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이동하니 다시 행주산성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역시 이곳도 지나서 직진!

 

방화대교

방화대교는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과 고양시 강매동을 잇는 다리로 1999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건설된 다리입니다.

(한강을 횡단하는 다리 가운데 27번째로 건설된 교량)

 

고양 행주산성역사누리길 나무데크길 옆에 있는 작은 초소

 

방화대교를 동쪽에 두고 계속 걸어가면 고양 행주수위관측소가 있습니다.

 

행주수위관측소는 1916년 조선통독부에 의해 창릉천과 한강의 합류점인 고양시 행주내동에 설치된 것인데요.

1979년 관측을 종료하고 이듬해 폐쇄된 곳입니다.

 

행주수위관측소에서 덕양산 행주산성 올라가는 길

아마 행주산성으로 올라가는 길 중에서 가장 자파른 길인 듯합니다.

 

 

행주산성 관람안내

 

관람시간 : 3~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1시간 전 입장마감)

휴무일(휴관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2,000원

 

급경사를 따라 계단을 10여분 오르면 진강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오르니 한강전망이 나타납니다.

 

권율장군 대첩비 올라가는 길

 

덕양정

한강전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행주대첩비각(초건비)

 

권율장군이 사망한 지 1주년(1602년, 선조 35년)이 되어 그의 부하였던 인사들이 과거 행주대첩에서 승리를 거둬 그 공적이 대단히 컸음을 기려 가장 높은 곳에 세운 비입니다.

 

비문의 앞뒷면

오랜 세월로 글씨는 거의 알아보기 힘든 상태입니다.

 

 

비문은 1593년 행주대첩의 경과와 권율장군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으로, 비문은 최립이 짓고, 비문의 명칭은 김상용, 글씨는 한석봉이 썼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풍화작용과 마모로 비 몸이 갈라지고 떨어져 같은 재질의 화강암으로 보수된 것입니다.

 

행주대첩비(재건비)

 

행주대첩비 위로 1963년 문화재 정화사업으로 세운 15.2m의 신 행주대첩비가 세워져 있는데요.

'행주대첩비'라는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글씨라고 합니다.

 

행주산성 아래 강변북로 모습

 

먼지때문에 시야가 막혀 있는데, 맑은 날에는 북한산과 서울 남산, 안산, 인왕산, 관악산, 서울 시내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요충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행주대첩비와 덕양정 그리고 방화대교와 한강 전망

 

행주대첩비 아래에는 영상교육관으로 운영 중인 충의정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의 행주대첩 승리에 대한 영상을 틀어주는 곳인데,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더군요.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선조는 권율장군을 전라도 광주목사로 발령냈고, 광주에 도착하자 20일 만에 한양이 왜군에 함락되고 선조는 의주로 피신한 상태였습니다.

권율장군은 전라도 군사들을 이끌고 전수, 수원을 거쳐 고양 행주산성에 주둔하며 왜군 3만명(1만명 섬멸)을 격파한 것입니다.

 

 

당시 부녀자들이 긴 치마를 잘라 짧게 만들어 입고 돌을 날라서, 석전으로 적에게 큰 피해를 입혔고, 때문에 ‘행주치마’라는 명칭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역사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좌측엔 고양시 행신역이, 우측 작은 산 너머에는 북한산 백운대, 만경대, 비봉이 보이는 풍경이지만 미세먼지로 전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행주산성 토성 가는 길

 

행주산성이 쌓여져 있는 덕양산은 북한산, 고봉산과 함께 고양지역의 전략적인 요충지였습니다.

조선시대 행주대첩으로 유명해진 곳이지만, 토성이 만들어진 시기는 삼국시대와 남북국(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산성입니다.

 

행주산성은 한강을 통해 서울로 출입하는 세력을 볼 수 있고, 전쟁과 같은 위급한 일이 있을 때 전투를 치르기에 전략적인 곳입니다.

 

토성을 따라 내려오면 행주산성 토성문지가 있습니다.

문지란 출입문이 있던 터로 이곳에서 두께 50cm의 통일신라시대 성토층이 확인된 곳입니다.

 

행주대첩 당시 주출입구가 있던 곳이라 치열한 전투가 발생한 곳이며, 대승을 거둔 곳입니다.

 

행주산성 옛 우물

행주산성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군사들의 식수와 음용수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토성에서 대첩기념관을 보러 올라갔습니다.

 

행주대첩 대첩기념관

 

1593년 2월 12일(음, 선조 26) 행주산성 전투 당시 사용된 무기류와 권율장군의 승전모습을 담은 행주대첩도, 충남 금산의 이치대첩도, 오산 독산성 싸움도 등의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행주대첩도

 

행주대첩의 승리 요인으로 권율장군과 휘하 장수들의 완벽한 전략과 전술, 과학적으로 설계된 최신식 무기, 강과 절벽으로 배수진을 형성한 자연적/지리적 조건, 민관군/승려/부녀자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목숨 건 전투 덕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행주대첩 당시 사용하던 무기들

이중에서 귀신 붙은 기계화살이라는 뜻을 가진 신기전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화차, 변이중 화차, 비격진천뢰

 

임진왜란 당시 주요 전투

 

1592. 4. 14  부산성전투

1592. 4. 14  동래성전투

1592. 4. 24  상주전투

1592. 4. 26  충주전투

1592. 6. 5  용인전투

1592. 7. 8  웅치전투

1592. 7. 8  이치성전투

1592. 7. 10  금산성전투

1592. 7. 8  한산도해전

1592. 7. 17  평양성전투

1592. 8. 1  평양성전투

1592. 8. 1  청주성전투

1592. 8. 18  금산성전투

1592. 9. 16  경성전투

1592. 10. 6  진주성전투

1592. 12월 말  독산성전투

1593. 1. 27  벽제관전투

1593. 1. 8  평양성 탈환전투

1593. 2. 12  행주산성전투

1593. 6. 19  진주성전투

1597. 9. 16  명량해전

1597. 12. 12  도산성전투

1598. 11. 19  노량해전

 

충장사 입구

 

충장사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리를 이끈 권율장군(도원수)의 전공을 기리고, 그의 호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1970년에 건립한 사당입니다.

 

충장사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랍니다.

 

사당 안에 봉안된 권율장군의 영정은 장우성 화백이 그렸다고 합니다.

충장사에서는 매년 3월 14일에 행주대첩을 기념하는 제례를 올린다고.

 

행주산성 입구, 대첩문 앞에 세워진 충장공 권율장군 상 및 행주대첩 부조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현장을 설치한 작품이 있고, 민관군의 결사항전 모습을 담은 청동부조입니다.

 

행주산성 전기관람차 이용안내

 

운행노선 대첩문-대첩기념관-충의정-쉼터-대첩문

운행기간 3~11월

운행시간 오전 10:00~11:45, 오후 13:00~16:45

배차간격 15~20분

이용요금 편도 1,000원, 왕복 2,000원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

 

행주산성 안내도

 

행주산성 명소

 

대첩문에서 나와 행주산성로를 따라 내려가면 행주서원이 있습니다.

 

 

행주서원은 헌종 8년(1842)에 세워졌는데,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에서 왜적들과 싸워 큰 공을 세운 권율 장군을 모신 곳입니다,

행주서원의 위패를 모신 사당을 기공사라 하였으나 6.25 전쟁으로 소실되었고, 점차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행주서원 이야기는 아래 글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주대첩의 명장, 권율 장군의 행주서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