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작가의 '땅,돈,힘' 북콘서트 (in 성동문화재단 성동구립도서관 성수아트홀)
지난 목요일 저녁, 성동문화재단 성동구립도서관에서 개최하는 북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북콘서트의 주인공은 신환종 작가의 '정치경제와 지정학으로 배우는 금융투자 이야기'입니다.
신환종 작가는 '인플레이션 이야기', '땅, 돈, 힘', '글로벌 투자여행'의 저자로 경제위기에 대해 지정학, 국제정치학 등 다양한 분석과 접근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투자상품을 날카롭게 분석해 증권가에서 신뢰와 명성이 두터운 글로벌 투자전문가입니다.
한 해동안 투자하는 금액이 무려 40조원이라고 하네요.
성동문화재단 성동구립도서관이 주최하고, 성수아트홀에서 열린 신환종 작가의 '땅, 돈, 힘' 북콘서트 이야기입니다.
북콘서트가 열린 성수아트홀
성수아트홀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 6번 출구 골목으로 150여 미터 떨어져 있는데요.
성수문화복지회관에 있는 성동구립성수도서관 3층에 있습니다.
성수아트홀은 연극, 연주회, 콘서트 공연이 열리는 35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2012년에 개관한 성동문화재단의 성동구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입니다.
성동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의 문화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문화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구립도서관과 성동문화회관, 성수문화복지회관, 소월아트홀, 성수아트홀 등의 공연장 등으로 주민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울러 이번 북콘서트를 주최한 성동문화재단 성동구립도서관은 금호도서관, 용답도서관, 무지개도서관, 성수도서관, 청계도서관 등 5개 분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환종의 북콘서트는 성수도서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성수아트홀이 있는 성수문화복지회관
1층에 성동재활의원, 2층에 성수책마루와 카페 서울숲이, 3층에 성수아트홀이 있고.
5층엔 성수종합사회복지관, 7층에 성동구립 성수도서관이 있습니다.
성동구립 성수도서관은 성동구립도서관 개관 이후, 4번째 분관으로 2012년에 개관한 곳인데요.
한 해 8,000여권의 자료가 있고, 일일 1,000여명의 이용자가 방문하고 있습니다.
성수아트홀 입구
성수문화복지회관 성수아트홀 주차장 안내
최초 30분 이내 무료, 30~1시간 1,000원, 추가 10분당 500원 가산
공연관람자 및 시설이용객은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2층은 성수아트홀 성수책마루입니다.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성수책마루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연 관람객, 지역주민 등 누구나 방문하여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성동구립도서관의 '땅, 돈, 힘' 신환종 작가 북콘서트 포토존
이번 북콘서트는 성동문화재단에서 사전에 선탁순 300명 신청을 받아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에게 신환종 작가와 함께 즉석 세 컷 사진을 찍어주고, 커피 쿠폰도 하나씩 보내준다고 합니다.
무료 북콘서트에 세 컷 사진, 커피 쿠폰까지 너무 좋네요.
신환종 작가의 도서
신환종 작가는 성균관대 한문학과 졸업, 연세대 정치학 석사, 중앙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신용평가,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자산운용사,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NH투자증권에서 주식을 제외한 채권, 외환, 원자재 등을 취급하는 FICC 리서치센터 총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간 4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하니 투자의 귀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섭적인 이력과 접근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투자상품을 날카롭게 분석해 증권가에선 신뢰와 명성이 두터운 글로벌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글로벌 투자여행
2020년 1월에 나온 책으로 세계 주요 10개국(미국, 중국, 유럽, 일본, 러시아, 브라질,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투자를 분석한 책인데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해외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또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도와주고 있는데요.
정치, 경제, 역사와 문화라는 3가지 렌즈를 통해 해당 국가를 바라보고 ‘국가 분석 방법론’으로 투자 분석을 하고,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국가별 주요 경제, 금융 지표를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이 투자 분석에 실제로 참고하는 지표가 어떤 것인지 배우고 과거 경제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인플레이션 이야기
2021년 3월에 출간한 책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책이 마땅히 없어서 코로나 시국이라 외국에 나가지 못하는 기회를 잡아 세계 250년의 인플레이션 역사를 집대성(?) 한 책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탁월한 리스크 분석을 내놓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위기관리 전문가로 인정받은 신환종 작가가 20여년간 발로 뛰며 확인한 지혜와 통찰의 인플레이션 역사를 이해하고 현재 세계에 닥친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3. 땅, 돈, 힘
정치경제와 지정학으로 배우는 금융투자 이야기 땅, 돈, 힘은 2022년 4월에 나온 책으로 2020년대 전 세계 경제 생태계를 전망하는 데 있어 기존의 경제적 접근이 아닌 미국과 중국의 사상적 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 전 세계 주요국의 정치철학 등 새로운 그물망을 통해 좀 더 다차원적인 분석을 시도한 책입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신환종 센터장이 유일하다고 극찬을 받은 저자의 책이라 믿고 읽을만한 책이네요.
