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뮤지컬 마틸다 (in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동화 '마틸다'는 영국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이 쓴 아동소설(전 세계 2억 5천만부 판매)로, 책 읽기를 좋아하며 14 곱하기 19를 단 1초에 계산하는 천재 마틸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아빠의 구박에 못 이겨 아빠를 골탕먹이기 위해 초강력 접착제 소동을 벌이고, 유령 소동, 머리 염색 소동 등을 벌입니다.
하지만 이건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한데, 진짜 소동은 마틸다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시작되는데...
통통 튀는 마틸다의 기발하고 신나는 소동 이야기입니다.
2022년에 영화로 나왔고, 뮤지컬 마틸다는 2009년 영국에서 초연되고, 2012년에 브로드웨이, 미국순회공연을 시작으로 각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펼쳤습니다.
우리나라는 신시컴퍼니가 2018년 9월 비영어권, 아시아권에선 최초로 LG아트센터에서 공연(당시 17만명 관람)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뮤지컬 마틸다는 지금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데, 4년 만에 다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라프텐, 영웅에 이어 현재 2022년 뮤지컬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연말엔 역시 공연, 딸아이 졸업을 일주일 앞두고 있어서 어린이 뮤지컬을 선택해 가족이 함께 관람한 뮤지컬 마틸다 후기입니다.
뮤지컬 마틸 관람안내
기간 2022. 10. 5 ~ 2023. 2. 26
시간 화~금 19:30, 토~일 14:00, 19: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설 연휴
제작사 신시컴퍼니
장소 신도림역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관람료 VIP 150,000원, OP석 140,000원, R석 130,000원, S석 100,000원, A석 70,000원
(위메프 20~30% 할인가 판매)
공연시간 16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시 2시간 55분)
관람연령 8세 이상
주차장 뮤지컬 마틸다 관람시 4시간 4,000원
우리 관람석은 VIP석, 인생주간 할인으로 30% 할인받아 105,000원에 석 장을 20여일 전에 예매했습니다.
대성 디큐브아트센터는 9, 10층의 2층으로 1200여개의 객석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날 관람은 평일인데도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 뮤지컬이었습니다.
VIP석에서 봤지만, 아트센터가 그리 크지 않아 큰돈 들이지 않고 R석이나 A석으로 관람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연기를 보고 싶다면 부지런하게 서둘러 OP석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성 디큐브시티는 지하철 1, 2호선 신도림역 1번 출구 지하도로와 바로 연결되어 있고, 오피스동 7층에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매표소가 있습니다.
디큐브시티 주차장 주차요금
최초 30분 무료, 추가 10분당 1,000원
디큐브시티 상가 이용시 3만원 미만 1시간, 3~5만원 미만 2시간, 5~10만원 미만 3시간, 10만원 이상 4시간 무료주차
마틸다 관람 시 4시간 4,000원에 주차줜 판매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7층 매표소
인터넷 예약했으면 이곳에서 티켓을 수령하면 되고, 주차권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야외에서 바라본 경인로 아파트 야경
마틸다 역의 4명의 캐스팅 아역 배우들 - 진연우, 임하윤, 최은영, 하신비
미스 트런치불 역의 최재림, 장지후
미스 허니 역의 방진의, 박혜미
미세스 웜우드 역의 최정원, 강웅곤
미스터 웜우드 역의 서만석, 차정현
미세스 펠프스 역의 김기정, 연보라
브루스 역의 주현준, 이충현, 김주혁, 박소후 등
이번 마틸다 공연을 위해 7개월 동안 3차에 걸쳐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15주 동안 연습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지난 28일(수) 관람할 당시에는 마틸다의 임하윤, 미스 트런치불의 최재림, 미스 허니의 방진의, 미세스 웜우드의 강웅공, 미스터 웜우드의 서만석, 미세스 펠프스의 김기정 등이 출연했습니다.
뮤지컬 마틸다는 20세기 위대한 아동문학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영국의 로알드 달의 작품인데요
그는 약 2억 5000만 권을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리에게는 ‘마틸다’와 더불어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143년 전통의 영국 명문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가 이 작품의 뮤지컬화를 결정했는데 이는 ‘레미제라블’ 이후 약 25년 만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이후 2011년 웨스트엔드 초연, 브로드웨이에는 2013년 진출했고요.
작품은 흠잡을 데 없는 매력적인 무대, 독특한 캐릭터, 감동 있는 메시지로 올리비에워어즈 7개 부문, 토니워어즈 4개 부문을 수상했고 이후 전 세계에서 주어지는 총 99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투어 공연을 통해 약 1100만 명이 작품을 관람했다고 합니다.
뮤지컬 마틸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알파벳과 책으로 뒤덮은 무대가 관객을 압도합니다.
5살 천재소녀 마틸다는 동화책에서 나온 듯 사랑스럽고, 악당인 미스 트런치불은 기괴한 외모와 달리 독특하고 재밌는 춤으로 미소를 짓게 만들죠.
힘차게 날아오르는 그네 장면, 레이저 활용기술, 마술이 어우러진 칠판 등 재미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함축된 무대를 보여주는데요.
무대미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뮤지컬 마틸다 줄거리
마틸다는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소녀다.
하지만 칭찬받기는 커녕 부모에게 "괴상한 아이" 취급받으며 혼난다.
마틸다가 재학 중인 크렌쳄 스쿨 교장선생님 미스 트런치불은 한 술 더 뜬다.
마틸다는 물론 어린이들을 "구더기"로 칭하며 억압하고 폭력적 행동을 일삼는다.
물론 마틸다는 가만있지 않는다.
부모와 교장의 부당한 처사에 눈 똑바로 뜨고 맞선다.
나이 많고 높은 자리에 있는 교장에게 감히 저항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아이들도 용기를 낸다.
옳지 않은 것을 봤을 때 침묵하면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은 것이다.
트러치불의 폭력적이며 무자비한 모습에 친구들과 선생님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숨겨진 능력들을 발휘한다.
뮤지컬 마틸다는 런닝타임이 160분으로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터지는 폭소에 아이들의 환호성과 격려의 함성으로 공연을 더욱 재밌게 합니다.
마틸다 역의 임하윤 어린이의 귀여운 공연, 최재림의 성악과 연기는 역시 일품이었으며,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호흡은 완벽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뮤지컬답게 아역배우와 성인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무척 감동적이었는데요.
아이들의 열정적이고 깜찍한 춤과 노래는 어찌나 귀여운지...
이런 뮤지컬을 준비하기 위해 10살 내외의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한편으론 안타까움이 묻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미래, 그들의 꿈을 응원해 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힘이 있는 작품입니다.
스케일이 제법 크고 춤과 노래 등 연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물론 아직 아이들의 연기는 완벽할 수는 없었지만요.
아이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순수함을 잠시 느낄 수 있었고요.
딸아이도 무척 즐겁게 관람했고, 어른인 저도 재밌는 뮤지컬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마틸다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연말연시 가족가 함께 관람하기에 좋은 뮤지컬입니다.
내년 2월 26일까지 계속 진행되니 뮤지컬 관람을 계획한다면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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