성수아트홀 신환종 북콘서트 행사장 모습
350여석의 객석을 갖춘 곳이라 합니다.
북콘서트 시작 전에 3인조 앙상블 팀의 작은별 변주곡과 카르멘 판타지 연주와 팝페라 가수 이희주의 Over the rainbow, 바람의 빛깔이란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이어서 성동문화재단 윤광식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소개로 신환종 작가의 북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신환종의 '인플레이션 이야기'와 '땅, 돈, 힘'에 나오는 이야기를 혼합해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근래의 세계 경제 패러다임은 시장 중심에서 정부 중심으로 그리고 탈냉전에서 신냉전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과거 유사사례가 있는 1970년대를 심층 분석해서 트렌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네요.
미국이 우려하는 중국몽
미국은 인권과 자유, 절차적 민주주의의 서구의 가치를 유지하려고 하고, 중국은 아시아적 인본주의로 그들 방식대로 살겠다고 하는 상황.
2025년 중국은 미국 GDP의 89%까지 추월할 것으로 보이며, 이 기점으로 미국을 추월할 것인지 아니면 추락할 것인지 큰 기로에 있는 상태랍니다.
미국(서방, 서유럽)과 중국의 타협할 수 없는 차이
편가르기 심화, 러시아와 중국 압박
과거 러시아의 사례로 봤을 때 중국에 대한 압박으로 은행 SWIFT 퇴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접근제한, 거래소 상장 및 거래금지, 채권 발행 및 유통금지, 은행시스템 배제 및 달러 거래제한과 은행 자산동결 등
미국은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공화당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러시아와 손을 잡고 중국에 대한 견제가 들어갈 것이란 예측입니다.
편가르기에 따른 글로벌 밸류 체인의 변화
민주주의 vs 권위주의 vs 제3세계
120년 미국의 인플레이션, 3회의 인플레이션 급등(전쟁)과 1회의 금리 급등(1970년대)
과거의 인플레이션의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하는 내년 말이나 그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란 예측을 했습니다.
1982년 이후의 인플레이션 안정 배경은?
국가 중심에서 시장 중심의 신자유주의로, 중앙은행의 성숙한 정책운영,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의 변화, 지정학적 안정기에 따라 달러 위상강화, 탈냉전으로 저비용 구조인 월마트 효과
현재 유가와 천연가스 하락으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 안정화로 하락추세입니다.
미 연방도 금리 동결로 이어진 상황이고 금년 중에 1~2회 정도 베이비스텝(0.25%)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2020년대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환경 조성된 상태입니다.
시장 중심에서 정부 역할(케인지안)로 변화되고 있고, ESG(환경/사회/인권)에 대한 가치를 고려하면서 전반적으로 비용이 상승하고 있으며, 미중/미러의 충돌로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있는 상태입니다.
아울러 노령화에 다른 생산이 아닌 소비에 집중되고 있는 등 인플레이션 오쇼는 곳곳에 산재해 있는 상태입니다.
미 국채금리의 경로
미국 금리는 5% 전후를 고점으로 완만히 하락하거나 유지될 곳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의 금리가 내년까지는 유지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더군요.
그 이유로 과거 인플레이션 당시 물가가 내려가자 금리 역시 비슷하게 내렸다가 2차 인플레이션을 겪은 학습효과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신냉전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국에 대한 수출입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중국의 무역 고도화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의 수출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차전지에서 한중 산업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높은 중국 의존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에 경제적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대만을 둘러싼 미중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 한국 시장에서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투자 비중 확대
글로벌 채권시장 규모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5%(주식도 1.6%)에 불과하기 때문에 36.1%를 차지하는 미국 등 해외투자가 효율적이란 주장이 있었습니다.
금리가 높은 시기의 투자처는 예금과 채권투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락할 때에는 예금과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분산투자가 필요한 이유
무디스사의 한국 신용평가 기준
현대 무디스사는 한국의 신용평가 등급을 Aa3으로 책정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강한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는가? Very High
(자동차,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의 최강의 경쟁력)
제도의 견고함, 정책의 투명성은? Very High
(정치보다는 금모으기 등 국민들의 위기에 대한 대처능력이 상상초월하는 국가)
재정건전성은? Very High
(선진국의 채무비율은 100% 내외이지만, 우리나라는 50% 내외로 건전한 편임)
이벤트리스크 대응능력은? Moderate
(중국의 무역의존도, 남북대치상황 등)
결론적으로 한국의 신용도가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단기간에 외국자금이 한국을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특별한 이슈(코로나 팬데믹, 전쟁) 일 경우에는 어느 누구도 예측불가한 상황이 나타나겠죠.
1시간 30분 정도 이어진 강의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성동문화재단 윤광식 대표이사가 질문하고 신환종 작가가 대답하는 대담회로 북콘서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시민으로서 듣기에는 너무 거시적인 내용의 강의였지만, 경제와 정치는 뗄 수 없는 것이고, 현재의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투자법에 대한 내용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신환종 작가의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의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신환종 센터장밖에 없다고 대단한 칭찬이 있으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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